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인터뷰
-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경, 협조와 양보 필요”
천태종은 중국 천태산의 이름을 따서 만든 종파로, 중국 진나라 말과 수나라 초의 유일한 고승 ‘자자대사’에 의해 천태종을 개창했고, 고려시대 문종의 넷째 왕자로 태어나 11세에 출가해 47세 입적할 때까지 오직 구법과 전등을 발원한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게 됐다.
이후 조선의 숭유억불정책으로 은몰해 있던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 대각국사’가 불교 중흥과 중생구제에 진력하면서 1945년 소백산 연화지에 초암(현 구인사)를 짓고 천태지관으로 수행정진에 진력하면서 회삼귀일, 원융삼제, 진속불이의 법화교지로써 새불교운동을 전개키 위해 단절된 종맥을 계승, 천태종을 중창했다.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 원각대조사’는 칡덩굴을 얽어 만든 산가초암을 짓고 뼈를 깎는 정진 끝에 대도를 성취 감로법우의 새 교화문을 열어 그 미묘한 법력과 도풍덕화를 쫓아 수많은 문법제자들이 그를 산부처라 부르면서 운집하기 시작해, 현재 250만 성도가 찾는 사찰이 됐고, 말사도 생겼다.
# 도정스님이 구인사에 출가 동기
도정스님이 출가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당시 부모님이 구인사에 다니셨는데 (제가)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부모님과 함께 구인사에 와서 설법을 들었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대중설법을 하시다가 제자 3분이 릴레이 방식으로 설법을 하셨는데 정말 신통방통했고 경이로운 마음마저 들었다. ‘나도 하면 될까’라는 생각으로 출가하게 됐다” 말씀하셨다.
이어 “부모님은 재산이 많은 분들이었는데, (제가) 출가를 하면서 전 재산을 종단에 기부했다. 그리고 1968년 구인사로 출가했을 당시에는 첫 출발하는 시점이라 불교의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도 않았고, 또 제대로 배울 수 도 없었었고 길도 없었고, 식생활 해결도 큰 문제였다”면서, “당시 초가집을 포함해 3-4채 정도 있었어요. 이후 지금의 집과 도량을 비롯해 박물관을 건축하게 됐지요.”라고 회고했다.
# ‘주경야선’으로 일궈낸 ‘구인사’
도정스님은 “손수 산비탈을 깎아 길을 만들고 조금씩 법당을 지어가면서 상상하지 못할 환경 속에서 오늘을 만들었지요.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정신수행으로 자립경제의 기반을 갖추는 ‘주경야선’을 통해 의식주의 해결과 함께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천태종은 결집력이 가장 좋은 종단으로 한국불교를 대표할 수 있지만 짧은 역사 속에서 오늘까지 만들어진 일들이 엊그제 같은데 과거를 돌아보면 ‘세월이 무상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정스님의 구인사를 이루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겨울에 나무를 하러갔는데 부자집에서 자라서 나무를 한 경험이 없었지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나무를 했는데 하나도 하지 못해 그냥 빈 지게로 내려온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또 돌을 깎아 길을 만들고, 수레를 한 번씩 움직여야 하는데 힘에 부쳐 넘어지기도 수 없이 많았지요. 한번은 수레를 밀고 내려오다 언덕에 쳐박혔는데 마을 사람들이 수레가 망가지는 일만 걱정했지 (저를) 걱정해주지 않아 화가 나 산을 내려가려고도 했지요, 그때 큰 스님께서 아시고 격려해 주시는 말씀에 힘을 얻고 지금까지 잊을 수 없었지요. 어려울 때마다 큰 스님의 미래에 대한 꿈과 격려가 지금까지 견디어 올수 있었던 버팀목이 됐다. 당시 큰 스님께서 말씀하셨던 꿈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 놀랍기도 하고 신기했다”면서 환하게 웃으셨다.
천태종이 가야할 3대 지표는, 대각국사에 의해 개립됐던 고려 천태종은 역사의 비운속에 자취를 감췄다가 상월 원각대사에 의해 다시 빛을 드러낸 천태종은, 일제의 암흑시대가 종말을 고한 8.15 광복 후 국토양단 민족분열의 액운으로 인해 6.25 동족상잔의 비극을 거쳐 오게 된 민족적 수난을 크게 개탄하고 불교 중흥과 호국제중의 대원을 세웠다.
이를 위해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3대 지표로 세웠다. 우선 일제 시대에 이리 저리 쫓겨다니면서 나라 없는 설움을 겪은 상월 원각대조사는 “나라 없이는 종교는 없구나”하는 생각 속에 항상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불교’를 주창했다.
이어 과거 시찰하면서 생각하는 잡소리 세속의 소리가 없는 산중에 사찰을 지어 생활하는 산중불교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서 어울려 깨우침을 얻을 수 있는 생활불교로 지표로 내세운 ‘생활불교’, 그리고 나 혼자가 아닌 더불어 모든 사람이 같이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생활 대중과 함께 살 수 있는 새불교인 실천불교를 지향하는 ‘대중 불교’를 말한다.
# 사회를 던지는 메시지
도정스님은 오늘을 사는 현세대에게 “경제와 의식의 생각에 차이가 있다”면서, “60-70년대는 경제는 어렵지만 마음, 인심은 후덕하게 이해하고 협조하면서 살아왔는데, 경제가 갑작스레 성장하다보니 모든 면에서 이기적으로 변했다. 공격성을 띠고 혼돈한 세상이 된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리 양심은 경제가 갑작스레 성장하면서 모든 것이 망가졌다”고 지적하고, “살면서 인간의 근본적인 인간성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교육하고 정서적인 훈련으로 인간이 지켜야 될 인간성이 있는 세상이 돼야 하고, 소통을 위해서는 서로 살아야 하는 상생이 이뤄져야 한다. 그것을 위해 남을 이해하고 배려를 할 줄 알아야 하고, 남을 깔보면서 살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경, 그리고 협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갈 때 행복해지고 국가가 행복해진다. 나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협조와 양보 등을 통해 이뤄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정스님은 “이 정도 만들어놨다는 자부심 수행을 통해 견디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눈을 떳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도정스님은 서울, 인천 등 총무원 서기부터 시작해 총무부장, 종회의장, 총무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4-09-05 심종대 기자
-
국립예술단체, 시즌제 프로그래밍 도입 통한 창.제작 역량 강화
국립현대무용단 제2대 안애순 예술감독이 지난달 28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한국적 컨템퍼러리의 탐색’을 표방하면서 무용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키 위해 노력해 온 안애순 예술감독은 지난 1년 간 시즌제 프로그래밍 도입, 프랑스 샤이오국립극장 초청 등의 굵직한 성과를 일궈내면서, 국립예술단체 중 가장 막내인 창단 4년의 국립현대무용단을 본격적인 성장 궤도 위에 올려놓았다.
안애순 예술감독은 취임과 함께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국립예술단체로서의 대표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무용의 예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참여와 경험을 위한 매개체로서 동시대적 춤이 지닌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안 예술감독은 시즌제 프로그래밍의 도입과 체계적인 제작시스템 구축을 통해 창작과 제작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한편, 지역순회공연 확대와 무용학교 개설 등을 통해 계층과 지역, 세대를 아울러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현대무용의 환경을 조성해 왔다.
특히 국립예술단체로서는 최초로 도입한 시즌제 프로그래밍은 한해의 프로그램을 미리 계획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창작환경 속에서 작품 제작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객 확보를 통한 현대무용의 저변확대를 도모키 위한 것이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올해의 시즌 주제를‘역사와 기억’으로 잡았다. 이는 한국 현대무용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제시하기 위한 사전 단계이자 한국적 컨템퍼러리의 탐색을 위한 작업으로,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전시와 퍼포먼스, 인큐베이팅과 레지던스, 강연과 토크 등 연 50여 회에 달하는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14년 사업이 꾸려졌다.
또한 안 예술감독은 우리 전통장례에 등장하는 ‘꼭두’를 소재로 신작 ‘이미아직’도 ‘역사와 기억’이라는 시즌제 프로그래밍의 성과물로, 유럽 무용평론가 토마스 한(Thomas Hahn)으로부터 “한국적 감수성을 가로지르며, 타자에 대한 인식과 존재들 사이의 교류에 관한 대화이자, 전통과 현실적 삶 간의 대화”를 성취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2015-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샤이오국립극장에 초청됐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걸쳐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우회공간’과 오는 10월과 1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에서 개최될 ‘결정적 순간들-공간사랑, 아카이브, 퍼포먼스’ 전시 역시 1980-90년대 ‘공간사랑’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한국 현대무용사의 역사와 기억을 되짚어보는 작업이다. 이어 국립현대무용단에서 처음 시도하는 작품 공모전인 ‘전통의 재발명전’도 우리 역사와 전통에 대한 기억을 동시대적 관점과 해석으로 재발명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러한 시즌제 프로그래밍을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안예술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온 것은 전문적인 창.제작시스템의 구축과 프로덕션 관리의 효율화이다. 이를 위해 안애순 예술감독은 작품 제작에 있어 리서치, 드라마투르기, 창작, 제작, 아카이빙에 이르는 전 과정에 내.외부의 전문적인 제작인력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창.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단체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다발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전문적인 창.제작시스템의 구축과 프로덕션 관리의 효율화는 우수 레퍼토리의 축적과 유통 활성화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초연이 전석매진 사례를 일으켰던 ‘11분’ ‘춤이 말하다’ 등은 올해 서울에서의 우수 레퍼토리 재공연을 거쳐 수원SK아트리움, 부산LIG아트홀 등의 지역 공연장 초청공연과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순회공연이 9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안애순 예술감독의 신작 ‘이미아직’이 4개 지역문예회관들과의 공동제작도 앞두고 있어, 올해 총 13개 지역에서 지역순회공연이 이뤄졌다.
안애순 예술감독의 취임과 함께 신규로 진행되는 또 하나의 사업은 아카데미.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아카데미사업은 동시대의 인문학 및 인접 예술양식의 흐름을 연구, 컨템퍼러리의 이슈와 한국 현대무용의 현주소를 탐색하는 동시에 창작 작업과의 상호작용 및 피드백을 통해 창작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안애순 예술감독의 남은 과제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 현대무용의 전위와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다. .안애순 예술감독은 동시대 문학, 음악, 시각예술, 건축 등 다양한 타 장르와의 적극적인 협업 및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다각화하고, 또한,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해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과 해외시장에서도 두루 통용될 수 있는 국가브랜드형 대표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이를 국제무대에 활발하게 유통시켜 한국 현대무용의 성과를 해외에 알려나갈 예정이다.
2014-08-05 심종대 기자
-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 “9월 A매치 전 대표팀 감독 선임하고파”
“내.외국인 30여명을 포괄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하되 가급적 9월 A매치에 감독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인 욕심”
신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을 면밀히 살펴 가급적 빠르게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신임 기술위원장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술위원회 업무 및 운영방향을 설명하면서 차기 국가대표팀 선임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회가 대한민국 축구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요술방망이는 아니다”면서, 기술위 권한의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아쉬운 경기력은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술위원회가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대표팀 지원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5년에서 10년, 길게는 20년까지 바라보고 질적인 차원에서 바꿀 수 있는 고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차기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개인적인 욕심은 적어도 9월 A매치에 감독으로서 경기를 준비하지는 못해도 관중석이나 본부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면서도,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선임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 다음은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의 일문일답.
-기술위는 앞으로 얼마나 자주 모이나.
상근위원 중심으로 당분간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거의 매일 모인다. 잠정적으로 30일 오후 처음 기술위원들을 모두 모아 1박2일 정도 논의할 생각이다. 오랫동안 감독 선임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야하고, 또한 앞으로 상근위원이 파주에 상주하면서 여러 일을 할 수 있기에 기술위원들은 틈나는 대로 자주 모이겠다.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은 무엇인가.
아직 기술위원들과 논의를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국내외 감독을 포함해 기술위에서 심도있게 검토하겠다. 어떤 감독이 리스트에 올랐다는 내용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 이상적인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의 변화, 대표팀 경기력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유소년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비전을 가진 분이면 좋겠다.
-9월 A매치 이전에 선임하는가. 차기 감독은 장기계약이 필요할 것 같다.
제 욕심은 9월 A매치에 적어도 감독으로서 경기를 준비하지는 못해도 관중석이나 본부석에서 대표팀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 했으면 한다. 대표팀 감독의 계약기간은 지켜지기 어렵다. 모든 경기 결과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계약기간을 설정해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는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면 전체기간은 2018년까지 가지만 중간에 단서조항을 넣을 것이다. 예를 들면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다면 2018년까지 맡기는 조항을 넣고 싶다. 그러나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면 계약기간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기술위 독립성에 대해 협회와 교감은 이뤄졌나.
기술위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제가 기술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협회에 어떤 조건을 내걸거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기술위원장을 안 하겠다는 자세를 취할 수는 없다. 기술위에서 좋은 생각을 만들어낸다면 협회가 굳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술위가 어떤 위상으로 변화 줄지는 이미 많은 분들이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고 조직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술위에서 하는 것들은 이미 독립성 보장돼있다. 권한은 협회와 기술위원장, 기술위가 조율하면서 해나갈 것으로 본다.
-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대비는.
어떤 감독이 선임되든 한경기 결과로 거취를 묻기에는 시간이 짧다. A매치가 계속 있고 아시안컵은 K리그가 시즌 끝난 이후라 프로연맹과 협의하면 준비 기간은 다른 대회보다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감독이 선임되면 선수단 구성하고 9월부터 11월 A매치 통해 아시안컵 엔트리를 좁히고 대회 직전 훈련할 수 있는 시간 최대한 확보하면서 대표팀 감독과 협의하면서 준비하겠다. 아시안컵 자체만으로 신임 감독을 경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월드컵 최종예선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시간적 여유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 임시감독 체제도 고려하나.
생각은 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생각은 못해봤다. 적어도 9월 A매치 시간에 쫓겨서 감독 선임하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 위해 도움 안 된다. 여유 가지고 좋은 감독을 모시는 게 좋다. 여러 생각이 있지만 급하게 선임하지는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감독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국내 감독과 외국인 감독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개인적으로는 경기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또는 클럽팀 감독으로서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이다. 두 번째로 대표팀 감독은 리더십과 인성이 병행돼야 한다. 리더십이나 인성은 수치화할 수 없지만 최대한 알아내 기준으로 삼겠다.
내국인은 대표팀 감독으로 준비하고 적응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빨리 대표팀 분위기를 만들고 원하는 경기력을 만들 수 있지만, 외국인은 세계축구의 새로운 변화, 우리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세계무대서 잘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안다.
-현 대표팀이 전술적으로 보완할 과제는. 현 대표팀 자원의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이번 월드컵에서 나타난 특징 중 큰 변화는 예전보다 더 수비 지향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공격 상황에서는 공격수의 빠른 스피드와 절묘한 개인기, 결정력을 조화한 팀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한 변화는 지난해와 재작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과 결승에서 나온 결과와 비슷하다. 수비와 미드필드에 많은 숫자를 두면서 수비 중심으로 하다가 공격 상황에서 아리연 로번, 로빈 판 페르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의 스피드, 파워, 개인기, 결정력으로 판가름나는 게 최고 수준의 경기다.
우리 선수들은 스피드는 좋지만 개인기는 좀더 세밀하게 다듬고 결정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 세계 수준에 접근할 수 있을 듯하다. 우리 선수들은 체력 준비가 잘 될 때 결과가 좋았다. 수비 때 더 많은 숫자가 가담하고 공격시 빠른 역습을 추구하는 전술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그런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4-07-28 심종대 기자
-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2012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호프만의 이야기’로 대상을 수상한 누오바 오페라단의 강민우 단장을 만났다. 참신한 레퍼토리와 독특한 무대, 신인성악가의 발굴로 호평을 받는 그는 활달하고 웃음 띤 얼굴로 그간의 근황을 털어놓았다.
“ 한국 오페라도 이제 50년 역사를 맞이했잖아요. 척박한 여건에서 기초를 일군 1세대 단장님과 오페라 중흥을 위해 애쓰셨던 2세대 단장님이 계셨다면, 이제 저는 3세대 단장의 대열에 든 것 같아요. 그런 한국 오페라의 역사를 잘 융화해서 자기 마인드와 색깔이 확실한 오페라단으로 나아가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요.”
민간 오페라단만 120개가 넘는 상황에서 누오바 오페라단이 걸어온 길은 새로운 세대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를 추측하게 만든다. 2004년 성악가들이 모여 차한잔하다가 ‘한국에는 너무 유명한 작품만 무대에 올린다. 우리가 합심하여 새로운 작품을 한번 해 보자’라는 취지로 이태리어로 ‘새롭다’를 뜻하는 누오바 오페라단이 창단되었다. 2005년 1월, 한전아트홀의 무대에 올린 누오바 오페라단의 첫 작품 ‘베르테르’는 이에 부응했지만, 경험부족으로 인한 예산초과로 고생을 많이 했다.
“100원이면 만들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200원 이상 들어가더라고요. 그래도 작품을 올리면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2010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는 음악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2009년도에 오페라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호프만 이야기’도 이를 계기로 한국 오페라의 레퍼토리로 당당히 자리매김했고요. ”
이탈리아에서 13년 동안 성악공부를 한 바리톤 출신이기도 한 강민우 단장은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오페라도 볼거리를 많이 줘야하고, 의상과 무대에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오페라도 공연예술인만큼 주목적은 관객과의 소통입니다. 오페라 관객 마니아층이 생겨야하고, 어느 오페라단이 무슨 작품을 올린다하면 전석 매진사례도 이어져야 하지요. 그러려면 예전 무대로는 오늘날의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오페라단은 원전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2011년 공연된 ‘라보엠’은 이러한 강 단장의 철학이 구현된 무대였다. 2막의 보헤미안 카페장면은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나이트클럽으로 바꾸었고 미미와 루돌프, 마르첼로의 이야기는 젊은이들이 춤추고, 싸우는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그런 창의적인 시도가 저항도 많이 받았지만, 일반 관객들에게는 흥미로운 무대, 재밌는 오페라라는 평을 들었다. 덕분에 누오바 오페라단은 새로운 무대에서 참신한 연출로 오페라를 구현하는 단체라는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강 단장에게 오페라는 과연 무엇일까?
“ 오페라는 사랑과 열정이에요.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무대를 장악하고, 진실한 마음의 표현인 사랑의 힘이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감동시키지요. 그러한 사랑과 열정이 없다면 아마 음악으로 평생을 사는 일이 쉽지 않을 거에요.”
오페라는 모든 것이 축적되어있는 공연예술의 거대한 덩어리이지만, 역시 사랑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만들고, 표현하고, 전달하는 드라마인 것이다. 갈수록 사회가 험악해지고, 사람들의 정서가 메말라가는데에는 이러한 예술이 고갈된 데에도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짚어본다.
“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고, 아이들의 정서가 메말라 로봇처럼 사고가 기계화 되는데에는 감성의 부족이 큰 원인입니다. 예술은 이러한 감성에 새로운 싹을 틔워 성장하게 만들어주지요. 그만큼 한 사회에 있어서 예술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예술이 상업화되고 자본이 프로덕션 과정을 잠식하면서 생기게 되는 폐해도 만만치 않다고 진단한다.
“한번은 기업에서 후원제의가 들어왔는데 프로덕션 과정에서 지휘자와 출연진 인선에 지나치게 개입하더라고요. 그래서 아깝지만, 그 제의를 거절했어요. 협찬은 감사하지만 자본을 지원한다고 오페라 제작사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라 트라비아타를 올리는데 뭐가 필요해? 연출자? 지휘자? 성악가? 다 사버리면 되지.’ 이런 마인드로는 예술의 자발성이 사라지고 예술가들이 주체가 아니라 고용인으로 전락해버립니다.”
올해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무대에 올리는 ‘카르멘’ 역시 누오바 오페라단의 새로운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 모던과 고전을 섞을거에요. 의상도 신경을 많이 쓰고, 특히 주인공 카르멘을 부각시키려고 합니다. 카르멘은 야하고 천박한 여자라는 인식이 있는데, 실상 그녀는 사랑과 열정이 있는 여자에요. 사랑도 그런 마음의 본능이구요. 그런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표현해보려고 합니다. ”
앞으로는 오페라 가수도 배우들처럼 연기연습을 철저히 하여 작품의 정서적인 면을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민우 단장은 강조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단장뿐만 아니라 연출자, 가수, 스텝, 엑스트라까지 함께 호흡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피력한다
“ ‘왜 누오바 오페라단은 외국가수들을 데려오지 않느냐’고 물어요. 그 이유가 꼭 개런티 때문은 아닙니다. 외국 가수들의 경우에는 일정상 자기 할 일만 하고 가기 때문에 앙상블에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가수들과는 함께 연습하고 밥도 먹고 그러는 과정에서 동료애가 생겨서 무대에서 앙상블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지요. ”
오페라가 상류층, 부유층의 예술이라는 데에 강민우 단장은 공연예술의 총합체인 오페라의 역량을 일반대중들에게 더 알려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처음 오페라를 접하면 음악도 생소하고, 외국어로 진행되어 내용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그럴수록 오페라 관람 전에 작품에 대해 조금만 더 공부해오면 새로운 재미로 오페라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소개한다.
“일반 관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노력해요. 전문가보다 그들이 하는 말이 더 실질적인 평가일 때가 많거든요. 항상 관람객의 눈높이로 무대를 보려고 객석에 앉아서 공연도 체크합니다. ”
마지막으로 누오바 오페라단의 단장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 저희는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좋은 오페라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어요. 그래서 관객들에게 오페라의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게 하고 싶습니다. 투자자들도 인기 레퍼토리의 영역에서 벗어나 이러한 행보를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
오페라라는 무한한 바다에서 건져 올릴 작품들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고, 널리 공연되지 않았지만 가치를 지닌 작품을 발굴하여 보석으로 다듬는 일, 그것이 바로 새로운 세대의 오페라 단장으로서 강민우 단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까닭이다.
2014-07-09 심종대 기자
-
연극은 시대를 위로한다.
제4대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이자, 다음 달 선거의 단독출마로 연임이 확실시되는 정대경 이사장을 대학로 소극장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이전에는 추대방식이었던 대표선출을 정관에 의거해 투표방식으로 바꾸고 소극장협회의 역할을 새로이 정립하였다. 한국 연극의 메카이자 150개의 소극장이 밀집하여 문화예술의 거리로도 알려진 대학로에서 소극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대책을 알아본다.
대학로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것은 1995년의 일이다. 서울대가 관악구로 넘어가고 명동의 문화시설이 이전되면서 대학로에 샘터 사옥이 생기고 문예회관이 들어왔다. 그러자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로에 모여들어서 자연스럽게 문화의 거리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게되었다.
“그때는 매주 토요일에 교통을 통제하여 차 없는 거리를 만들고 콘서트도 활발히 열리는 등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몰리다보니 지금의 홍대나 청담동처럼 상업화되어 유흥관련 시설이 들어오게 되었지요. 이것을 우려한 서울시가 ‘극장을 지어라, 극장을 지으면 그 면적만큼 한층 더 지어도 된다’ 해서 공연장을 지을 경우 원래 5층 건물을 6층까지 용적률을 올려 허가를 내주게 된 것이지요. 용적률뿐만 아니라, 주차공간 면적도 반으로 줄여주고 세금도 낮춰주니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대학로에 극장을 짓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부흥정책은 공연장이 양산되는 결과를 낳았지만 한편으로는 주차공간의 부족과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학로에 밀집된 소극장의 환경이 경제논리에 휘둘려 공연예술가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도 고질적인 병폐다.
“예전에는 200석이면 좋은 극장이었지요. 그런 공간을 운영하려면 건물세가 한달에 800-1000만원 정도이니 일회공연에 60-70만원가량의 임대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극단이 그런 대관료를 내고 공연을 하려면 수익구조가 맞지 않아요. 그래서 창작자들이 극장을 만들어버렸어요. 작은 창고극장에서 6개월, 1년 정도 공연을 해야 운영이 되니까 비정상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난 것이 지금 대학로에 소극장이 밀집하게 된 배경입니다.”
2010년 서울연극올림픽때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학로를 문화예술의거리로 선포하고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마스터플랜 없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때에도 예총회관을 공연계에 필요한 시설로 전용하고, 지하의 소극장을 지상에 올려 소극장 환경을 개선한다고 했지만 대학로 현실을 모르는 문화행정과 예술현장의 접점을 찾기가 힘들었다. 정 이사장은 대학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문화지구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대학로를 대학로답게 만들고, 인사동을 인사동답게 만들려면 문화지구 특별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에요. 특별법을 만들면 기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사유재산 용도를 침해하게 되는데 그런 만큼 세금을 감면받게 해줘야 하거든요. 그러려니 기재부에서 왜 세금혜택을 주냐고 들고 일어나고, 다른 지역에서도 그 지역의 잇권에 따라 인센티브를 달라고 요구하게 됩니다. ”
문화강국인 프랑스의 경우, 문화정책은 '지원은 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는다'가 원칙이다. 메세나 (후원) 제도가 잘 되어있고 지역특구를 지정하여 자율적으로 그 지역에서 기금을 육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무언가가 결핍되면 시설투자나 기구를 만드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짙다. 크게 보면 문화정책이지만 미시적으로 보면 현상을 수습하고 부족한 면을 메우는데 급급해 삐뚤빼뚤한 처방이 되고 만다.
“좋은 정책이 없어서 실행이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어떤 의지를 가지고 실행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앞으로 문화예산을 2퍼센트 올린다고 하지만 지금의 문화정책은 문화공급자보다 유권자인 문화수요자에게 관심이 있어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사랑티켓(? 바우처) 사업도 그런 예입니다. 한가구당 5만원씩 분배해서 그것으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구입하거나, 공연을 볼 수 있게 하는데 그들의 입장에서는 공연 한편 보는 것보다 아이들 참고서 한권 사주는 것이 더 절실할 수 있거든요. 분배는 투명해질지 모르나 이러한 정책은 실제 현장에 있는 문화종사자들에게는 혜택이 돌아오지 않아요. 물론 지역을 찾아가는 순회공연 같은 경우에는 직접적인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러한 공연이 예술성보다 관객을 모을 수 있는 재미측면으로 흐르기 쉽기 때문에 이것이 진정으로 문화를 장려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
이러한 정책은 문화복지가 예술공급자보다 예술수요자의 관점에서 입안되고, 정책을 수립하는 공무원 역시 잦은 부서 이동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2012년에 시행된 예술인 복지법을 둘러싸고도 누구를 예술인으로 규정할 것인가, 얼마만큼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예술인 복지법이 제대로 실행되려면 예술인에 대한 노동자 의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예술가도 노동자 개념으로 인정해야 하는데, 누구를 예술인으로 인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요. 일 년에 몇편이상 작품을 한 사람이 예술가인가, 몇 년에 한편 해도 우수한 작품을 창조하는 사람이 예술가인가? 그런 자격을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안 됩니다. 우리 스스로 고민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각 협회 안에서 정리되어야 할 문제라고 봐요. ”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의 대표로 있으면서 그 누구보다 소극장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정대경 이사장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소극장과 네트워킹하면서 외국 소극장과의 국제교류에도 적극적이다.
“소극장 협회의 정관상 지역교류와 전국네트워킹이 중요한 사업입니다. 지역극단이 대학로에 와서 공연을 하고, 외국의 소극장 팀들이 한국에 와서 공연하는 등 극장 간의 인적교류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는 아비뇽이나 에든버러, 시즈오카 등 해외 연극페스티벌보다 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대학로를 동북아 공연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교류를 확대해나가야 합니다. 소극장 축제가 3회째에 접어드는데 나름대로 부가가치도 창출하고, 방향을 잘 잡아나가고 있어요. 이제는 우리 연극도 해외로 나아가 활로를 개척해야 합니다. ”
예술인들이 국민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수단으로 예술인들을 위한 복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정 이사장은 삼일로 극장에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는 어구를 붙여놓았다. 연극은 우리시대의 자화상이며 파수꾼이고 거울이다. 진정한 예술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사회의 환부를 비추어 치료할 수 있게 한다. 정 이사장은 음악이나 미술도 그런 역할을 하지만, 연극은 보다 구체적으로 상황을 이야기하여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영화나 다른 매체로 진출하는 연극인들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과학기술이 기초과학의 토대위에서 발전할 수 있듯이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문과학과 순수예술의 기반이 더욱 더 다져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핵심인 개체단위에 한국의 소극장이 있다.
2014-07-09 심종대 기자
-
“건강을 책임질 수 회사로 키우고 싶다”
물은 흔하다. 그렇기 때문에 물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나라도 이제는 물 부족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 아니 어쩌면 물부족국가인지도 모른다. 특히 우리의 인체는 70% 이상이 물로 구성돼 있다. 평균 성인이 음식 없이 5-7주간 생존할 수 있어도 물 없이는 5일 이상 유지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물을 따로 마시지 않는다. 어떤 이는 물맛을 좋아하지 않거나 또 주스, 청량음료, 우유 등의 음료수를 마시게끔 어릴 적부터 습관화 됐는지도 모른다.
또한 이러한 음료수를 물로 대용하다보니 육체와 전신의 혹독한 댓가를 치른다.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 요통, 관절염, 피부문제, 소화문제 등 또 다른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다. 미국의 저명한 의사 뱃맨겔리 박사는 “모든 질병은 체세포의 만성적인 물 부족현상으로 인한 대사 장애가 주원인”이라면서, “당신은 아픈 것이 아니라 당신도 느끼지 못하는 목마른 상태”라고 말한다.
권혁복 대표는 알카라이프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에서 가장 적합한 식수는 ph 6.5-8.5사이를 권장한다. 거기에 가장 부합되는 식수로 자연 알칼리 수로서 8.2정도의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자연 알칼리수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 특히 미네랄 함량, 칼슘, 비타민, 마그네슘 등은 우리 몸 속에서 산성화 된 부분을 중화시켜 주는 성분 같은 것은 현재 다른 제품에서는 없다. 지금 국내의 물들은 산성수가 대다수로, 자연 알칼리수는 세계적으로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알카라이프의 특징에 대해 권 대표는 “ph7을 중성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보다 높은 수치 8.17을 가진 물은 전세계적으로 별로 없다. 그 중에서도 이 제품은 미네랄 함량이 높다. 호주에서 임상실험을 한 결과에 의하면, 안 좋은 노폐물 같은 것이 혈관에 붙어있는데, 2-3개월 음용하고 나선 떨어져 나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한 결과들이 호주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러한 현상들이 자주 발견된다. 이 물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들은 우리 몸속에 있는 산성 노폐물이 쌓이는 것들을 해결해 준다. 그것이 알칼리수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제품에 대한 자랑이 대단했다.
권 대표는 이어 “기본적인 필수 마그네슘 같은 경우가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있다. 칼슘같은 경우는 국내의 타 제품에 비해 10-15배 정도 많다고 보면 된다. 마그네슘은 물론 음식을 먹다보면 몸속에서 중탄산성분이 몸을 중화시켜준다. 그 성분이 290ml정도 들어있고, 또한 콜라겐을 형성해주는 실리카성분 등이 들어있어 ‘마시는 화장품’으로 명명돼 있고, 위나 폐에 좋은 성분까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또 “칼슘이 우리 몸의 뼈와 치아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알카라이프를 음용한다면 더 좋다. 특히 나머지 1%가 뇌에 공급되는데 칼슘이 뇌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어린이는 산만하거나 어른들은 성인당뇨나 알츠하이머같은 병에 걸릴수 있다. 요즘 즐겨마시는 탄산이나 커피 같은 것들을 많이 마실 경우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그런 음료들을 계속 마시다보면 몸속의 혈액이 탁해 질 수 밖에 없고 혈액 속의 노폐물 때문에 각종 성인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지 베이비워트는 수 천년 동굴에서, 호주 천연 보호 지역의 블루 마운틴 근처 현지에서 자연의 상태 그대로 보틀링한 제품으로, 주변의 세균의 존재하지 않아 영.유아가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미네랄 워터. 특히 천연 상태의 미네랄이 깨끗한 몸속에 최적의 비율로 이온화 돼있어 몸에 흡수가 용이해 아이들의 건강에 좋다.
권 대표는 “일반적인 정수기 방식이 80%이상이 역삼투압 방식으로, 이들 정수기들의 방식은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 칼슘, 마그네슘 등을 다 걸러낸다. 그러다 보니 증류수에 가깝다”면서, “오지 베이비워트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미네랄이 포함된 물을 먹는 것이 아닌 확연한 차이가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성장발육과 직결돼 차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연환경이 좋았을 때는 어디서든 물을 마실 수 있었지만 요즘은 환경문제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환경문제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모든 경제적인 활동까지도 건강해야 한다”면서, “건강을 책임 질 수 있는 회사로 키우고 싶고, 이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통해 사회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전하고 선한 영향을 미쳐서 행복바이러스가 퍼지는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이고 제가 꿈꾸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풍부한 미네랄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호주천연 알카리수로 유명한 알카라이프(귀두라미샘물대표 권혁복)은 2013년 프로아마농구최강자전 공식음료로 후원한데 이어, 올해에는 대한양궁협회에 공식협찬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백화점, 온라인 쇼핑물, 골프장, 그리고 유기농 족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4-05-16 심종대 기자
-
“내 음악이 세상과 소통하다”
자신만의 음악을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뮤직 비즈니스라는 전문 분야를 먼저 알아야 한다. 흔히 보통, 음원제작. 유통, 홍보, 공연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뮤지션은 망설이게 된다. 내 음악을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제작비가 들고...수입은 또 얼마나 생길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쉽고 명확한 해법을 이플앤 전송이 대표에게 들어본다.
# 이플앤이란?
“이플은 감성연주(Emotion Play)를 뜻하며 앤(&)은 새롭게 인연이 될 가족(파트너)을 의미합니다”
이플앤 전송이 대표는 ‘명작동화 읽어주는 피아니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정규앨범 피아노 리트 2(PIANO LIED 2)는 대표적인 스토리텔링피아노 음반으로 소혹성 B612에 살고 있는 어린왕자가 장미 가시에 마음이 찔리자, 장미를 미워하며 명작동화 주인공이 살고 있는 별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그 곳에서 믿음, 희생, 용기, 따돌림, 무관심을 배우게 되고 잠시 머무는 에피소드 별에서는 모험, 희망, 거짓과 진실을 경험한다. “소중한건 보이지 않아...”를 깨닫고 자기 별로 돌아간 어린 왕자는 장미와 화해한 뒤, 오랫동안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
# 이플앤의 주력 사업분야?
음원뱅크 및 DREAM 드림 프로젝트입니다. 클래식 음악 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음원 뱅크 사업은 우수한 음악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 전문연주자 더 나아가, 모든 음악인을 대상으로 엄선된 작품(피아노, 작곡, 성악, 기악 포함)을 디지털 음원으로 제작, 관리하는 사업입니다.
드림드림 프로젝트는 디지털 아티스트 만들기 프로젝트로, 말하자면,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뮤지션을 위한 맞춤형 플랜이죠. 도전해보세요 꼭!
장르별 클래식 음원 CONTENTS 및 DATABASS를 바탕으로 전과정을 효율적인 원스톱(ONESTOP)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음원 및 포트폴리오 제작에서 홍보, 유통, 판매까지) 또한 그것은 다양한 온라인 매체 (SNS,유튜브, 스마트폰 벨소리, 국내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등을 통해서 널리 보급될 예정입니다.
# 하고 싶은 멘트 하나가 있다면?
꿈과 비전을 가진 음악인들이 환하게 미소 짓는 그날까지, 이플앤의 불빛을 밝히고 있겠습니다.
2014-05-05 김미령 기자
-
기 코주발 오르세미술관장 “예술혼 불살랐던 거장들의 작품세계 만끽”
"이번 서울전시회에는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최고의 작품 총 175점이 출품, 지금까지 해외에서 진행했던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기획특별전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 개관식에 참석키 위해 한국을 방문한 기 코주발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오랑주리 미술관 관장은 지난 2일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서울전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도쿄전의 85점에 비해 규모면에서 월등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 룩셈부르크, 멕시코, 로마 등 현재 전 세계 6개국에서 오르세 이름을 달고 진행 중인 전시회와 비교해도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지난 3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획특별전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클로드 모네,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호 등 오르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거장들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조각, 공예, 드로잉, 사진 등 175점을 선보인다.
이날 설명회에서 코주발 관장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까지는 ‘세기의 수도’로 일컬어지면서 파리가 가장 번성했던 시기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등 그 시절 파리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예술혼을 불살랐던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후기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이번 전시는 19세기 근대 도시로의 시간여행으로 인도한다. 건축 드로잉, 사진 등을 통해 19세기에 새롭게 정비되기 시작했던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의 도입부는 오늘날 파리의 원형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흔히 아름다운 시절(벨 에포크)로 불리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제작된 초상화와 드로잉, 아르누보 공예품들은 이 시기 파리인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코주발 관장은 “서울전에는 그동안 대여가 금지돼 오르세를 방문해야만 구경할 수 있었던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명화이고 오르세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앙리 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이 대표적으로, 1930년 한 컬렉터에게서 기증받은 것으로 서울전이 해외 첫 나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광학적 시각을 화폭에 담으려고 했던 신인상주의, 원시적 삶을 동경한 퐁타방파, 세기말적 시각을 추구했던 상징주의 화가들의 대표작들을 엄선했다”면서, “회화에만 국한하지 않고 드로잉, 조각, 공예 등 모든 예술품을 망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는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명작, 클로드 모네의 후기 작품에서부터 관학적 시각을 반영한 신인상주의, 도시와 문명을 떠나 원시적 삶을 찾아 나선 폴 고갱과 퐁타방파, 독자적 세계를 찾아 나선 빈센트 반 고호와 폴 세잔을 비롯해 세기말적 시각을 반영한 상징주의 화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개성 넘치는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인상주의를 넘어, 강렬한 색체와 평면적인 화면으로 자연의 구조와 원시적 삶,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그린 이들의 작품은 근대 미술에서 현대미술로 미술사적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관람할 수 있다.
2014-05-04 심종대 기자
-
'미스프랑스' 이지하, “잘 나가는 김성령 왜 연극하나 싶었는데...”
연극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렸다.
배우 이지하가 이날 40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지하는 이날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작품을 할 때도 김성령 배우가 이 역할을 하고 내가 더블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 배우가 왜? 지금 잘 나가는데 연극을 왜 한 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편으론 열정이 있고 도전적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용기를 내서 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연극하는 사람인데 이걸 못한다면 말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옆에서 김성령을 보며 배우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나이를 먹어 가니까 40대라고 해서가 아니라 앞으로는 연기를 잘 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되나, 내 삶이 그대로 연기에 묻어나고 그런걸 실제적으로 내가 몸으로 느껴가고 있다”면서,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많이 느끼면서 연기하게 된다. 무대 설 때도 그렇고 그런게 배우로서 좀 더 편안해지면서도 더 깊어간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미스 프랑스'는 배우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수현재컴퍼니의 첫 번째 제작공연이다. ‘미스 프랑스’를 선발하는 그룹의 조직위원장으로 아름답지만 무능하고 허영심이 많은 플레르와 그녀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닮았지만 순진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 한 호텔 종업원 마르틴, 유흥업에 종사하며 플레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거칠고 냉소적인 성격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까지 세 가지 캐릭터를 김성령, 이지하가 1인 3역에 도전한다.
프랑스 초연에서 고전적이고 예술적인 다수의 연극 사이에서 키치적이고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웰메이드 연극으로 어필해 관객의 신선한 호응을 얻은 ‘미스 프랑스(원제: JAMAIS 2 SANS 3)’는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샹송 가수인 리앙폴리(LianeFoly)가 출연해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김성령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미스 프랑스’는 지난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해 3개월간 전석매진을 기록한 코미디 연극으로,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현재씨어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사진설명/오른쪽부터 연출가 황재현, 배우 김성령, 이지하.
2014-05-04 심종대 기자
-
40대 여배우 김성령, “나의 한계 뛰어넘고 싶다”
40대 여배우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김성령이 6년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미스 프랑스’(연출 황재헌) 기자간담회에는 황재헌 연출, 김성령, 이지하가 참석했다.
김성령과 이지하는 연극 ‘미스 프랑스’에서 미스 프랑스 조직위원장인 플레르와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 플레르와 닮은 호텔 종업원 마르틴 역을 맡아 1인 3역을 연기한다.
김성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표적’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저 뿐만 아니라 이미숙, 김희애 등 많은 분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데 나이 들어도 그 일을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시면서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20대 때 열심히 안 했더니 30대 때 잘 안 되더라. 30대 후반 들어서 열심히 했더니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계산 없이 하루하루 삶을 열심히 살았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요즘 ‘제 2의 전성기가 왜 이렇게 늦게 왔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똑같은 일상이었는데 돌이켜 보면 저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지금 그 동안 뿌린 씨를 수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어떤 모습이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6년만에 연극을 다시 한 것에 대해 “이끌림이 있었다. 연극은 진짜 시간이 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가슴 깊숙한 곳에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만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연극에 대한 그리움이 드라마를 하면서도 은연 중에 있었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 끝나고 나서 연극 스케줄을 먼저 잡았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이어 “연습하는 과정이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된다. 이 기분 때문에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또 연극을 찾게 되는 것 같다”면서, ”연기력이 좋아지는 걸 바라고 연극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막연한 이끌림으로 연극을 하고 연습을 하는 동안 연출과 얘기를 하면서 내가 연극을 하는 이유를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또 “관객들 앞에서 생생하게 연기를 한다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뛰어넘지 못했던 내 한계점을 뛰어 넘는 일”이라면서, “이를 위해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연극에 대한 매력을 나타냈다.
김성령은 “코믹 연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면서, “연습을 하면서 후회가 살짝 되더라. 해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땀 흘리면서 매 10시간씩 연습하는데도 해야 하는 일이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령을 비롯해 이지하 노진원 김하라 안병식 이현응 김보정 등이 출연하는 연극 ‘미스 프랑스’는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14-05-02 심종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