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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2 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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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 사진출처/청와대


[심종대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등 충분히 소명했다고 판단된다”면서, “교육제도 혁신과 수능 등 산적한 교육현안 관리를 위해 임명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많은 국민이 우리 교육에 변화를 요구한다. 유 장관이 그 변화를 책임질 적임자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1차로 불발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10월 1일까지 보고서를 재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끝나자 이날 바로 임명을 강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송영무 전 국방·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재송부 기한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임명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면 인사청문회의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결정적인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또 다시 반 의회적인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미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부적합 인사라고 판명했음에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 사람만이 좋은 사람이라는 아집, 그 아집을 이 정부 내내 봐야 할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서, “야당이 (적격이)아니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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