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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 이임 인사 받아
박병석 국회의장은 24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의 이임 인사를 받고, “한국과 스웨덴이 5G와 4차산업혁명, 신의료‧제약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양국이 기후와 보건 같은 글로벌 이슈는 물론이고 북핵문제에 대해 있어서도 함께 뜻을 같이 하는 데에는 할그렌 대사의 노고가 컸다”면서 “(할그렌 대사가) 군축비확산대사로 가신다고 들었는데,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아무 조건 없이 남북국회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린다. 스웨덴이 역할을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할그렌 대사는 “지난 9월 의장님의 스웨덴 방문 당시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스테판 뢰벤 총리를 만나셨는데, 이는 최고의 예우이고 양국 간 우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난 9월 스웨덴을 공식방문해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스테판 뢰벤 총리,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킨 바 있다. 할그렌 대사는 또 “스웨덴에게 북한 관련해 신뢰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스웨덴은 앞으로도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팬데믹 와중에도 북한은 새로 부임하는 스웨덴 대사에 대해서 아그레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스웨덴과 한국의 관계가 최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사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예방에는 빅토리아 로딘 샌드스트롬 주한스웨덴대사관 1등 서기관,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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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의원, K애니 미래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 문체위)이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자들과 만나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과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상암 DMC에 위치한 퍼니플럭스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주최로 열린‘김승수 의원, 애니메이션 제작현장을 찾아가다!’ 간담회에 참석하여 관계자들과 함께 애니산업의 발전방안과 정책 대안 등을 토의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애니메이션 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매년 6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수출액은 2018년 기준 1억7452만 달러로 전년대비 21.4%, 연평균 10.8%의 증가율을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우수한 제작기술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뽀로로’, ‘슈퍼윙스’, ‘기기괴괴 성형수’등이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에서 제작된 ‘브레드이발소’는 세계 넷플릭스 TV TOP10에 진입하기도 했다. 특히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영화, 3D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와 융합가능한 OSMU(One Source Multi Use) 산업으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산업은 타 문화콘텐츠 장르와 비교하여 제작기간과 제작비 투자금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제작비 조달을 위한 재원마련이 어려워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연관 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는 김승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일명:K애니 성장법)’에 대한 법안 발의취지 설명과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요 참석자로는 신창환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 강문주 애니메이션진흥위원장, 정길훈 애니제작자협회 부회장, 김영두 고문, 고혜라 감사, 최성욱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부회장, 이용호 애니메이션산업법개정추진위원장, 애니제작자협회 사무국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간담회는 이용호 ‘K애니 성장법’ 개정추진위원장의 사회로 1시간반 동안 진행되었다. 김승수 의원은 “애니메이션은 국가차원에서 미래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할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산업”이라며, “다양성과 시장의 확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만, 정부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매우 취약하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등 대형업체들과 어깨를 견주기도 전에 저작권 분쟁이나 부족한 제작지원으로 좌절당하는 사례가 많다.”며“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에서는 △문체부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제도 개선 △OTT 애니메이션 투자 쿼터제도 추진 △애니메이션 전문펀드 결성 △국내제작 애니메이션 총량제 사수 △애니메이션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다섯가지 추진 정책 아젠다를 제시했다. 신창환 회장은 “애니산업의 가장 큰 아젠다는 시청자 환경의 변화, 지속적 재원마련, 체계화된 인력양성”이며, 강문주 위원장은 “애니업계 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국가 기간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훈 부회장은 “극장용 애니 제작비 확보가 시급하다. 지속적인 지원형태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최성욱 예술인협회 부회장은 "업계는 방송법에 따른 공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다. 국내 진출한 OTT 플랫폼들도 공적책임을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영두 고문은 “일본애니 대거 유입 당시 비상한 각오로 총량제를 제도화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고, 고혜라 감사는 “전문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 제도의 보완으로 애니업계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대한민국 애니 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헌신과 노력을 해오신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제안하신 내용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 특히 애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개선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으로 법 통과는 물론 K애니 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K애니 성장법’은 애니메이션의 체계적 제작지원, 금융 및 재정지원, 지식재산권 보호방안, OTT의 제작지원 및 소비활성화 등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성안된 법안으로 통과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