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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31 18:07:04
  • 수정 2018-02-08 23: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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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이면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극 ‘M. Butterfly’가 오는 6월 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M. Butterfly’(연출 김광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형을 선고 받은 전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했다.

이 작품은 이들의 기묘한 사랑이야기에서 확장돼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면서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만큼 섬세한 연기력을 요하는 이 작품은, 평범함에서 광기 어린 모습으로의 감정 변화와 함께 남성과 여성의 겉모습뿐 아니라 심리까지 넘나드는 매혹적인 변화, 그리고 현실과 환상을 오가면서 내면의 숨겨진 욕망을 일깨우는 매개체로서의 역할 등 모든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간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영 JSA’에서 무뚝뚝하고 날카로운 카리스마 뒤 따듯한 마음을 가진 북한 군 ‘오경필’로 열연하고 있는 이석준은 오경필과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소심하다 못해 콤플렉스로 가득 찬 ‘르네 갈리마르’의 극한의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면서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본인만의 ‘르네 갈라마르’를 만들어냈다.

또 다른 르네 갈라마르 역에는 완벽한 캐릭터 분석으로 찌질함에서부터 처연함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른 배우 이승주가 함께한다. 그의 첫 공연 후 관객들은 “도저히 첫 무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완벽했다”고 호평했다.

중국 경극 배우로 남성과 여성을 오가면서 곁모습뿐 아니라 심리까지 완벽하게 담아내야 하는 ‘송 릴링’ 역에는 배우 김다현이 초연의 감동을 이어간다. 여성보다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자태, 스타일리쉬한 남성의 모습 등 외적인 모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순간의 심리와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연기라는 것조차 잊게 만들면서 더욱 깊고 폭 넓어진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배우 전성우는 이 공연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여자의 모습일 때, 여성의 도도함과 연약함을 여자보다 더 정확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반면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와 남성으로의 자신을 인정하라면서 르네와 갈등하는 순간에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가 초연에 이어 앵콜 무대에 서고, 베터랑 유성주와 신예 배우 빈혜경이 열연한다.(문의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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