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4일 북한 무인항공기 침투와 관련해, “국민께 죄송하다. 즉시 그 부분 방어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저고도나 초소형의 물체를 잡아내는 기능이 부족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동호인 초소형 무인기가 많이 있고 그런 것 때문에 관심 작았던 게 사실로, 대형 비행기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그간 장비가 없었음을 이해해 달라”면서, "과거 어느 정부도 생각 못했고 과거 어느 정부도 이런 장비 못 갖췄다. 이제 갖추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무인기 발견 후 축소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는 “(무인기)발견 직후 관계부처에 조사단 구성을 지시했고 바로 관계부처간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축소 은폐될 성격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정 총리는 무인기 발진지역에 관한 질문에는 “색깔이나 낙하산 나온 글자를 분석한 결과 그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밀 분석이 끝나면 경로가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