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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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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상 혹은 여행 중 만나는 특별한 풍경 그리고 감성 사진 이야기 ‘김주원의 풍경사진’ 출간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는 일들이 많아진 지금,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일상과 여행을 풍경 사진으로 말을 거는 김주원 작가의 특별한 촬영 방법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풍경 사진이다. 특별한 여행지에서 찍은 풍경 사진은 늘 그럴듯해 보이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날씨, 장소, 포인트, 구도, 장비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풍경 사진이 늘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김주원 작가는 ‘풍경’이라는 주제를 자연, 색, 하늘, 시간, 건축, 일상의 6가지 테마로 멀게는 거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이슬란드와 오로라가 넘실대는 캐나다 옐로나이프부터 가깝게는 조금만 벗어나면 볼 수 있는 한국의 따뜻한 골목길과 집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모습도 하나의 풍경으로 보고 사진으로 담았다.
풍경 사진을 제대로 촬영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사진을 찍는 기본적인 기술부터 날씨를 예측하고 장소를 선택하는 방법, 좋은 풍경 사진을 찍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선택 노하우까지 작가는 15년 촬영 경험을 토대로 풍경 사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풀어놓았다.
이 책은 ‘풍경 사진’이란 장르가 꼭 멀리 있는 것은 아니라, 내 주변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메시지를 주는 책으로, 이 책을 통해 풍경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주원 지음 l 448쪽 l 정가 28,000원 l 한빛미디어 펴냄
2015-05-21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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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다양한 직업을 가진 10명의 저자들의 꿈을 담은 ‘버킷리스트5’가 출간됐다.
버킷리스트를 적고 이뤄지기를 믿으면서 오늘도 꿈을 향해 힘차게 살아가고 있는 저자들은 단지 자신의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물질적인 것만을 욕망하기 보다는 자신의 비전과 사랑을 제대로 나누기 위해 꿈을 꾼다. 그들은 이 책을 쓰면서 생각과 말, 행동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고 더욱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전혀 다른 위치에 있는 10명의 저자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버킷리스트5’를 기획한 김태광 작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17년간 200권을 집필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책 쓰기 코치, 기네스 기록 보유자, 성공학 강사가 된 김태광 작가는 그가 운영하는 ‘한국책쓰기.성공학 코칭협회’에서 ‘누구나 3개월 안에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모토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배출해 내고 있다.
김태광 작가는 “성공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서 성공하는 것”이라면서, “누구나 3개월 안에 책을 쓸 수 있고, 책을 써서 자신을 브랜딩 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모든 것의 뒤에 놓인 운명을 바꾸는 힘은 버킷리스트에 있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을 종이에 적은 뒤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거나 가지고 다니면서 매일 바라보면서 생생하게 상상하라. 이미 이뤄진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라. 이제 당신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활짝 피어나는 삶을 살아가라. 작은 목표부터 이루어가다 보면 언젠가 당신이 바라던 꿈이 모두 이루어져 있는 기적이 이뤄져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시너지북의 공동저서로는 ‘여자의 물건’을 시작으로 ‘북유럽 스타일 스칸디 육아법’, ‘청춘의 끝에서 만난 것들’, ‘내 아이의 속도’, ‘베스트셀러 작가 되는 비법’,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가족은 상처를 허락한다’, ‘화성에서 온 엄마 금성에서 온 아이’, ‘버킷리스트’ 시리즈, ‘내 생애 꼭 해야 할 40가지’,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사는 게 더 즐거워지는 40가지 위시리스트’,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보물지도’ 등이 있다.
2015-05-21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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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규모가 아니라 생각의 전환이다”
과거 기업에서 소비자에게로 일방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지던 시기에는 규모의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한 대기업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인터넷 발달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의견과 니즈를 다양하게 표출하면서 비즈니스 패러다임은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대기업이 주도하던 시장은 사라지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작은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10년 넘게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면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약한 안자이 히로유키는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서 흥망성쇠하는 기업들의 생생한 모습을 목격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아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면서 이윤을 내는 알찬 중소.벤처기업들의 성공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경쟁 요소가 급부상하는 복합적인 패러다임 변혁의 시기에는 기존의 영업 방식이나 경쟁력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 바로 ‘새로운 생각’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일본 기업의 99.7퍼센트, 유럽 기업의 99.8퍼센트, 미국 기업의 99.9퍼센트가 중소기업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전 세계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셈이다. 작은 규모로 빠르게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지금이야말로 이들에게는 절호의 찬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점의 경제경영서와 경영 잡지에서는 아직도 대기업의 사례만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다양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켜봐 온 안자이 히로유키는 세계 시장에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리더들로부터 얻은 생생한 성공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신간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를 집필했다
하청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계단이라는 단일 품목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제조 기업 린탈부터, 모든 정보를 사원에게 공개하고 경영 이념과 비전을 공유해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난 마케팅 서비스 기업 허브스팟, 직원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중시하는 윤리적 경영 이념으로 세계 1등이 된 의류 기업 브루넬로 쿠치넬리까지. 업종과 사업 영역, 성장 단계도 모두 다르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장을 거듭해온 기업들의 공통된 생각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히든챔피언으로 평가받는 18개 기업의 경영자들을 저자가 직접 인터뷰하면서 발견한 ‘디자인, 룰 메이킹, 오픈, 로컬’의 4가지 성공 키워드를 통해 장기 불황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강소기업들의 비밀을 공개한다.
조직 이념과 사회 현상 그리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까지 담아내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과 끊임없는 기술과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일해 더욱 중요해질 ‘룰 메이킹’, 사례 분석을 통해 확인한 ‘오픈’의 가능성, 작은 규모의 기업일수록 더욱 중요한 ‘로컬’의 개념과 그 활용법을 확인하다보면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세계 정상의 중소.벤처기업들의 생생한 성공 노하우와 성공 사례, 경영 이념은 수많은 국내 중소기업 경영자와 다가올 미래를 책임질 청년 기업가들에게 세계 시장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
2015-05-21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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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부동산사기 당할래 피할래’ 출간
북랩 출판사가 부동산 사기 유형과 대처법을 사례로 풀어본 ‘부동산 사기 당할래? 피할래?’를 출간했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정보 카페 ‘천만 원으로 집을 사는 정보’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부동산경매와 매매 거래 현장을 지켜본 저자 장중호는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소위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는 아니다. 공인중개사도 아니고 부동산 투자회사에 근무했던 것도 아니다.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대다수의 서민들과 마찬가지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두 아이의 아빠로 살아왔지만 부동산 거래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보니 그 경험을 책으로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밝힌다.
후배의 월세 방과 조카의 신혼 전셋집, 부모님의 노후거처 등 저자 지인들의 부동산 거래 시 겪었던 문제들과 지난 6년간의 부동산 경매 경험에 대해 저자는, 첫째, 부동산을 잘 모르는 세입자들이 억울하게 사기를 당해서 보증금을 떼이는 상황. 그리고 두 번째 매매 및 분양 사기를 당해 가족이 해체되는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의 집필 의도는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리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자산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지키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투기가 아닌 나와 내 가족이 살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부동산 거래 지침서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주요 독자는 자취방을 얻을 대학생, 신혼집을 구하는 예비부부, 아이들 때문에 이사를 계획하는 장년층, 노후를 대비하는 어르신 등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지만 부동산을 거래해야하는 대다수의 서민들이다.
저자는 “부동산 거래를 계획하고 있는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별로 쓴 책”이라면서, “소중한 부동산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 행복한 삶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책의 인세 일부를 소외계층의 가족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비영리민간단체 ‘바라봄’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출간된 이 책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강남점, 잠실점 및 인터넷서점 yes24, 인터파크도서, 영풍문고,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저자는 인하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패션과 홍보분야 일을 하면서 지난 2004년부터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고 투자해 왔다. 서울시, 전라남도 교육감 선거캠페인,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진흥원 종합홍보 및 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캠페인 등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진행해 왔다. 소외계층들의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비영리민간단체 ‘바라봄’의 운영위원이자 네이버 부동산정보 카페 ‘천만 원으로 집을 사는 정보’ 운영자이다.(카페 주소: http://cafe.naver.com/havehouses)
2015-05-21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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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중국역사가 기억하는 비범한 여성들’ 출간
성차별이 극에 달했던 고대 중국에서 뛰어난 미모와 지략으로 세상을 뒤흔들었던 여인 15명의 삶과 사랑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자사의 파트너 출판사 ‘책벗’을 통해 중국 역사상 유일했던 여자 황제 ‘무측천’에서 최초의 미녀 스파이 ‘서시’에 이르기까지 당대 중국을 쥐락펴락했던 여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중국역사가 기억하는 비범한 여성들’을 펴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 고대 여성들이 성차별이 가혹했던 그 시절을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보여주는 한편 후세 사람들의 평가와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그들의 삶을 더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마오쩌둥이 “세상의 절반은 여자가 받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비롯, 오늘날 중국에서는 ‘국제 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부녀절(婦女節)’이라고 부르면서 여성이 여왕 대접을 받는 등 여성에 대한 대우가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이는 하루아침에 실현된 것이 아닌 역사 속의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도전과 노력 그리고 희생과 바꾸어온 것이라는 점을, 저자는 고대 중국 여인들의 노력과 인내, 희생을 빗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무측천이나 서시 등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은 사료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추리를 덧붙여 신선한 느낌을 살렸고, 진양옥, 황도파처럼 다소 낯선 인물들에 대해서는 후세 사람들의 평가를 가미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물을 소개하는 각 장마다 그에 맞는 삽화와 부연설명을 붙여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토록 했다.
저자는 “남성 위인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희미한 기록들이지만 그녀들의 일대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면서, “이 책을 통해 중국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오늘날 여성의 지위와 역할 그리고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벗/서영 지음/신국판/280쪽/14,800원/2015년 4월 8일 출간
2015-05-21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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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부처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출간
대표적 불교경전인 법화경을 현대 물리학과 연결해 해석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불교 연구가 함대식 씨가 8년여 동안 법화경을 100번 이상 통독하고 이를 현대 물리학 이론과 접목해 설명한 ‘부처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를 펴냈다.
이 책은 우선, 소크라테스가 남긴 잠언으로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에 훨씬 앞서 부처가 경전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설파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고, 또한 성서는 물론 노자, 칸트 등 성인들이 추구해 온 동서고금의 진리가 서로 일맥상통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동서양의 철학이 법화경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언급한 점도 흥미롭다.
법화경이 이처럼 단순한 불교경전이나 고전에 머물지 않고 진리의 산실로 자리매김 된 것은 현대 사회의 메마름을 반성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화두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법화경을 원문 그대로 해석하거나 불교교리에 입각해 해석하지 않고 현대 물리학의 양자역학, 괴테의 ‘파우스트’ 등과도 결부하는 등 전례 없는 시도를 한 배경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법화경을 재미있게 풀어가면서 독자들과 진리에 이르는 길을 도모하고 있는 점도 이 책의 숨은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해결하지 못했던 삶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불경, 특히 법화경으로부터 얻었다”면서, “나 자신을 아는 것은 진정한 지혜와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악(惡)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행해진다”면서 “법화경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대식 지음/46판/188쪽/12,000원/2015년 5월 4일 출간
2015-05-21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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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월호 실화소설 ‘시간이 멈춘 바다’ 출간
2014년 온 국민에게 트라우마를 안겼던 세월호 참사로 조카를 잃은 삼촌이 사고 1년 뒤 실화 소설 ‘시간이 멈춘 바다’를 출간했다.
북랩은 최근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고(故) 조성원 군의 삼촌인 송용만 씨의 장편소설 ‘시간이 멈춘 바다’의 주인공인 ‘용만’이 세월호 사고를 접하고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9일 동안 머물면서 조카를 애타게 찾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조카를 맞이하는 과정과 그 후 상실감과 슬픔으로 공허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송 씨는 조카의 장례를 치른 뒤 한동안 실의에 빠져 유족들의 집회와 행진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들의 목소리에 동참하지도 않았다. 그저 현실을 부정하면서 도피처를 찾기에 바빴던 그에게 “정부의 무책임하고도 미숙한 대응, 시간이 갈수록 서늘해져가는 주위의 시선, 특히 유족들이 보상금 장사에 나섰다는 식의 매도를 접하고 조카를 잃은 슬픔만큼 비애가 컸다”면서,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소설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저자는 몇 가지 문학적 장치를 제외하고는 실제 경험에 근거해 세월호 유족의 입장에서 그들의 고통과 현실을 이 책에 담고자 노력했으나, 그는 세월호 유족을 ‘만들어진 사회적 죄인’이라고 표현하면서 슬픔과 분노를 지면 곳곳에서 표출하는 등 죽는 날까지 지워지지 않을 생채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국가라는 배에 승선한 국민들이 과연 이 배는 안전한지, 승무원들은 높은 도덕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그리고 ‘대한민국호’가 제2의 세월호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준엄하게 묻고 있다.
책 제목인 ‘시간이 멈춘 바다’는 세월호의 ‘세월’이 ‘시간이 흐르다’는 뜻으로,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멈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송용만 지음/신국판/304쪽/13,800원/2015년 5월 8일 출간
2015-05-21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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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1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31% 성장...‘ENT 사업 영향’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올해 1분기 도서 매출 감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예스24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1,263억원, 영업이익은 222.8% 증가한 59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예스24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대구물류센터의 운영 효율화와 공연 및 영화 매출의 높은 성장, 자회사인 동아출판의 매출연결 효과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예스24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공연, 영화 등의 순매출과 동아출판의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의 비중은 전년 1분기 3.5%에서 올해 26.9%까지 성장했다.
예스24 매출액에서 도서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전년 동기 17%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도서 부문은 도서정가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6% 감소했고, 판매권수 또한 13.2% 줄었다.
특히, 공연.영화.음반.DVD.기프트 분야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예스24의 신성장 동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가량의 성장을 이뤘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성장 요인은 SM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단독 판매 계약, 한류로 인한 음반.DVD 등의 역직구 현상, 상업 영화와 다양성 영화들의 고른 흥행 등에 따른 것으로, 예스24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서 전년 대비 10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예스24는 대구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역시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3년 7월 준공한 대구물류센터는 1만 9,000여㎡ 규모로, 최근 물류 재고량을 115만권까지 확대하고 하루 평균 3만 건의 주문을 소화하는 등 예스24 전체 주문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총알배송 서비스 권역의 확대는 물론, 총알배송 서비스 신청 가능 시간을 최대 오후 1시까지 늘리는 등 물류 효율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 증대를 강화했다.
예스24 김기호 대표는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1분기에는 멀티상품, ENT, 디지털 등 도서 외 분야에서 매출 비중이 27.8%까지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도서 부문 안정화 방안을 마련키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05-15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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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출간
‘삶은 길을 가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꽃도 만나고 들풀도 만나고 바람도 만난다. 이 인생길에서 하늘과 구름, 새와 꽃들을 함께 볼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길벗을 만나는 것은 행복이다.
오래전부터 나는 문학의 뜰을 서성였다. 그리고 이제야 첫 시집을 내 놓는다. 나의 좋은 길벗들이 내 혼이 담긴 이 시집의 그늘 아래 앉아 잠시 쉬어갈 수 있길 바래본다‘-’자서‘ 중에서
시인 석정삼은 한 발자국 떨어져서 관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를 자연의 세레나데이며 풀과 나무와 새와 구름이 청중이 되어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시인이다. 시집에서 사랑은 일관되지만 다양한 상황으로 나타난다. 시집 근저에 깔린 사랑이 여러 모습으로 변주돼 사랑의 노래를 영원히 부른다.
시의 주제는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주제는 사랑과 이별이다. 흔하디흔한 소재이지만 그만큼 우리 삶 속에서 가장 밀접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보편적인 주제를 벗어나 자연과 신앙의 삶에서 접한 인생들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이 시집은 우리의 마음에 차분히 스며들어 편편마다 녹아 있는 자연의 노래가 들린다.
세상과 사물, 그 안의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시적 세계를 표출하는 시인의 감각이 아련하게 전해져 온다. 쓸쓸한 마음에서 묻어나오는 감각이 최고조에 달할 때, 시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서정과 추상적인 것들에 대해 골몰하게 된다. 이 시인이 계절들과 대화하듯 이끌어내는 삶의 방식을 통해 독자 또한 계절들과 다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여기, 한 시인이 서정적 고백을 노래하는 소리가 들린다. 시인은 사계절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으로 사물들을 투과한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어 사계절에 빗대어 노래한다.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 사계절른 늘 찾아오고 떠나간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 세월이 흐르고, 잎들이 시들고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사계절과 같다. 계절의 사이에서 웅크리고 있던 생명이 태어나듯, 한 시인이 시적 세계에서 한 송이 꽃이 부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립고 생각나는 사람들이 자꾸만 보인다. 그리움을 오감으로 받아 적고 있다. 눈에 보이는 계절, 꽃, 날씨 이 모든 것은 시인이 시를 쓰는 재료가 된다. 사소한 꽃 한 송이를 보고 그리움의 정서를 끄집어내는 시인의 관찰력 또한 돋보이는 시집이다.
1부에서는 각종 꽃의 내면을 세심하게 묘사하고 있다. 억새풀이 마디마디에 속마음을 내려놓자고 하고, 개나리꽃이 노오란 새 옷을 지어입고 긴 사닥다리를 만들어 오시는 님 마중한다고 하면서 박꽃 속에는 아름다운 별세계가 있고 코스모스가 핀 가을뜰에는 웃음이 팔랑개비 되어 하늘을 맴돈다고 노래한다.
2부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때론 풍경화처럼, 때로는 돋보기로 들여다보듯이 묘사하고 있다. 넓적한 당신의 어깨가 모든 시름 껴안아주신다고 산을 노래하며 해 기울고 욕심 내려놓으면 은색 찬란한 목걸이는 귀가를 한다. 며 이슬을 노래한다.
3부에서는 신앙인으로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연가이다. 지친 나를 안아 주소서 당신의 어깨에 기대게 하소서. 라면서 안식처를 갈구하며, 신선한 바람 불게 하시니 그 바람결 따라서 나는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라며 가을의 기도를 올린다.
4부에선 인생의 길에서 만난 인연들에 대해 노래한다. 멀리서 찾아온 벗이 빗물 되어 내 안을 적신다고 벗을 그리워하며 흑갈색 머리 풀고 갈매기향기로 나에게 오는 커피와 당신은 그리움의 끝 사랑의 마침표이십니다. 라며 어머니를 노래하며, 시퍼런 바다는 오늘도 침묵하고 있구나. 라며 세월호의 아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2015-05-14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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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종이 어른의 초상
“광화문은 내게 특별한 장소이자 추억의 공간이다. 국제극장에서 아버지와 성룡이 주연한 ‘사형도수’를 보면서 멋지다 못해 감동했다. 사무실과 번드르르한 술집들이 자리 잡은 어른들의 세계로 추락하면서 광화문은 내게 낯선 공간이자 거부하고 싶은 현실이 되었다. 대성학원에서 재수하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문화공간으로 LP 껍데기를 만지작거리면서 행복해했다. 돈을 벌고, 연애를 하고,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를 만나고, 야근의 고통에 시달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과 일해야 했고, 아침저녁으로 똑같은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덕수궁 앞 시위하는 이들을 무거운 마음으로 훔쳐보고, 월드컵 4강 신화에 환호하는 붉은 응원 열기를 목격했으며, 자살한 대통령의 추모인파에 휩싸여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는 아직도 광화문에서 일하고 있다. 그곳은 주요 신문사가 모인 정보의 장이며, 회사와 샐러리맨들이 득실거리는 일터이며, 외국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장소이며, 가끔은 촛불시위가 벌어지는 성소이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사이좋게 사는 마을이다. 나는 그곳에서 가끔은, 아니 자주 좀비로 변신한다. 날씨가 어두워지면 광화문 거리에는 술 취한 좀비와 배고픈 좀비, 일에 찌든 좀비, 방황하는 좀비들이 이리저리 서성거린다. 그들은 인간이었던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하며,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엉거주춤한 자세로 준비운동을 하기도 한다. 어떤 좀비는 영원히 좀비의 삶을 살기도 하고, 어떤 좀비는 완전한 인간으로 돌아오기도 하며, 또 어떤 좀비는 인간에서 좀비 사이를 오락가락한다.”-저자 이봉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사이좋게 사는 마을, 서울 광화문광장. 근처 지하철 입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거리는 분주하다. 마치 비 오기 전 개미들의 부산한 행렬을 연상케 한다. 핏기 없는 굳은 얼굴에 어두 칙칙한 정장차림을 한 검은 무리와 배기가스를 내뿜는 자동차가 광화문역 사거리를 가득 메운다. 영혼 없는 그들의 모습은 가볍지만은 않은 듯 무언가에 이끌려 아침행렬에 동참한다. 사각 시멘트 모양을 한 건물은 굶주린 듯 그들을 속속들이 집어삼킨다. TV 속 화면으로 본다면 광화문역 사거리의 아침풍경은 영락없는 좀비들로 가득 찬 세상이다.
‘좀비’는 문화 콘텐츠 소재로 인기가 급상승한 캐릭터 중 하나로, 원래, 인간에게서 영혼을 뽑아낸 존재로 ‘부활한 시체, 살아있는 시체’를 뜻한다. 부두교에서 유래한 좀비는 노동력을 충당키 위해 시체를 좀비로 만들었다. 영혼이 없기에 명령에 절대복종하고, 임금을 지급할 필요도 없고 먹을 것을 줄 필요도 없는 노예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현대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비실거리며 다니는 사람’ 혹은 ‘무사안일에 빠져 주체성을 지니지 못한 채 로봇처럼 행동하는 사람’으로, 늘 뒷전에만 서 있고 겉멋에만 치중하면서 시키지 않으면 어떤 일도 능동적으로 하지 않는 게으른 직장인들, 피로에 지쳐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직장인들을 소위 ‘좀비족’이라고 빗대서 부르기도 한다.
이들, 즉 노예좀비들은 흔히 돈이 만들어낸 부가가치에만 온갖 열정을 쏟아 붓는다. 자본주의의 첨병에 서서 사람들의 관능을 자극하고, 오직 물질의 풍요로움을 선동해 그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하지만 정작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하지도 결정하지도 못하는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하는 일상을 보내면서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함과 삭막한 무한경쟁시대에 오직 성공만 위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간다. 그들은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그대, 정말 지치고 삶이 힘겹다면? 지금이 바로 인생의 궤적을 다시 살펴보고, 삶을 되돌아볼 시기다. 우리는 모두 자유롭고 행복하기를 누구보다 꿈꾼다.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면서 말이다. 그러나 삶은 우리의 꿈을 저당 잡은 채 머리와 가슴은 텅 비게 하고, 권력과 탐욕만을 좇게 이끈다. 우리는 왜 지치고 힘들어하는지 그 진짜 이유와 원인을 찾아야만 한다. 방치한다면 영혼 없는 좀비의 삶을 살게 될 수밖에 없다. 좀비란 괴물의 존재를 낱낱이 밝혀야 하는 이유다.
문화중독자는 “무의식중에 정신과 육체, 우리의 미래를 갉아 먹는 탈진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인간답게 살 수 있고, 원하는 미래를 형상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를 구속하고 망가지게 하는 조종자가 누구인지, 노동의 노예로 만드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멀쩡한 사람을 무뇌아로 변신시키는 자본과 미디어의 마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를 상징하는 자본과 미디어는 느리지만 절대 멈추지 않은 채 갖가지 방법으로 사회를 잠식하고 이곳저곳 이리떼처럼 몰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어둠 속에 웅크린 탈진이란 괴물은 점점 더 교묘하고 영악하게 우리 자신을 지배할 것이다. 하지만 문화중독자는 “누구나 영혼 없는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에서 쉽게 벗어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를 지치게 하는 탈진의 정체를 파악한 후, 그것에 ‘대응할 힘과 용기’를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의지가 약해지는 순간,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다시 벌떡 일어서야만 한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주위를 둘러보는 시선과 버텨낼 수 있는 자신만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 탈진사회의 민낯-대한민국의 현주소 ‘탈진사회 1번지’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탈진사회 1번지. 주위에 좀비의 눈동자를 한 이들이 우두커니 무리지어 있다. 이들은 사회라는 링에서 쓰러지는 그날까지 한 곳만 바라보면서 단 하나의 가치만을 추구하는 직장형 좀비의 삶을 살고 있다. 복제된 기계처럼 살며 서서히 탈진하는 그들의 모습은 핏기라고는 전혀 없는 전형적인 좀비의 얼굴이다. 하나같이 즐거움이나 행복과는 거리가 먼 21세기형 좀비다. 광화문뿐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를 가든 쉽게 만날 수 있는 좀비만이 가득한 세상, 이곳은 탈진사회다.
다양한 좀비들로 이뤄진 시스템사회는 인간도 사회도 좀비바이러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감염돼 있다. 바퀴벌레보다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진 좀비는 비감염자를 감염시켜 자기를 복제한다. 자기 흔적을 새기면서 모든 것을 다 먹어 삼키고, 모든 것에 달라붙는다. 살아있는 것을 공격해 죽이는 것은 기본이고 결국 그들마저 영혼 없는 좀비로 만든다. 당혹스러운 건 이 모든 행위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 어떤 이유도 없이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그들을 동료괴물로 만든다. 감염의 경로도 발병원인도 모르는 이 정체불명의 전염병. 모든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 현대사회에 대한 무의식적 공포의 징후가 곳곳에서 드리워지고 있다.
소비만 부추기는 쓰레기 광고부터 유해성분이 가득한 미디어, 미디어 쓰나미 속에 침몰해 가는 인간관계, 빈익빈 부익부로 치닫는 경쟁제일주의 사회, 1등 지상주의에 빠진 학교, 창의력과 꿈보다 취업.취직을 우선시하는 교육, 자본의 첨병을 자처한 대학, 정치권 인사의 탐욕, 성공이란 가면을 쓴 위인양성 시스템, 경쟁력이란 핑계로 선봉에 선성형중독, 차별성 없이 비슷비슷하게 복제된 삶, 언제나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신자유주의 시스템과 이것이 파생시킨 임시직이라는 불안정한 직장, 쪼들리는 월급, 좀비양성소로서의 역할로 자리매김한 영혼이 부재한 기업 등은 현대판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 세상을 건설하는데 일조한 대표적 해악들이다. 우리가 진정 바라는 근원적인 모습과 행복, 꿈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사회에 무지막지한 민폐를 끼치는 ‘좀비들이 가득한 탈진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다. 부와 물질만 좇다가 자본주의와 시스템에 영혼 대부분이 탈진된 채 현대를 힘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씁쓸한 초상이자 자화상이다. 모든 인간이 좀비로 변하는 현대사회의 좀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탈출팁, 탈진사회를 구성하는 악성인자, 막연히 상상하던 탈진의 진짜 정체 및 그 해악에 관해 하나하나 파헤친다. 탈진사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탈진사회의 원인과 정체를 확실히 알고, 탈진을 요구하는 사회구조와 ‘탈진의 역사적 현실’을 들여다보는 힘을 기르는 것. 탈진은 노동에너지를 담보로 하기에 감추려 했던 ‘탈진의 역사’를 끄집어내면 탈진을 부추기는 사회의 심장부로 다가갈 수 있다.
유행처럼 번진 ‘위인’ 시스템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부터 남자들의 삶과 사회의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록키’ 이야기, 우리를 둘러싼 사회의 축소판인 시시포스 신화 이야기, ‘모던 타임즈’에서 찰리 채플린이 하고자 한 말, 창조경제 신드롬과 허상, 줄 세우기 문화의 일등공신 숫자중독, 1등만 강요하며 숫자놀음의 노예로 사는 한국사회, 1% 자본가들만이 대접받고 인정받는 비딱해진 자본주의 시스템, 계급사회의 빛과 그림자, 군대.정부.국가.학교에서 양성하는 복제인간, 자본 앞에서 항문을 벌리는 대학,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괴물이 된 미디어의 본색, 멈출 줄 모르는 오늘날의 전자세계, 광신적인 소비현상 등의 이야기까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솔깃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지금 이 순간도 세상은 더욱더 교묘하고 영악하게 우리의 삶과 영혼을 지배하려고 애쓰고 있다.
현대 도시생활의 반복일상으로 무기력하고 무감각한 삶을 살고 있다면? 돈과 권력의 노예가 돼 정체성을 상실한 채 자본주의와 시스템에 영혼 대부분이 ‘탈진’되었다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갈구하고 탐색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직장좀비, 취업좀비, 스펙좀비, 성형좀비, 학점좀비, 정치좀비, 전월세좀비, 엄마좀비, 아빠좀비, 자식좀비, 할부좀비, 재테크좀비, 노후좀비, 건강좀비 등 인간세계의 오류로 파생된 다양한 ‘좀비들의 삶’. 이곳으로부터의 탈출 프로젝트가 다각도로 담겨 있다.
2015-05-13 심종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