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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23 00: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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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여권 전체의 ‘겸허한 자세’를 요구했다.



[심종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여권 전체의 ‘겸허한 자세’를 요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손 의원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 잘못이 있으면 법에 따라 대처하고 ▲ 도시재생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며 ▲ 부동산 가격의 비정상적 상승이 없도록 투기를 차단하겠다는 3가지 대응 원칙을 밝혔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여러 문제가 잇따라 나온다”면서,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더 겸허해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손 의원의 의혹은 물론, 대대적인 야권의 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여권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자성을 촉구하는 ’쓴소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총리의 이번 언급은 특히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작심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한, 이 총리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례 오찬회동을 한 만큼 문 대통령과 교감 속에 이뤄진 발언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손 의원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하면서 정부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기미를 보이자 내각을 이끄는 총리로서 먼저 총대를 메고서 사태 수습을 위한 여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청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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