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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03 17: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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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무공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3일 새정치연합에 의하면, 당내 강경파는 기초선거 공천 여부를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거나 무공천시 정당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이날 온라인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무공천을 하려면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 입장을 바꾸라는 결단을 요구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 “그런 과정이 조만간 있긴 있을 것이다.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마지막 시한을 4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면서, “어쩔 수 없다면 당내 토론과 대안에 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기초공천제도의 폐지가 여야합의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응에 대한 당내 이견이 존재한다”면서, “이에 대해서는 전당원투표로 다시 의견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도부의 속내는 복잡하다.

대화와 타협, 절충을 통해 새정치를 이뤄내겠다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강경파의 노선투쟁으로 시작부터 정치적 목표가 삐거덕 거리고 있다는 점에서 난감해 하고 있다.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겨냥해 기초공천 폐지 실천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무공천에 따른 후보 지원방안 등도 고민하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이 침묵을 고집하는 것은 야당 무시를 넘어서 국민을 농락하는 일”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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