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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2 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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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사건을 놓고 맞서고 있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대정부질문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심종대 기자]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사건을 놓고 맞서고 있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대정부질문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국민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보는 것은 국회의 책무이고, 저는 해킹 등 아무런 불법적 방법 없이 정상적으로 자료를 얻어냈다”면서, 해당 사이트에서 해당 자료에 접근했던 방법을 화면을 통해 시연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김동연 부총리를 불러낸 뒤, “경고 문구도 없이 자연스럽게 들어갔는데, 재정관리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김 부총리는 답변에 나서 “(심) 의원이 본 자료는 우리 기재부도 볼 수 없는 자료고, 권한이 주어져 있지 않은 자료”라면서, “적어도 6단계 경로를 거쳐야 하고 경고가 분명 같이 떠 있다. 그럼에도 들어간 것”이라고 맞섰다.


심 의원은 “해당 사이트를 관리하는 청와대나 기재부에서 시스템을 고쳐야지 왜 실수를 남 탓을 하냐”고 주장했고, 이에 김 부총리는 “해당 폴더에 감사관실용이라고 쓰여 있어서 공직자라면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비인가 권역에 들어가 자료를 받은 것은 적법성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심 의원은 이날 김동연 부총리에게 “청와대가 세월호 미수습자 마지막 참배일에 바(bar)에서, 영흥도 낚싯배 사건과 밀양 병원 화재가 터졌던 날에는 맥주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고, 을지훈련기간에도 야간에 맥주집 이용 기록이 있다”면서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그때 해외에서 손님이 오셨는지, 부처간 협의를 했는지 등 구체적인 업무의 내용들을 알아봐야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상호나 특정 시기를 갖고 얘기하시면 그건 한꺼풀만 보신 것”이라면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사게 하는건 책임있는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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