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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27 18: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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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교 기자]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댓글댓글하는데 댓글 정치의 원조는 노무현 정부”라면서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의 문건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모두 발언에서 국정홍보처 문건을 공개하면서 “각 부처 공무원들에게 언론의 보도에 실명 댓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을 권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문건은 ‘국정브리핑 국내언론보도종합 부처 의견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국정홍보처 공문이다. 이 공문에는 ‘추가 시행사항’이라는 항목에 “해당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해당 기사에 부처 의견 실명 댓글 기재”라고 쓰여 있다.

정 의원은 이어 “노 전 대통령 지시로 주요 언론보도 기사에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라고 지시한 문건”이라면서, “(수신자) 맨 앞이 국정원으로, 국정원에 댓글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더 웃긴 것은 공무원 댓글을 다는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기사에 대한 압력을 넣으라는 것으로, 그 연장선상에서 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이 나왔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도대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발상이 가능한지 소름이 끼친다”면서, “이것이 바로 오늘 현재 이 시각에 문재인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언론장악 기도 음모의 현주소고 우물안 자화상”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진보좌파는 비판하고 반대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자신들이 비판받는 것을 견디지를 못한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박정희.전두환 정권에서도 없었던 청와대 출입기자 금지령이 있었고, 기자실에 대못질했고, 동아일보.조선일보 사주를 구속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요즘 적폐청산이라는 화두가 지배하고 있다는데 조선 시대의 사화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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