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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7 1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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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으로 지난 16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총리는 17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시장은 소통과 현장을 중시하는 소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을 시민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시민운동은 통합적인 시각보다는 시민운동이 추구하는 목적을 중심으로 해서 운동을 전개해가는 특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서울시장으로서의 행정은 전체를 아우르고 통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또 “박 시장은 중앙정부하고 갈등하고 또 강북과 강남, 또 시민사회 계층적인 갈등 문제 등에 있어서 통합보다도 분열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박 시장을 비판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16일 출마선언문에서 “서울이 '절망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박 시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만 하는 시장”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박심 논란과 관련해, “그 문제가 여러 번 제기됐지만, 주위에 많은 분들의 권유를 받았고 스스로 고민해서 출마를 결심했을 뿐, 소위 친박으로 분류되는 분도 있고 친이로 분류되는 분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총리는 권역별 순회경선 도입 문제에 대해서, “상향식 공천제에 적합한 후보를 뽑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있고 그래서 찬동하는 입장”이라면서,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보다 많은 선거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판단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순회경선의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차기 대권 겨냥설’과 관련해, “어떤 다른 목표를 위한 중간과정이나 징검다리로서 서울시장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면서, “서울시 발전을 위해서라면 연임이라도 시도할 각오로 서울시장 선거에 전념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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