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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16 16:38:20
  • 수정 2019-03-16 16: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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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자태실(세종대왕이 선택한 대한민국 최고의 길지)


[김경석 기자] 경북 성주군에서는 만물이 움트는 3월을 맞아 ‘생.활.사 생명문화의 고장’으로서 봄의 정취와 자연의 경이로운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 8개소를 꼽았다.


# 세종대왕자태실(세종대왕이 선택한 대한민국 최고의 길지)


선석산 아래의 태봉정상에 소재하는 태실에는 세종대왕의 18왕자와 원손 단종의 태실 등 19기가 있고, 우리나라에서 왕자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유일한 형태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생명이 담긴 비밀의 정원인 태실을 산책하고 있으면 경이로운 생명기운을 느낄 수 있고 고귀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태실 아래에는 생명문화공원이 있고 태실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태실문화관과 공원 산책로를 따라 태조와 정조 등 역대 왕들의 태실을 재현해 놓은 야외 전시공원이 있으며 쉼터도 조성돼 있다.


# 한개민속마을(돌담길 따라 흐르는 선비의 숨결이 있는 곳)


전통한옥과 토석담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아름다운 민속마을로서 600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성산이씨 집성촌이다. 응와 이원조, 한주 이진상 등의 큰 유학자와 대계 이승희 등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을 배출한 곳으로 명망이 높다. 한개라는 마을이름은 예전에 큰개울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고 세월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택들을 바라보면서 돌담길을 걸으면 시간의 여유로움과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다.


▲ 한개민속마을(돌담길 따라 흐르는 선비의 숨결이 있는 곳)


# 성산동고분군(가야의 넋이 서린 곳)


성주지역의 주산인 성산의 줄기를 따라 크고 작은 무덤들이 밀집돼 분포하고 있는 곳으로 가야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무덤들로 321기가 확인돼 정비와 복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이 준공된다. 지역 고대생활사와 고분.유물 전시, 다양한 신체놀이와 역사놀이 체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성주군의 모습과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 성밖숲(500년 왕버들숲으로 떠나는 생태여행지)


성주 경산리 이천변에 있는 성밖숲은 풍수지리사상에 따라 읍성밖에 조성한 숲으로 수령 300~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왕버들 52주가 자생하고 있다.


옛 문헌 기록에 따르면, 마을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등 흉사가 이어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밤나무숲을 조성했고 이후 밤나무를 베어내고 왕버들나무숲을 조성했다고 한다.


긴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왕버들나무는 신비롭고 기이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특히 8, 9월이 되면 보랏빛 멋을 풍기는 맥문동과 함께 더욱 깊고 향기로운 풍경을 연출해 지역 및 인근 시군의 주요 관광지로서 각광받고 있고며 사진작가, 사진동호회 회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7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와 2019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생태테마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 성밖숲(500년 왕버들숲으로 떠나는 생태여행지)


# 회연서원(고즈넉한 멋스러움과 선현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조선 선조때의 대유학자이자 문신인 한강 정구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해 강학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제자들이 세운 서원이다. 서원 뒤쪽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대가천의 맑은 물과 기암괴석과 수목이 절경을 이루는 무흘구곡 제1곡인 봉비암이 자리잡고 있다.

봉비암에 오르면 대가천의 물소리와 숲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며 유유자적 흐르는 대가천의 물을 보면서 옛 선현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 가야산 만물상(천혜자연의 힐링쉼터, 정견모주의 신화가 있는 곳)


가야산은 예로부터 조선팔경의 하나로 알려져 있고 변화무쌍한 산세에 검붉은 기암절벽이 하늘을 찌르는 장쾌한 광경이 펼쳐지는 명산이다. 가야산 만물상은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의 전설과 바위들이 만가지 형상을 이뤄 만물상이라 불리는 곳으로 2010년까지 약 4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 그대로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어 금강산의 만물상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아름다운 가야산의 천혜 자원이다.


천년고찰 심원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청량한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길을 걷다보면 가야문화권의 역사와 신화, 문화와 생태, 다양한 VR체험을 할 수 있는 역사신화테마관과 국내 최초의 야생화 전문 식물원으로 총 800여 종의 수목과 야생화가 식재돼 있는 봄꽃향기 그득한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을 만날 수 있다.


▲ 독용산성(자연과 더불어 느림의 힐링공간)


# 독용산성과 성주호(자연과 더불어 느림의 힐링공간)


독용산성은 소백산맥의 주봉인 수도산의 줄기인 해발 955m의 독용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가야시대 토성으로 둘레가 7.7㎞로 영남지방 산성 중 가장 크다. 독용산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는 곳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완만하고 자동차나 자전거로 산 중턱까지 임도로 이동할 수 있어 개인부터 가족단위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산행장소이다.


특히, 새벽녘 독용산성자연휴양림에서 산책하듯 걸어 오르면 웅장하게 복원된 아치형 동문에서 일출을 바라보면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닌 성주호을 품고 있는 가야산선비산수길은 자연과 함께 걷는 힐링 트레킹코스로서 산행을 즐기지 않는 일반인들도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걷다보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이 편안해 진다.


# 무흘구곡(기암괴석과 대가천이 어우러진 비경)


무흘구곡은 대가천의 맑은 물, 기암괴석, 수목이 절경을 이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무흘구곡은 조선시대 성주가 낳은 대유학자인 한강 정구선생이 대가천 절경을 노래한 시에서 명명했다. 총 35.7㎞에 이르고 봉비암, 한강대, 배바위, 선바위, 사인암 등으로 구분돼 있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생태탐방로와 맑은 하늘과 자연이 어우러진 소공원이 있다. 특히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도 절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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