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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31 1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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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제일모직이 3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 매출 1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소재 전문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양 사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2020년 매출 29조원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합병해 존속법인이 되고 제일모직이 소멸법인이 되는 구로, 합병 비율은 삼성SDI와 제일모직 주식 1대 0.4425다.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하고, 합병회사의 사명도 삼성SDI이다.

양사는 오는 5월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합병가액은 삼성SDI가 15만1762원, 제일모직은 6만7162원이다.

삼성 측은 삼성SDI가 초일류 친환경.에너지 회사로 성장키 위해 배터리 사업의 원천 경쟁력인 소재 경쟁력 강화가 절실했다고 흡수합병 배경을 밝혔고, 제일모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이어 에너지.자동차 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었기에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도 설명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사업과 제일모직이 보유한 소재사업의 전문역량을 상호 활용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전자와 자동차, 전력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재 및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합병 후 삼성SDI는 제일모직이 보유한 배터리 분리막과 다양한 소재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배터리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이를 통해 전자재료 및 케미칼 등 다양한 소재부터 부품.시스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삼성SDI는 다양한 고객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제일모직의 합성수지를 기존의 전자.IT(정보기술) 시장 위주에서 자동차용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합병은 오는 5월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각각 참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승인을 얻지 못하면 무산될 수 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주총회 전에 서면으로 반대 의사를 통지한 경우에 한해 주식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기간은 5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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