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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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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정보문화진흥원 조직 활성화 대폭 개편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의 신임 정용기 원장은 진흥원의 설립목적에 맞는 새로운 운영방침을 정하고 기업지원과 지역 특유의 콘텐츠를 발굴하여 지역 경제를 이끌겠다는 미션과 비전을 밝히고 그동안 외면했던 기업진흥과 방만하고 경직됐던 조직을 재정비 효율화 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재)강원정보영상진흥원과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007년 1월 통합되어 현재까지 지역의 IT산업진흥과 애니메이션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구름빵> 애니메이션 시즌1의 성공 이후 부가사업이 활성화되며 2013년부터 춘천시로부터 재정독립을 선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구름빵 시즌2>의 부진으로 사업이 급격히 축소되고 수익이 악화돼 진흥원 자체 수익사업에 주력하면서 지역의 관련기업으로부터 진흥사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질책을 받아 지역의 언론과 관련 기업으로부터 진흥원 설립취지에 부응하는 사업과 지역 경제 진흥사업에 주력하라는 요구를 받아 오기도 했다.
신임 정용기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진흥원의 설립목적에 맞춰 운영방침을 새로 정비하고 “콘텐츠산업 생태계를 구축,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는 미션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지역 기업과 공동기획, 협업 및 성과배분으로 지역기업을 육성하여 지역 특유의 콘텐츠를 개발, 진흥원이 가진 자산과 특성을 지역에서 공동 활용하는 등 기업과 동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부의 R&D(연구개발)사업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기술개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대학 및 관련 기관과 협력을 강화, 역량을 확대하기로 하였으며 이 를 바탕으로 지역 소재 자원을 활용, 콘텐츠 사업화를 추진해 <구름빵 시즌 3> 방영에 맞춰 애니메이션을 재도약 시키는 등 지역 특유의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춘천로봇체험관을 비롯하여 5월 개관 예정인 토이스튜디오(가칭)를 차별화된 테마파크로 조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게 하면서 기존의 산업전(産業展) 위주의 춘천애니메이션페스티벌(CAF축제)을 시민축제로 대폭 개편해 시민이 향유하는 문화산업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진행하기 위해 그동안 방만하고 경직되게 운영하던 조직( 1실 3본부,1관,1단,10팀(정원88명))을 축소하여, 3본부, 11팀(정원75명)으로 구성하고 유사업무를 통폐합하였으며 원장 1인에 의해 모든 의사가 결정되던 조직을 본부별로 자율과 책임경영 시스템으로 바꾸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대폭 개편하였다.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원장 정용기)은 오는 2월3일 이를 바탕으로 한 미션과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과 상생 협력을 다짐하는 [2016 GIMC스타일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2016-02-01 김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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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청, 2015년도 최고의 친절공무원 정경철 주무관 선정
대구 북구청(구청장 배광식)이 2015년도를 빛낸 Best of Best 친절공무원으로 도시경관과 정경철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Best of Best 친절공무원은 친절하고 청렴한 공직자상을 정립하고 주 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북구를 실현하기 위해 북구청이 매년 900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민의견과 직원투표, 다면평가 등을 거쳐 선정 하는 최고의 친절공무원 상이다.
평가방법은 2015년도에 분기별로 선정된 12명의 Best 친절공무원을 대상으로 감사실의 징계처분 등 적격여부 심사와 전 직원이 참여한 새올 투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서면심사, 직급별 무작위로 선정된 24명 평가위원의 다면평가 등 4단계로 구성된 선정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정경철 주무관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 위 단속 업무를 수행하면서 단속과정에서 위법 기준과 이행강제금 부과, 원상복구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소통으로 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업무를 수행한 점과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아 직원들로부터 신망 이 두터운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정 주무관에 대한 시상은 3월 정례조회 시 실시하며 트로피 수여와 특별승진 또는 특별휴가 등 다양한 인사상 특전이 부 여된다.
정 주무관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과분 한 상까지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 더 친절하게 하 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주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서 소통하는 행 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02-01 박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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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2015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부문 최우수상 수상
서초구(구청자 조은희)는 7.16(목)‘2015 매니페스토 우수사례경진대회’ 공약이행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청렴, 일자리, 사회적 경제, 도시재생, 주민소통, 공약이행의 6개 분야에서 우수 지자체 정책을 평가하였다.
서초구는 『전국최초 주민과 함께 운영하는 일반주택관리사무소 ‘반딧불센터' 운영』을 주제로 공약이행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반딧불센터는 조은희 구청장이 선거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취임 후 즉시 설치에 착수하여 지난 3월 31일에 방배3동에 개원하였다.
반딧불센터는 단독/다세대/다가구주택이 밀집한 일반주택지역에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반딧불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하여 야간순찰, 안심귀가, 무인택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수상소감에서“주민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 하여 구정을 운영해 왔다. 이런 노력이 오늘의 수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하반기에는 양재반딧불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며 반포․잠원권역, 방배1동 등으로 확대하여 일반주택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5-07-16 김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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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정부 통제조치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강력”
한국-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은 우리 정부의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자를 파악키 위한 노력이 굉장히 광범위하고 집중적이고 강력하게 이루어졌다면서 세계의 그 어느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합동평가단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단은 신규 확진환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합동평가단과의 일문일답.
Q. 한국 정부의 초기 대응은 어떤 점에서 실패했다고 평가하나?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많은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일어날 수가 있다. 투명한, 신속한 정보 공개가 제일 중요했는데 이 부분이 실패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보고, 두 번째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거버넌스라고 생각된다. 이런 거버넌스가 제대로 확립이 돼야지 통제가 가능한데 거버넌스가 제대로 확립이 안됐었기 때문에 다소 초창기에 혼란이 있었다.
끝으로 이 질병이 번져 나가면서 얼마나 크기로 갈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정확치 않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자원을 동원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예측이 좀 잘못됐기 때문에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세계적으로 신종 감염병이 처음 발생할 때에는 어려움이 있다. 신종 전염병은 전 세계의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새로운 감염병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준해서 봤을 때 한국에서 이뤄진 작업들,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 그리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굉장히 높은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점은 대응이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가 마련됐고 빠른 속도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지 등이다.
Q. 한국 정부의 조치가 왜 완벽하다고 말씀했는지 근거는?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감염자와 접촉자를 파악키 위한 노력이 굉장히 광범위하고 집중적이고 강력하게 이뤄졌다. 세계의 그 어느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계속해서 신규 환자가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메르스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미지가 연출이 되고 있다는 것 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 보고되고 있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최근에 감염이 된 사람들도 있고 과거에 감염이 된 사람들도 있고 혼재돼 있다.
우리가 이런 신규 환자들에 대해서 굉장히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dl다. 그런데 일단은 신규 확진환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본다.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국내 의료쇼핑은 어떤 면에서 문제인가?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감염이 된 사람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닐 경우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가성이 늘어나는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확률이 더 늘어난다.
Q. 메르스의 전파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이나 아니면 어떤 병원의 특정 환경으로 인해서 확산이 촉진되는 것인가?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도 논의했다. 그런데 과거 사스에서의 에어로졸은 특별한 경우에 발생되는 것으로 예를 들어서 삽관을 한다든가 또는 공기 산소마스크를 쓰면서 산소에 압력을 가해서 환자를 치료한다든가 이런 경우에만 발생했다. 간혹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에어로졸이라는 증거는 발견 못했다. 지역사회로 전파의 증거는 없다는 것이 현재의 최종적인 결론이다.
Q. 학교 수업 재개 권고 방침에는 변화없나?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지금 이 메르스 발생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했었던 질문은 과연 ´감염이 어디에서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고 감염원은 무엇인가´하는 것이었다. 현재 한국에서의 메르스 발생의 경우에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의료시설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번 상황에서는 학교에서의 감염전파, 바이러스 전파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학교를 계속해서 수업을 중단하면 일단 학부모 분들께 굉장히 큰 어려움이 초래가 되는 상황이 되고 또 어떤 면에서 보면 학교의 우려와 두려움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우려와 두려움은 사실상의 현실, 위험에 대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와 공중보건에 기반해서 결정을 하고 조치를 취한다면 학교수업 재개를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정부 차원에서 메르스의 확산을 중단시키고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조치와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한국 정부는 메르스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치들을 계속해서 강력한 수준으로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강력한 모니터링과 감시를 계속해 나가고 정보상의 간극을 메꾸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와 리서치를 계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Q. 2005년 WHO 감염병 발생 지침에는 정부가 질병 상황을 조기에 발표하고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있다. 한국 정부는 이를 어긴 것 아닌지?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그 어떤 국가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에는 놀라고 조정을 하는 시기가 있다. 한국 정부는 초동대응이 이뤄진 이래로 점점 더 강력해졌고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조치들이 지금 현재 취해지고 있다. ´대응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점,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명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신뢰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질병 발생 상황이 진행이 되고 있는 와중에 완전한 정보를 적절한 수준에서 잘 커뮤니케이션하고 전달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Q. 지역사회 감염은 없나?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지역사회 전파라는 의미는 환자에 적어도 접촉한 추적고리를 놓쳤다 이런 소리인데. 여태까지 4차감염까지 가더라도 그런 추적고리가 놓친 것은 현재까지 우리가 보고받은 바 없다.
현재까지는 다 추적이 돼서 그 연결고리가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난다는 점은 거의 없다. 다른 나라도 그런 사례는 없었다. 지역사회 전파는 간혹 산발적으로 있더라도 그것이 다시 인플루엔자처럼 커질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Q. 에어로졸 통한 공기 전파 가능성은?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여전히 우리들이 여러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지만 현재까지 강력한 증거는 접촉감염 내지는 비말감염이라는 결론이다. 예외적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은 하지만 그 역시 그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킬 만한 그런 요인은 아니다고 결론을 가지고 있다.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좀 더 해보고 있다.
Q. 거버넌스에서 개선할 부분은?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이 질병에 대한 정의와 질병에 대한 관리에 있어서 우리가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이렇게 우리가 한 군데에서 이 질병이 무증상에서부터 사망까지의 전 기간을 본 사례가 사실 없다.
당초 우리가 가정했던 메르스의 증세들은 ´폐렴을 동반한 중증질환´으로 판단을 했는데 실제 보니까 많은 부분은 ´메르스 감기´라고 할 정도의 질환이었다.
초창기에 국가 재난 수준에 해당되는 질병으로서 메르스를 파악했다. 재난으로 관리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사례가 많고 재난 수준이 다른 재난과 형평성이 잘 안 맞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쳐야 될 것으로 본다.
병원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파, 접촉성 질환을 재난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사실 재난 수준이라기보다는 지역 단위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재난으로 관리하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와 과도한 공포가 생긴다.
추후에 질병의 역학이나 상황에 따라서 적용에 관한 방법을 좀 바꿔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새롭게 생긴 질환들이 앞으로 어떻게 국제적으로 평가돼서 관리하느냐가 사실 WHO하고 같이 고민을 하고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해외의 관점에서 메르스 등 새로운 질병은 모든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공동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상황은 공중보건부문 그리고 의료부문에 있어서 조금 더 강력한 체제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상황을 통해서 기존에 갖춰져 있었던 제도적인 측면들에서 중요성이 부각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훌륭한 리더십과 전문성을 보여줬다. 바로 취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이 메르스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정말로 많은 의료진들이 하루 24시간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인 이해와 지원, 그리고 협력이 필요히다. 그래야 이번 사태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2015-06-13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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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임금 미래는...”
Q. 만화를 사랑하시는 의원, 굉장히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국회의원으로 많이 느꼈고 ‘우리 의회에 잘 들어오셨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그리고 부천 원미갑 국회의원으로, 지역의 현안은 무엇이고, 또 국회의원이 되기로 결심하고 노력한 배경이 있다면?
A. 저의 지역구는 원미갑으로 30년 가까이 부천에서 살았습니다. 처음에 부천의 한 중소기업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노동조합만 한 20년을 하였습니다. 부천지역이 주로 중소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중소기업에서는 회사가 경영상 어려움과 노동운동을 조금만 세게 하여도 회사가 휘청대기 때문에 노동운동을 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곳에서 실제로 노동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고민의 출발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지역거버넌스 형태를 고민하게 되고, 이러한 출발이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노사정위원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국노사정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에 우리 부천에 지역노사정위원회가 먼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부천노총, 부천상공회의소, 노동부, 부천시, 그리고 시민단체까지 결합된 형태의 노사정위원회가 만들어 졌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썩 잘 한 것 같지는 않지만, 전국에서 가장 잘한다고 소문이 났었습니다.
Q. 지역거버넌스라는 컨셉을 잡기 자체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그러한 분야가 생소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중소기업 노동문제를 고민하다 보니까 중소기업은 한계가 있고, 그래서 지역거버넌스차원에서 일자리 고용문제를 같이 고민하지 않으면 안됐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지역에서 대기업은 자금사정이 넉넉하니까 사내 복지를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여건이 되지만, 반면 중소기업은 그런 여력이 되지 않아 지역사회차원에서 좀 해결하자. 이렇게 해서 노동복지 문제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해결해가고 고용과 일자리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렇게 해서 이 고민을 지역노사정위원회에서 풀어가자 라는 생각이 그 출발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천에 지역노사정위원회가 생긴 이후에 전국적인 중앙노사정위원회도 그렇고 다른 지역의 노사정위원회가 잘 안됐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부천에서는 예전에는 노사분규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었지만, 노사정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노사분규를 조정, 중재역할을 하였습니다.
부천시나 부천의 경영계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부천의 노동문제들도 같이 고민하고, 그래서 지역거버넌스 형태라고 해서 고용일자리정책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하고, 직업훈련네트워크라고 하여 노사정이 함께 지역의 직업훈련 등을 같이 공부, 연구하고 준비하는 이러한 활동 등을 해왔었습니다.
그러니까 부천이라고 하는 지역의 산업적인 특성에 맞는 직업훈련을 하자 이런거 였었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추진하였고 전국에서는 하나의 모범, 모델처럼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걸로 그 당시 훈장, 표창도 받고 제가 부천의 사례들을 가지고 사례발표도 하고 교육도 하면서 그런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 중에 2005년도 경에 노무현 전 대통령때 전국적으로 한창 노사정관계가 악화되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국노총도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고 노사정위원회가 거의 마비되어서 해체를 할 것이냐하는 상황까지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이런 상황을 잘 풀어낼 수 있는 노사정관계 전문가를 찾고 있을 때 여기저기서 저를 추천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노사정관계를 복원해서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했습니다.
그 외에 대형국책사업과 관련된 예를 들면 새만금, 경부고속철도관련 천성산 문제, 한탄강 댐 문제, 방폐장 등 갈등이 굉장히 심각했고, 노사정관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갈등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도 담당했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일을 하고 있었음에도 정치에 대해서는 불신이 있었고, 들어가봐야 똑같은 놈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정치는 밖에서 욕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안에 들어가서 바꿔야 한다.” 고 말씀하시면서 정치에 대해 권유를 하셔서 정치권에 뛰어들게 되었죠.
그래서 2008년 총선 때 처음 선거에 뛰어들어 15%로 차이로 낙선하였었습니다. 그래서 정치를 포기할까 집한 채 가진 거 가지고 노후생활이나 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집사람이 “한번 시작했으면 끝장을 봐야지 집팔아!”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준비를 해서 19대에 출마해서 당선이 되었죠.
Q. 국회의원 중에서도 노동전문가, 현장의 경험과 이력을 가지고 계신데, 생활임금 컨셉이 우리나라의 정치 이슈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고, 임금체계를 조직적, 체계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해서 이 컨셉을 생각할 수 있었는지?
A.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평균 경제성장률이 4.89%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들어서 평균 2.9%대로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잠재성장률은 5%정도 된다고 하는데 잠재성장률보다 2%정도가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 원인이 무엇이냐? 봤더니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노동생산성은 12%가 늘어났는데 실질임금은 4%에 그친 겁니다. 그러니까 노동생산성이 12% 늘 때 실질임금도 비슷하게 늘어나야 소비와 생산의 순환에 있어서 정상적인 구조임에도,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갭이 생기고 이것이 내수경제를 위축시키게 되는거죠. 그래서 노동생산성 수준에 맞는 임금을 통해 가계가처분 소득을 늘려서 내수구매력을 늘리고 그렇게 해서 상품이 일정정도 소비가 되어야 생산이 돌아가고 생산이 돌아가야 고용이 늘고 일자리가 생기고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상황은 노동생산성과 실질임금의 갭에서 오는 동맥경화 현상 때문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해결하는 방안들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최저임금을 높이고, 일자리 확충을 통해 소비, 구매력을 확대시키는 방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동안 야당이 계속 주장해도 정부에서는 오히려 계속 고용의 질을 나쁘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최저임금 부문을 미국은 작년 초에 오바마 대통령이 최저임금 40%인상을 행정명령을 발동합니다. 그래서 이걸 통해 내수의 선순환구조를 위한 동력을 만들어보자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을 올리려고 하면 중소기업 중 한계기업문제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최저임금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중소기업에 영향은 주지 않으면서 내수구매력, 가처분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느냐 고민했을 때, 우선 지자체나 공공기관부터 직접 또는 간접고용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최소한 최저임금보다 높은 생활임금을 적용을 하자 이런 것입니다.
Q. 오바마 대통령이 노동시장 특히 최저임금상승에 있어서 리더쉽을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못하고 있다. 이 차이가 어디서 온다고 보는지?
A. 그것은 아직도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 정권이 경제정책을 기존의 낙수효과 정책에 기대고 있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지금도 낙수효과 이론에 기초해서 이윤주도성장정책을 펴고 있는데 아직도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최경환경제부총리 때부터는 이윤주도성장정책으로 잘 안되니까 빚을 내서 해라. 즉 이윤주도성장+부채주도성장 이렇게 정책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가계부채만 엄청 늘어나게 되었죠. 결국 가계부채만 늘어나니까 소비가 더 위축되게 되었습니다. 결국 초이노믹스도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현재 생활임금제도를 22개 지자체에서 도입을 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 범위를 현재 직접고용근로자에서 간접고용근로자, 그리고 시의 협력업체까지 적용시키면 상당부분 생활임금을 받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통해 일정정도 내수경제를 확대시켜 자영업자, 내수경제활동을 하는 중소기업들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 거시경제측면에서도 경제선순환 구조에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그런데 일자리를 본원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에서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먼저 파생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굉장히 소홀이 다루어지고 있고,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얘기하는 소득주도 성장정책, 이것이 아이디어는 좋은데 국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생활임금과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을 올리는 부분하고 어떻게 연관 지어서 정책을 펴야하는지?
A. 그래서 우선 당장에 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곳, 즉 지자체, 공공기관부터 먼저 생활임금을 적용시키고 다음 관련업체, 협력업체까지 확대시키는 방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활임금제도를 통해 실질임금이 1%가 올라가면 국내총생산이 0.68%늘고 노동생산성이 0.45%가 늘고 고용은 0.22%가 증가하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생활임금을 통한 임금인상이 새롭게 경제저성장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드는 출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 남북경협을 통해 경제성장측면에서 접근하자는 경제발전론이 여의도 정가에 일부 있는데, 이 대목이 이채롭다. 이 경우에 남북경협의 경제성장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있는지?
A. 첫 번째로 현재 5.24조치로 남북관계가 단절이 되면서 내륙기업들의 손실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5.24조치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한 조치인데 그것으로 인한 조치는 오히려 우리 기업들이 받는 손해가 10배 이상 됩니다. 이런 문제가 있고 그 다음 개성공단이 있는데 여기가 약 100만평정도 됩니다. 이것이 1단계 사업이고, 3단계 사업까지 있는데 3단계 사업까지 하게 되면 2천만평정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사양산업, 한계기업이라고 하는 기업이 여기에 가면 살길이 다 열리게 되는거죠. 그래서 1단계에 그쳐있는 개성공단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서 남한에 있는 중소기업의 한계기업들을 그곳에 진출시켜 활로를 개척해서 살아나면 남한에서도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일자리 등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남한 내 중소기업들을 성장시키는 동력원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북한에 지금 풍부한 광물자원이 있는데 이게 전부 개발권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통일이 되어도 껍데기만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원들을 우리가 확보해서 남한의 경제와 연결시키면 7천조 원이라고 평가되는 지하광물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남한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원 효과적으로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20년 후에는 인구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그렇게 되면 내수시장 자체가 축소됩니다. 그런데 내수시장이 독자적으로 자립된 내수시장으로 기능하려면 인구가 1억 명 정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남북이 통일되고 동북3성의 조선족 동포까지 합쳐지면 우리도 1억 명 정도의 인구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도 온전히 독자적인 내수시장을 갖게 되는거죠.
그래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이 시장을 만들고 자원을 만들고 우리 중소기업을 살리고 이러한 시너지효과가 경제의 양적인 성장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지역구 관련 주제로 특히 어려운 문제 두 가지를 공약하셨는데 그중하나인 뉴타운문제해결에 대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이 문제해결을 위해 상임위도 국토위로 옮기게 됐는데요. 지금은 진행이 잘 돼서 90%정도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한 아홉 고비 정도는 넘어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지역구 내에는 한군데 남아있고 나머지는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Q. 핵심공약인 경인전철 지하화 비용이 많이 들텐데 이런 프로젝트가 실현불가능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A. 경인전철 지하화와 관련해서 국토부에서 연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기존에 GTX-B 노선계획이 있었는데 예비타당성 결과가 ‘사업성이 없다.’ 라고 나와서 무산될 위기에 있습니다. B노선의 문제는 기존의 경인전철과 노선이 거의 비슷하게 간다는 겁니다. 인천 주안부터 구로까지는 노선이 비슷해서 하나는 지하로, 하나는 지상으로 간다는 차이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기존의 경인전철을 지하화 하면서 고속선 두 개를 깔면 훨씬 경제성도 높아지고, 이용승객도 많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1년 여간 대정부질의 등을 통해 기재부도 설득하고 국토부도 설득하고 있는데 국토부에서는 연구용역이 발주가 들어가 있고 8월말에 1차연구용역 결과가 나옵니다.
기존 경인선은 도시를 완전히 분절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하도나 고가도로를 만드는데 이것이 교통체증을 심화시키고 있죠.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확장하는데 부천 만해도 고가도로 하나를 확장하는데 500억 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경인선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도로확장이 필요한 지역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그래서 차라리 그 비용을 들이느니 지하화를 하게 되면 그런 비용이 절약되고, 또 지하화를 통해 지상 부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상 부지를 잘 개발해서 이용하게 되면 공사비의 상당부분을 환수 할 수 있어 재정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인전철 지하화는 결국 추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국토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8월말에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내년에 제가 당선될지 모르겠지만 당선된다면 완성까지 챙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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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의회도 ‘의원 안식년’ 같은 아이디어나 모델들을 만들어서 시행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 하는 생각인데, 즉 안식년에는 몇 개월 정도 예를 들면 지하전철 문제를 연구를 한다. 그러면 유럽 등의 선진국에 가서 그곳의 의회나 제도를 공부하고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어떻겠냐? 라는 생각인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신지?
A. 공부하고 오는 것은 좋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우선 받아들이기 힘들거 같고, 지역구 의원 같은 경우는 지역구를 놔두고 가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핸드폰요금인하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데 요금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A. 최근에 데이터 요금제가 우선 당장은 좋긴 한 것 같아서 이번 데이터요금제를 가만히 봤더니 이것이 조삼모사입니다. 실질적으로 핸드폰요금을 인하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3사가 거의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금 핸드폰 요금은 정부심사를 통해서 1위업체가 인가방식을 택하고 다른 업체는 신고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심사할 때 원가 심의를 하는데 문제는 원가심의 위원들의 구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 원가심의위원회가 업체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여기에 시민단체, 소비자 단체를 참여해서 원가심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원가심의위원회에 소비자단체도 참여 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두 번째는 요즘에 인가제폐지를 여당 쪽에서 주장하는데, 이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세 개 업체가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고, 언제든지 세 개 업체가 담합할 위험성이 있고, 담합할 경우 대책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가제 폐지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가심의위원회에 소비자단체를 참여시키고 데이터요금제 더하기 기본요금제 폐지, 그리고 공공와이파이를 공유하게 되면 원가를 현격히 낮출 수 있다고 봅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한국정치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A. 저번에 국회의장단 정례방문으로 뉴질랜드와 호주를 다녀왔습니다. 그곳도 그렇고 북유럽국가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이런 곳이 사람 사는 나라구나, 이런 복지국가가 우리 국민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장 행복한 나라의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가기까지는 우리 내부의 준비나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서 상당히 어렵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에 해나갈 일들이라고 하면, 적어도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이런 나라의 구조, 적어도 원칙과 상식이 통용되는 그런 나라를 우선 먼저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그 다음 지금 우리나라 젊은 세대를 삼포세대라고 하는데, 희망이 없습니다. 무기력하고 좌절하고, 그나마 스펙에만 몰두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지금 현재 잘못된 사회시스템, 기득권구조, 카르텔 이런 것들을 깨뜨리고 원칙과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아무리 스펙을 쌓아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청년세대들도 이런 것을 위해 뛰어들고 도전하고 그렇게 사회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사회가 바뀌어야 가난해도 능력 있는 사람이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 기본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갖춘 나라 이렇게 갔으면 합니다.
Q. 빈부격차가 너무 심해서 국민들의 의식이 이원화 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위해 새로운 정치의 물결이나 빈부격차가 가져오는 심리적인 격차, 이런 것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정치적인 노력은 어떤 방향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A. 가장 중요한 것은 앞에서 얘기했던 성장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소득주도 성장으로 전환하는 자체가 빈부격차, 양극화를 해결하는 방안이고 이런 것과 연관되어 있는 최저임금제도, 생활임금제도, 비정규직 문제, 양질의 일자리 문제, 이런 것들을 실제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내수업체나 자영업자도 살아나고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것과 더불어 필요한 것이 복지제도, 사회보장제도입니다. 이번에 뉴질랜드를 가서 보니 연금을 한 번도 내지 않아도 받는 기초연금이 일인당 250만원입니다. 우리는 20만 원정도의 기초연금을 그나마도 이런저런 기준으로 잘라내고 있습니다.
Q. 미.일 신밀월도 있고 일본의 우경화가 심각한데 우리나라의 새로운 어떤 외세의 침투가능성, 협력가능성 그런 방위부분에서의 위기가 국민들 속에 퍼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A.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영토분쟁 속에서 실질적인 무력충돌이 일어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노무현 정부 때도 일본이 독도를 조사하겠다고 조사선을 파견 했을 때 총포를 쏠 수는 없으니까 대통령의 지시가 ‘함을 연결해서 함으로 막아라’ 라는 지시도 있었습니다.
미.일 신밀월 관계는 정부의 대외교정책 실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일외교와 대미외교 모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를 문책하는 것까지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 지금 시점에서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얘기가 있다면?
A. 국민들이 바라보는 정치권에 대한 시각이 굉장히 차갑고 불신에 차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다는 양비론이나 뭉뚱그려서 같이 욕하는 것은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정부 여당이나 야당의 정책 차이점이 무엇인지 서로 비교하고 장단점을 살펴보고 선택하는 과정들을 통해 우리 정치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쟁점을 가지고 여야가 왜 입장이 다른지 그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 그리고 어떤 정책에 있어서 방안이 어떻게 다른지 우리 국민들이 세밀하고 정확히 알아보고 선택을 하는 과정이 우리 정치를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멘트 : 정치인 한사람을 잘 키우면 세금을 줄이면서도 복지를 늘릴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 낼 수도 있고 남북관계를 대립이 아닌 동반성장의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여러 혜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김경협의원님을 만나 뵈었는데 박력이 있고 잘생겼고, 미소가 많으십니다. 우리 저널에서는 계속 김준성 정치부장과 만나는 미래의 유망한 국회의원들의 소식을 꾸준히 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 김경협 의원님이 어떠한 모습으로 노력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지 우리 모두 지켜보며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06-10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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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만들 것”
오는 7월 3일부터 광주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대회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회식에 대해 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개.폐회식 제작발표회를 통해 세부내용을 첫 공개했다.
개.폐회식의 연출 주제는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다.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다 등을 통해 국내 뮤지컬 바람을 일으킨 박명성 감독이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다. 개.폐회식의 전체 이야기는 작가 문순태씨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세상의 빛이 될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펼쳐진다.
주원, 유노윤호, 송소희를 비롯해 샤이니, 블락비, 지누션, EXID, 크레용팝, 울랄라세션, 딕펑스 등 K팝스타들이 출연하고, 또 팝페라 가수 임형주, 가수 김경호, 국악인 김덕수, 왕기철, 박종숙, 성악가 김재형 등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개.폐회식에 출연한다.
박 총감독은 “세계의 젊음이 바로 미래를 밝히고 이끌어 갈 미래의 빛이기 때문에 그들이 그 빛을 잃지 않고 지키고 찾을 수 있도록 이야기 할 것”이라면서,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즐기고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파워풀한 현대 대중문화를 융합해 세계문화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로 개·폐회식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다음은 일문일답.
Q. 스포츠 이벤트의 꽃인 ‘개.폐회식’에 거는 기대가 크다. 광주U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게 된 소회와 각오에 대해?
A. 총감독직을 제안받았을 때 막중한 역할을 잘해낼 수 있을 지 고민을 했다. 하지만 30여년이 넘는 제 공연 제작 경험을 모두 쏟아 부어낸다면 세계에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개.폐회식 총감독직을 맡게 됐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대학생들의 축제인 만큼 국제적이고 젊은 감각에 어울리게 창의적으로 구성된 문화공연을 준비했다. 젊음이 가지고 있는 힘과 희망을 빛으로 승화시키는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고, 한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박금자씨, 패션 디자이너 박항치 씨 등 다양한 문화예술계의 거장들과 함께한다.
Q.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유니버시아드’라는 대회 특성상 다른 스포츠 대회 개.폐회식과는 다른 특징은?
A. 박명성 총감독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폐회식을 세계 젊은이들이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올림픽에 이어 전 세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로, 말 그대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젊은 대회’이다.
올림픽 개.폐회식이 자국의 문화적 역량 등을 전 세계에 자랑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순위 경쟁이라는 중압감이 있다면 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은 승패를 초월한 스포츠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배우고 실천하는 젊은이들의 축제의 장이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세계 젊은이들이 즐겁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열정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광주U대회 개.폐회식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부탁?
A.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주제를 세계 청년들에게 잘 전달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개.폐회식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의 청년들이 빛을 찾아가고 희망의 미래를 그리는 이야기로 개.폐회식이 꾸며질 예정이다.
개회식은 약 3시간 동안 ‘U are Shi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을 주제로 펼쳐진다. 영화배우 주원이 ‘오늘의 젊음’,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젊음의 그림자’, 젊은 국악인 송소희가 ‘생명의 여신’이라는 소주제의 뮤지컬 각각 주인공을 맡아 열연한다. 첫 시작은 한국 특유의 흥과 함께하는 세계 젊은이들의 어울림으로 열린다. 이어 젊음의 탄생을 역동적으로 펼쳐내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만들었던 문화적 자산들을 바탕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소통하는 이야기가 신나게 보여 질 것이다. 마지막에는 광주가 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생명 사랑의 메시지와 큰 대동놀이가 뮤지컬처럼 펼쳐진다.
폐회식은 ‘Sharing the Light(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함께하다)’으로 젊은이들의 콘서트로 만들어진다. 세계 젊은이들은 물론 대회 기간 동안 보이지 않은 곳에서 땀 흘렸던 자원봉사자들과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K팝 가수들의 공연과 우리의 전통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이 마련될 것이다.
Q. 광주U대회 개.폐회식을 통해 세계 청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A.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은 도전하고 성취하는 젊음의 순간일 것이다. (저는) ‘세계의 젊음이 바로 미래를 밝히고 이끌어갈 미래 빛’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연출했던 여러 그라운드 행사의 경험을 집약시켜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안정적인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대회이니 만큼 재미있고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Q. 이번 대회를 기다리고 있는 전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A. 수많은 스텝들과 문화예술인들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을 위해 수많은 시간동안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 온 국민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멋진 대회를 만들겠다. 직접 현장에 오시면 그 감동과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전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
2015-06-04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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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레지던츠컵)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 인터뷰
프레지던츠컵 카운트다운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경주만큼 모국인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프레지던츠컵을 고대하는 이는 찾기 힘들 것이다. 올해 44세인 최경주는 닉 프라이스 단장을 도와 최초로 마련된 수석 부단장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직접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뛰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경주는 모국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을 것이고 미국팀의 간판스타들을 제압할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본인 스스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Q. 한국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에 참여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A.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캐나다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 마이크 위어가 모국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지켜봤다.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릴 수 있도록 나도 뭔가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 대회가 끝난 직후 난 목표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이제 내 관심은 인터내셔널팀이 승리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Q. 여전히 팀을 위해 선수로 뛸 현실적인 희망을 갖고 있는가?
A. 현재 출전 가능한 모든 대회에 나가고 있다. 그리고 선수와 수석 부단장으로 동시에 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올 시즌 꽉찬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Q. 프레지던츠컵 개최가 한국 골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가?
A. 프레지던츠컵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골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한국 골프계는 프레지던츠컵을 적극 수용할 것이고,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골프에 입문해 정상에 서려는 꿈을 키우기 시작할 것이다. 또한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향후 프레지던츠컵을 유치하려 할 것이고, 이런 시도는 아시아 지역 전체의 골프 부흥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만약 오는 10월 인터내셔널팀이 정상에 오른다면 본인의 골프 경력에서 몇 번째 성과인가?
A. 만약 우리가 승리한다면, 이는 중대한 성과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 순위가 될 것이다.
Q. 닉 프라이스 단장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나?
A. 물론이다. 그와 프레지던츠컵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대회 준비는 진행 중이고, 우리가 직면할 도전을 잘 준비하고 있다.
Q. 2015시즌 남은 목표는?
A. 내 목표는 명확하다. 투어챔피언십 출전자격을 갖추는 것이고,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되는 것이다.
Q. 과거 프레지던츠컵 출전 때 최고의 경험은?
A. 지난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했을 때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가슴에 손을 얹고 자랑스럽게 서 있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Q. 표면적으로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에 비해 훨씬 강한 팀처럼 보인다. 역대 전적도 불리하다. 그런데 왜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믿고 있는 이유는?
A. 팀의 리더로서, 우리는 팀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세심하게 조편성 때 우리 선수들을 배치할 것이다.
Q. 양용은이 인터내셔널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가?
A. 물론이다. 모든 것은 그가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된다면 (저와) 한국 모두에게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다.
Q. 통산 22승 중 자신에게 최고의 기억으로 남는 대회는?
A.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엄십 우승이다. 그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누구도 내가 우승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그 대회의 우승이 최고로 기억에 남는다.
Q. 한국을 떠나 있으면서 가장 그리운 것은 무엇인가?
A. 한국음식과 가족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즐기고 있다.
Q. 끝으로, 인터내셔널팀의 단합을 위해 개막 전 한국에서 팀원들을 데려가고 싶은 곳은?
A. 노래방이다. 그리고 누가 가장 노래를 잘하는지 보고 싶다.
2015-05-20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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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실의 아이, 눈으로 세상에 그림을 그리다’
극단 ‘리체데이’의 창시자이자 극단 ‘데레보’의 리더 안톤 아다진스키의 스승이었던 슬라바 폴루닌‘은 전통 광대극을 현대의 새로운 예술장르로 부활시킨 세계 광대 예술의 대부로 불린다.
17세 때 엔지니어링과 회계를 공부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한 그는 우연히 마임 공연을 관람한 이후 마임에 매료돼 모든 계획을 접고 상트페테르부르크 마임 스튜디오에서 관대예술에 입문, 1979년 ‘리체데이’ 극단을 창단하면서 광대예술의 위대한 전통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연극적 구성과 마임을 가미한 새로운 장르의 광대예술을 개척했다. 그는 ‘리체데이’의 색다른 작품들로 일반 대중 속을 파고 들었고, 언어의 힘으로는 도저히 전달할 수 없는 숭고함과 슬픔,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면서 러시아의 대표적인 광대예술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된 ‘스노우쇼’는 지난 20여 년 간 전 세계 100여 개 도시, 수천만 관객의 마음을 홀린 작품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화려한 언어도, 뛰어난 테크놀로지도 아닌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전달한다. 특히 공연을 보는 내내 벅찬 행복과 슬픔, 위로가 가득한 감동을 건네주는 이 작품은 이 시대 최고의 광대, 슬라바 플루닌의 오랜 작업 아이디어와 경험에서 우러나온 광대예술의 정수와도 같은 작품이다. 그는 막스 밀러, 찰리 채플린, 마르셀 마루소 등과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뒤를 이어 21세기 광대 예술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 시대 최고의 광대 ‘슬라바 플루닌’을 서면으로 만났다.
Q. ‘스노우쇼’를 보면, 당신의 유년 시절이 궁금해진다.
A. 저는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가족은 예술 쪽이나 공연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멀었고, 저는 어렸을 때 찰리 채플린의 ‘kid’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곧바로 지팡이를 만들어 찰리 채플린의 걸음거리를 따라 했고, 친구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웃었다. 아마 그 때쯤 제 미래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저는 제가 광대로 태어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광대가 되고자 하는 열망은 훨씬 후에 나타났지요.
Q. 전문 광대는 어떻게 되었는지요.
A. 연기는 판토마임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신비로운 무성 예술에 빠져들었지요. 몇 년 동안을 기괴한 판토마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로 제 공연 파트너인 Alexander Skvortsov와 작업을 했고 우리 둘은 곧바로 관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어 러시아 전역의 저명한 공연장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 후 80 년대에 들어서는 슬라바(혹은 아시사이)라는 제 광대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그는 제가 관객들을 웃게만 만드는 게 아니라 ‘슬프고 착하고 상냥하게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광대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몸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도록 혹독한 발레 트레이닝에서 세계 연극, 서커스, 엔터테인먼트, 카바레, 영화 등 다양한 경험에 대한 연구도 했습니다. 외부적으로 ‘신, 부모 혹은 자연으로부터’ 받는 천부적 재능은 밑바탕에 불과합니다. 마치 내 속과 노력으로 집을 지을 때 필요한 기반이나 마찬가지이죠. 집이 어떻게 지어질지는 결국 본인이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이는지에 달려있습니다.
Q. ‘스노우쇼’를 어떻게 구상하고,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은 무엇인지요?
A. 이 공연은 사실 발표하기 20년 전부터 구상한 것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와 아이템들로 구성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 자신을 최대한 잘 표현하기 위해 오랫동안 영감이 되는 아이템들을 조금씩 조금씩 수집하면서 이 작품이 만들어진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쇼의 많은 부분들은 제 유년시절의 기억, 특히 러시아의 하얀 눈이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의 여행입니다. 꿈 많은 유년 시절, 눈 덮인 유년 시절로 돌아가, 그때 그 시절의 꿈과 기대에 흠뻑 젖어보는 겁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만 느낄 수 있었던, 알록달록한 컬러플한 세상, 솔직한 감정, 작지만 소중한 디테일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 개개인이 (이 공연을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다른 연극 예술과 마찬가지로 이 극에서 가장 마술 같은 점은 관객과의 교감입니다. 대사가 아닌, 연기자와 관객들 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이 미묘한 교감이 극장에 마법을 일으키는 작품입니다.
Q. 서커스와 광대극(예술)의 차이점은?
A. 서커스가 시적인 아름다움을 잃고 기술과 속임수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광대들은 영화, 극장 혹은 거리 공연을 하러 떠났습니다. 그 곳에서 그들은 자유와 자신들만의 공간을 얻었고, 그로써 그들은 서커스 단원의 머릿수만 채우는 존재가 아닌 그들 공연의 주인이 되었습니다...광대들은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들입니다...저는 광대연기가 서커스 장르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넘어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당신이 운영하는 ‘바보들의 아카데미’에서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A. ‘바보들의 아카데미’는 어떻게 하면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지 아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서로한테 배우는 곳입니다. 이곳은 세상의 심각함과 허영에 반대해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을 추구합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자신의 진로, 걱정, 수입 등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삶의 즐거움을 망각합니다. 꽃향기를 맡고, 새들의 노래를 듣고, 여름 날 잔디밭에 누워서 별들을 감상하는 법을 잊어버린 겁니다.
‘바보들의 아카데미’의 가장 큰 목적은 이런 소소한 일들이 우리 삶에서 잊혀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는 이렇게 작지만 중요한 일이 수없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놓치고 산다면 사람들은 심각함에 빠져 미소 짓는 법도 잊어버릴지 모릅니다. 광대가 행복할수록 관객들도 행복해 집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한 사람들만 팀원으로 선정합니다. 그것이 제 비밀/비법입니다.
Q. 당신 이름 앞에 ‘세계 최대의 광대’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이런 명성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A. 물론 감사하다.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요. 그러나 저는 ‘바보들의 아카데미’의 대통령이란 칭호를 더 좋아합니다. 제가 Academy를 창단했을 때 스스로에게 준 직위입니다. 또한 덴마크의 여왕이 지어준 ‘안데르센(동화작가 안데르센은 덴마크 출신임)의 러시아 특사’라는 칭호도 좋아합니다.
Q. ‘스노우쇼’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비결은 무엇이고, 작품에 대한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
A. 우리 공연이 ‘무언극’이라는 점은 우리가 오랫동안 전 세계를 성공적으로 투어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모두의 인생과 관련 있는, 단순하지만 영원히 지속되는 중요한 요소들, 즉, 우정, 고독,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그러한 주제들은 독창적으로 표현하고자 하기 때문이고요. 끝으로 제가 이 세상에 대해 감탄하고 이곳에 있음을 행복하게 생각하는데 관객들이 그걸 같이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닌가...생각합니다.
또 작품에 대한 영감은 자연, 아이들, 그리고 책. 저는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해요. 평생동안 수집하고 즐겨 읽은 책들로 이뤄진 큰 사서를 갖고 있습니다. 공연에 있어서는 시각적으로 생동감 넘치는 공연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피나 바우쉬와 로버트 윌슨의 공연들을 좋아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어는 순간부터 제 삶과 예술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저한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것이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저에게는 동등하게 소중한 일입니다. 오늘 저는 러시아의 가장 큰 서커스단의 수장이며 새로운 극을 만들고 선보이는 극단을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구 곳곳의 다양한 도시에서 큰 규모의 거리 이벤트도 선보이고 현재 책을 집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심심할 겨를이 없습니다.(2013년 초 스라바는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서커스단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볼쇼이서커스단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2015-05-19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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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투자자와 연출가를 보내주세요. 배우만 하게요”
“너무 욕심이 많은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만, 제작 환경 상 어쩔 수가 없어서 일인 다역을 하게 되었는데 당장 램프의 요정이 나타나서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면 이리 말하고 싶습니다. ‘든든한 투자자와 연출가를 보내주십시오. 배우만 하게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음 지으면서 본지 기자들을 맞은 김한나 대표를 지난 9일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났다.
창작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은 역사적 사실적 바탕으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소재 ‘치술령’을 배경으로 한 설화를 원용해 쓰여 졌다, 실제인물인 눌지왕, 실성왕, 박제상과 김씨 부인, 그리고 4남매를 제외하고는 극적 구성을 위해 작가는 그 시대를 풍미했을만한 가공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신라 충신 박제상의 높은 기개와 충절,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지아비를 기다리다 돌이 된 사연’을 말하는 망부석 설화의 근원인 치술령 비극의 주인공의 김씨 부인의 애절한 사랑과 그 시대의 정치적 암투가 개성 있는 캐릭터의 인물들에 의해 리얼하게 그려졌다.
김한나 대표는 창작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에서 제목이 말해주는 ‘바람과 불꽃’의 의미에 대해 “바람처럼 떠나지만 불꽃을 심고 간다는 뜻”으로, ‘망부석 설화’를 모티브로 잡은 이유에 대해 “울산지역 고대사를 연구하다 소재를 찾았고 그냥 지역설화로 묻히기에는 그 배경과 사실이 작은 사건이 아니라 정리해 예술성 있게 승화시키고 보존 전승해야할 가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12년 전, 글감을 발견하고 한번 잡으면 하루를 밤낮을 앉아 쓰다가 막히면 치술령 꼭대기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묻어두었던 작품을 새로 꺼내 새로 다듬고 노래를 붙이고 배우들에 의해 인물이 살아 움직이는 건 창조섭리와 닮았다”면서,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작품의 배경은 1,600년 전(AD 418) 신라는 안으로는 기득권이 왕성했고, 밖으로는 힘이 약해 주변 국가들에 왕제(왕의 형제)들을 볼모로 보낼 정도로 고달픈 상황으로, 백성의 고혈을 짜내고 밀매를 통해 자기 잇속만 챙기는 귀족들과 희생과 인내로 살아가는 백성의 모습이 교차한다.
그런 시대적 암울함을 박차고 신라의 기상을 세우기 위해 사지를 선택한 박제상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재를 털어 가난한 백성들을 구제하는 그의 부인 김씨. 왕제를 구하기 위해 대신 잡혀 고문 속에 죽어가면서도 나라에 대한 충성과 기개를 지킨 박제상과, 참혹한 가족사를 맞이하면서도 김씨 부인은 “내 오늘 육신을 버려 영원을 얻을 것입니다”라며 훗날 좋은 세상을 이룰 후손들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김 대표는 창작뮤지컬 작업의 어려움과 즐거움에 대해서, “창작품이기에 모든 것이 처음이라 매력적이며 동시에 고충이다. 생명을 창조해 탄생시키는 것과 같은 희열이 있다.”면서, 이 시대 상황과의 병치는 의도한 건지, 그렇다면 목적이 잘 이루고 있는지에 대해 “의도했다. 그리고 관객이 절대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공연은 비극적 내용을 그리고 있으나 드라마에 내포된 뜻이 밝고 깊다. 극이 진행되는 내내 우리의 마음을 아련하게 하는 노랫말과 멜로디가 있고, 가사를 음미하다보면, 요즘 세대에 보기 드문 언어코드로 씌어진 슬프도록 아름다운 한국어의 맛이 우러난다. 노랫말이 한편의 시처럼 느껴지고 멜로디는 그 노랫말과 극적 정서를 잘 매치시켰고, 사극 뮤지컬애서 보기 드문 다양한 장르의 음악 구성이 돋보인다.
이 작품에 꾸준히 그려진 민족 자긍심, 박제상이 두 왕자를 불모에서 구해오는 일은 조국 신라의 자존심을 위한 일로 ‘國格’을 높이는 일로, 박제상은 충신으로 죽었다 “차라리 신라 땅 개 돼지가 될지언정 왜 나라의 신하가 되지는 않을 것이오. 차라리 신라 당에서 갖은 매를 맞을 지언정 왜 나라의 벼슬은 받지 않겠노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죽음을 선택한다.
특히 이 작품은 창작공연임에도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당연히 문화상품으로서 장기공연을 위하고 고증해서 정통성 있는 의상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어 투자했다”면서, 소재는 고전임에도 다양한 음악을 선택한 것에 대해 “고전은 현대와 호흡이 맞을 때 새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극 속에 웃음을 담았듯이 음악을 현대적 코드로 심지 않으면 관객과 호흡은 더 어려울 수 있기에 익숙한 장르의 음악코드로 사극이란 거리를 당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김씨 부인의 대사 중 ‘2천년 뒤에는 더 좋은 세상이 올거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녀의 말이 이뤄진 것 같은지’에 대해, “1600년 전보다는 더 좋은 세상이지만 미래가 더 중요하다. 미래를 위해 지금 시대적 성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세상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씨 부인은 왕궁에 들어가 박제상의 구명을 호소하지만 반대파 대신들의 농간으로 박제상 구출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자진해서 구출대를 조직한 마을사람들과 민병들이 귀족들이 보낸 왜놈 해적들에 의해 살해를 당하자 격분해, 김씨 부인은 왜적과 귀족들을 연결한 자를 잡아 그 일을 사주한 대신들과 귀족부인들 앞에 들이댄다. 권력 앞에 희생된 백성의 외침, 잘못된 가치관에 대해 항거하면서 미래에 대한 소망을 버리지 않는다. 박제상의 죽음이 전해지고 두 딸까지 치술령에서 희생되자 신념과 뜻을 굽히지 않고 진정한 충심과 인간에 대한 존중에 메시지를 세상에 던지고 죽음으로 항거한다.
김 대표는 2막 부인이 들고 온 깃발 ‘지천명’에 대해 “50세를 두고 지천명의 나이라 말하듯, 순응이란 걸 모르는 세대에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은 곧 순응을 배우고 철이 든다는 의미로, 이 극에서 외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는 뜻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이 작품을 통해 전해주고 메시지에 대해 “과거에 담긴 오늘의 우리를 바라보며 내일을 바라보게 되는 게 역사의 가치이다. 역사는 항상 승자의 기록이지만, 그 승자의 뒤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자신을 희생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승자가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 한다”면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 아니라 진실한 자의 기록이 되어야 한다. 세상에서 모두가 공정한 대우를 받으려면 이타적인 가치관을 가져야 공존할 수 있다는 걸 전하고 싶다. 관객이 잊고 있던 공동체 의식을 되찾는 것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세상사를 바라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박제상의 부인 김씨 부인의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단순한 사고가 아닌, 자신이 선택한 죽음, 인간이 지녀야 하는 고귀한 가치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자 죽음으로 세상을 두드린 희생이 비극을 만든다. ‘안티고네’가 그랬고, ‘햄릿’ 또한 그렇다. 아쉽게도 지금까지 전하지는 않지만, 이미 저 아득한 옛날에 이 박제상과 김씨 부인의 비극을 기여 ‘치술령곡’이 지어져 불린 바 있다.
이제 1600년 후의 사람, 작가 김한나에 의해 작품으로 씌어지고, 배우 김한나에 의해 불리는 현대의 새 치술령곡,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은 과연 어떤 노래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정신을 두드릴지 기대가 된다.(공연문의 82-505-894-0202)
2015-05-17 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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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로 또 작품하고 싶다!”
“춤이라는 것이 단순히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것만이 아닐 것입니다. 작품속의 비극적 역사를 현대적 감성으로 표현하고자 기쁠 때 추는 춤보다는 애환이 담긴 몸부림을 더 많이 강조했고, 노랫말과 조화를 이루는 춤, 드라마의 흐름을 이어주는 안무를 위해 고민했어요. 사극의 전통미를 재해석해 현대화한 동작들을 조화시키고 극적 재미를 더하고자 했다”는 창작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의 안무자 이소정 감독을 지난 9일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대극장 연습실에서 만났다.
Q. 창작뮤지컬 작업의 특별함이 있다면?
A. 배우들의 동선과 몸짓하나에도 해석이 전혀 달라지는 것이 뮤지컬이기에 어떻게 그리느냐에 대한 고민에 신이나면서도 어깨가 무겁기도해요. 며칠을 고되게 밤새며 작업할 때도 많고. 맘에 들지 않아 계속해서 안무를 바꾸기도 해요. 쉬는 날 회사에 홀로 안무를 짜러 출근하면 이미 크리에이티브팀 모두 회사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날도 많았어요. 서로 독한사람들이라고 놀리며 밤늦게까지 연습실에 불이 꺼지지 않았죠.
너무 힘든 날은 "나 다신 안할래. 이제 좀 편히 쉬자!!" 하고선 극장에 들어가서 마지막 런쓰루를 돌고나면 심장이 쿵쿵 뛰어요. "아...바로 또 작품하고싶다! 하면서요“ 이런게 창작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Q. 이 작품에서 탱고 비보잉 스페인춤 등 다양한 장르를 사용헸는데 이유는?
A. 역사극이라고 정적이거나 고전스러운 안무를 하고 싶진 않았어요.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야하는 것이 중요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도전으로 좋게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표현해봤어요.
눌지왕이 실성왕을 살해하면서 왕의 자리를 차지하는 장면에서 무사들의 검무라든지, 왕궁 연회장의 북춤과 화려한 오방천의 색감들의 이동이라든지, 고구려군사들의 장난스런 퍼포먼스, 신라 화백회의 장면에서는 탱고 중에서도 퍼포먼스의 색이 짙은 아르헨티나 탱고 느낌으로 귀족들의 느낌을 살렸어요. 또 왜국공주와 요시가와 장군을 가두는 감옥씬에서 도구를 이용한 퍼포먼스도 2막의 볼거리중 하나죠.
Q. 안무로서 이 작품에서의 바람과 불꽃을 형상화한 장면을 소개한다면?
A. 극의 전체적인 느낌이 외적상황에서 내적인 심리로 흘러가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안무의 흐름도 같아요. 축제로 시작해서 내적 심리를 표현한 안무로 끝나죠. 특히 주인공 박제상이 마지막 화형을 당할 때 부르짖는 넘버 “영원을 향하여”에서 가면을 쓴 자들이 박제상을 바라보는 안무가 있어요. 아무런 동작도 없고 바라보기만해요. 타는 가슴을 향한 시선이 주는 그 강렬함이 제가 뽑은 이 뮤지컬의 가장 강렬한 불꽃입니다.
Q. 앞으로 계획은.
A.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한비야 씨의 말처럼 나를 움직이게 하는 그 무엇을 향해 저는 늘 서있을 것입니다.
Q. 기타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오랜 기간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단순히 작품을 만드는 것 이상의 것들을 많이 느꼈어요. 정도 많이 들고 배우와 스텝 한 명 한 명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며. 모두 치열하게 싸우면서 최선을 다해 이 작품을 준비한 것을 알기에 이들의 연기와 작품이 더 깊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도 치열한 시간 속에 탄생한 작품이기에 더 애정이 가네요.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하셨네요.
2015-05-17 심종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