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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09 0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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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우정 정응균 선생은 전통적인 화법을 바탕으로 힘이 넘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여백을 중심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문인화 범위를 넘어 선과 점에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강병준 기자]문인화가 우정 정응균 선생은 전통적인 화법을 바탕으로 힘이 넘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여백을 중심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문인화 범위를 넘어 선과 점에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한지를 가득 채운 이미지는 감상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문인화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정응균 화백은 신작 위주 30여점으로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춤추는 태양’ 전으로 개인전을 연다.




문인화(文人畵)는 조선시대 선비나 사대부들이 자신들의 학문과 지식을 그림으로 교류하면서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서예, 사군자, 묵죽화, 인물화 등 주제에 구애받지 않았다. 간결하고 여백을 중시하여 문인화는 어렵지 않고 담백하다.


전남 순천 출신의 문인화가 정응균 화백은 1971년 서예에 입문하면서 문인화, 한국화를 시작했고 문인화는 계정 민이식 선생, 서예는 무산 허회태 선생과 벽강 김호선생에게 사사 받으면서 실력을 쌓았다. 작품성을 인정받으면서 1992년과 1996년 한국서예청년작가로 선발, 1990년과 2000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입선 및 특선, 2001 동아미술제 문인화부문 동아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을 위해 동, 서양의 그림 기법을 섭렵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만들어 차별성을 두고자 했고, 작가의 마음속 심미적 감각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해 왔다.



사대부 문인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세계, 현시대를 작품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독특하고 파격적인 자신만의 화법을 사용해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극대화 했다. TV, 뉴스, 신문, 일상에서 작품 아이디어를 얻고 작품으로 연결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감상자들에게 전달되어 그림으로 각자의 삶에 잠시 휴식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인화가 우정 정응균 화백은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품격과 격조 있는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하고 기존의 화풍을 바탕으로 나만의 창의적 기법을 개발해 힘 있는 문인화를 만들었다”면서, “내 몸과 마음에서 나와야 그 작품이 춤을 추고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그림이 된다는 믿음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문인화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진한 채색과 한지 가득 메운 이미지는 도발적이라 할 만큼 기존의 문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들이 우정 정응균의 정체성을 말해 준다”면서, “이번 전시 작품의 주제를 ‘춤추는 태양’으로 일상의 에너지는 우리 생활 속에 있고 각자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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