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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8 2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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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5차전에서 중국을 12-5로 완파한 한국 대표팀의 김선영은 경기 후 “아직은 최고의 자리가 아닙니다. 마지막에 최고의 자리에 앉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5차전에서 중국을 12-5로 완파한 한국 대표팀의 김선영은 경기 후 “아직은 최고의 자리가 아닙니다. 마지막에 최고의 자리에 앉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4승 1패의 전적을 만든 한국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4강을 향해 한 발짝 더 나갔다.

김선영은 이어 “아직 4게임이 남았고, 끝나 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면서, “좀 더 노력해서 마지막 결과를 받아봤을 때 최고의 자리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감독도 “4승이니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며 만족할 게 아니다. 우리가 걸어왔던 길도 힘들었고, 한국 컬링도 아직 힘든 길을 가고 있으니 제일 높은 자리를 목표로 삼고 더 집중하겠다”면서, “우리는 사명감이 있다”면서 올림픽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컬링은 지금 고속도로가 아니라 아직 가시밭길”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척박한 한국 컬링 환경 속에서 올림픽을 목표로 땀 흘린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울컥한 것으로 김 감독은 “힘들었나 보다. 주책이야”라면서 웃자, 김선영은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 뒤에서 저희를 밀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더 열심히 했다”며 거들었다.

 

이제 대표팀은 다음 경기에서 이번 대회 줄곧 1위를 달려온 스웨덴을 만난다.

 

김선영은 “스웨덴이 강팀이라고 하지만 우리도 지금까지 잘 이겨냈다”면서, “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샷에 집중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은 후보로 팀에 합류한 막내 김초희가 올림픽 첫 무대를 밟은 날이기도 하다. 김초희는 “전날 밤에는 조금 긴장됐다. 언니들이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경기를 잘 이끌어가 줘서 편하고 재밌게 경기했다”고 말하자, 김선영은 “초희가 긴장을 많이 하면 평소처럼 웃긴 말로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긴장을 덜 하더라. 첫 경기다 보니 실수할 때마다 미안해하길래 다독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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