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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02 1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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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고요한 밤, 경복궁에서 특별한 풍류여행이 마련된다.

▲ 궁중문화축전-경회루 야간음악회


[유흥주 기자] 오는 3일 고요한 밤, 경복궁에서 특별한 풍류여행이 마련된다


‘미리보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 ‘화룡지몽(花龍之夢)’’(이하 미리보는 축전)은 제5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사전행사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한다.


‘제5회 궁중문화축전’은 이달 26일 개막해 5월 5일까지 5대궁과 종묘에서 총 4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궁중문화축전-시간여행 그날


이날 ‘미리보는 축전’에서는 그 중 하이라이트 장면 7가지를 뽑아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미리보는 축전’은 이머시브 시어터의 형태를 도입했다. 관객들은 경복궁 흥례문에서 시작해 근정전, 교태전, 경회루, 수정전까지 경복궁 주요 장소를 함께 이동하면서 축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무대와 객석이 구분돼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화하면서, 함께 만들어간다. 본 행사는 사전 SNS이벤트로 선정된 일반 관객 100여명이 함께하고,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 궁중문화축전-과거 재현


흥례문으로 들어온 관객들은 임금과 대신, 궁녀들과 함께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 영제교 부근에 도달하면, 어둠속에서 나타난 자객들이 임금과 관객들을 공격하고, 궁중의 호위무사들이 박빙의 결투 끝에 무찌른다. 이 장면은 조선의 왕궁을 지키던 호위무사들의 무술인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으로 궁중문화축전의 프로그램들 중 가장 다이나믹한 순간으로 꼽힌다.


▲ 다음 장소인 근정전에서는 관객들이 과거의 선비들처럼 종이와 붓펜으로 직접 과거시험을 본다. 이는 축전의 가장 인기 프로그램인 ‘시간여행 그날, 영조-백성을 만나다’의 맛보기로, 삼행시 짓기 등 흥겨운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다.


▲ 왕실군악대 재현


▲ 과거를 본 후에는 중전의 처소였던 교태전으로 이동해 임금과 중전이 함께 들려주는 ‘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의 배경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전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갖는다.


▲ 경복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경회루에서는 신비로운 야경을 배경으로 화관무를 추는 무용수들과 대금 연주가 흘러나온다. 고요했던 연못에서 한 여인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한척의 배가 다가온다. 여인의 노래가 끝나면 풍랑이 일고 용 한 마리가 나타나 승천한다. 이것이 바로 ‘제5회 궁중문화축전’ 하이라이트인 경회루 판타지 ‘화룡지몽(花’龍之夢)‘ 이다.


▲ 신비로운 환상을 경험한 후 관객들은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에 등장하는 황실군악대와 함께 수정전으로 이동한다. 연희에 등장하는 황실군악대, 검무, 사자춤, 포구락 등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 이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양의 여러 나라를 접하게 되면서 외교 의례 형식을 대폭 정비한 데 따른 것이다. ‘미리보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화룡지몽’에서는 한국의집 예술단이 대한제국의 접견례 연희를 재현한다.


▲ 영제교


▲ 사정전을 지날 때에는 운치 가득한 그림자극이 펼쳐진다. 이는 축전 기간에 덕수궁 내에 재현되는 ‘협률사’에서 만날 수 공연으로, 본래 ‘소춘대유희’의 일부다. 협률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극장으로, 1902년 개관기념이자 역사상 첫 유료 무대공연인 ‘소춘대유희’가 열린 곳이다.  


▲ 수정전에 도착하면 관객들에게 따뜻한 차와 다과가 제공된다. 이는 축전 기간 동안 창경궁에서 준비되는 ‘찻잔 속 인문학, 제다’의 프로그램을 엿보는 시간으로, 이곳에서 고요한 밤 시간, 고궁에서 즐긴 특별한 여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2015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궁궐을 활용해 국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5대 궁궐과 종묘를 개방해 하나로 통합하는 행사는 궁중문화축전이 유일하다.


▲ 협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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