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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04 19: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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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는 테니스 선수들에게 흔한 질병이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돌출된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과 염증을 의미하는데 테니스를 칠 때 백핸드 자세를 취하면 팔꿈치 바깥 부위에 무리가 가면서 질환이 발생한다. 정확한 진단명은 ‘외측상과염’이지만 보통은 테니스엘보로 불린다.

테니스 엘보는 테니스 선수들에게 흔한 질병이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돌출된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과 염증을 의미하는데 테니스를 칠 때 백핸드 자세를 취하면 팔꿈치 바깥 부위에 무리가 가면서 질환이 발생한다. 정확한 진단명은 ‘외측상과염’이지만 보통은 테니스엘보로 불린다.


그런데 이 병은 운동선수보다는 주부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이유가 뭘까? 주부의 일과를 따라가 보면 알 수 있다. 요리를 하느라 계속 무거운 프라이팬을 손으로 잡고 놓는 과정, 행주를 꽉 짜기 위해 팔을 비트는 과정, 선반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기 위해 팔꿈치를 구부리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계속 무리가 간다. 그러다 결국 팔꿈치엘보, 외측상과염과 마주한다.


테니스 엘보는 비슷한 동작을 자주 취하는 생산직 노동자, 컴퓨터를 많이 쓰는 사무직 노동자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이를 ‘팔꿈치에 걸리는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한 관절질환이기도 하다. 이와 비슷한 증상으로 ‘골프엘보’가 있는데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있는 증상이다.


테니스엘보 증상이 발견될 경우 전문가들은 휴식을 권한다. 무리가 갔던 팔꿈치 부분에 힘을 주지 않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재발이다. 통증이 완화되면 환자들은 발병 전과 동일한 활동을 재개한다. 그러면 또다시 악화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만성화된다.


왜 재발이 계속되는 걸까? 연세건우병원 하승주 원장은 이 질병의 발병 부위에 주목한다. 하 원장은 “팔꿈치 부위는 아킬레스건과 함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저혈구간”이라며 “염증을 치료할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염증 발생 시 타 부위보다 빠르게 악화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초기에 휴식이나 간단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됐다 하더라도 자주 재발하고 병이 만성화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만성질병’이 되면 다른 대안은 없는 걸까? 같은 병원 문흥교 원장은 수술 치료가 과거처럼 어렵지 않다고 설명한다. 문 원장은 “수술이란 말이 부위 절개, 통증, 입원 탓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테니스엘보의 경우 최근 비절개 치료인 미세건유리술과 내시경치료가 도입되어 입원 없이 하루에 원스톱으로 진행된다”고 말한다.


테니스엘보는 1년에 60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증상이 발견되면 참지 말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쉬며 발병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질환이 심해진다면 수술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래 고생하는 것보다 하루 시간을 내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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