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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1 11: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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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만나 꼭 이기고 싶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임한 김혜리와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는 특히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일본에 대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장슬기(인천현대제철).


[이승준 기자]“일본을 만나 꼭 이기고 싶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임한 김혜리와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는 특히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일본에 대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대만, 몰디브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한국이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 8강을 통과하면, C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강호 일본을 넘어야 한다.


일본은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한국은 일본과의 전적에서 29전 4승 10부 15패로 열세이지만 선수들의 승부욕과 자신감은 최고조다. 최근 맞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2015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1-1로 비겼고, 2017년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에서는 2-3으로 지긴 했지만 팽팽한 경기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는 0-0으로 비겼다.


▲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김혜리(인천현대제철).


김혜리는 “4강에서 일본을 만나는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음에도 득점을 하지 못해 선수들끼리도 아쉬움을 크게 느꼈다”면서, “이번에는 이기고 싶다. 좋은 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에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에 일본 고베아이낙에서 뛰었던 장슬기는 일본전을 기다리는 각오가 남다르다. 장슬기는 “일본을 경험하고 왔기 때문에 지기 싫은 마음이 다른 선수들보다 크다”면서, “일본에 있으면서 기대만큼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래서 일본을 만나면 그때의 간절했던 마음이 떠오른다. 일본을 만나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소집돼 무더위 속의 고된 훈련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동의 목표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김혜리는 “더운 날씨 속에 훈련이라 힘들긴 하지만 팀이 원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힘이 돼주면서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슬기는 “각자 해오던 스타일이 있지만 그것을 버리고 대표팀에 맞춰가야 한다”면서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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