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4-05 13:30:50
기사수정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새로운 뮤지컬이 탄생했다. 대학로 뮤지컬 열풍의 주역이자 국내 공연사상 최장기록을 달성한 뮤지컬 ‘넌센스’ 기획사인 넌센스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어린이넌센스’가 그 주인공.

지난해 5월 열린 초연을 관람한 아이들의 입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함께 공연장을 찾은 부모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관람객은 “어린이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이건 정말 볼만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대학로’하면 떠오르는 국민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면서 25년이라는 롱런을 기록하고 있는 ‘넌센스’ 오리지널 공연팀이 어린이를 위해 제작한 ‘어린이넌센스’라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만족시키기 충분하다.

넌센스컴퍼니의 ‘어린이넌센스’는 미국 호보켄의 한 수녀원에서 일어난 식중독 사건으로 많은 수녀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나머지 수녀들이 병원비 마련을 위해 벌이는 흥미진진한 장기자랑 무대로 구성된다. 귀여운 다섯 수녀들은 노래와 발레, 인형극 등 개인기를 선보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린이넌센스’는 미국의 극작가 단 고긴에 의해 탄생한 ‘넌센스’의 국내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넌센스컴퍼니가 연령제한(8세 이상) 때문에 작품을 감상할 수 없는 미취학아동(4세 이상)과 동반 부모들을 위해 만든 뮤지컬이다.

컴퍼니 관계자는 “‘넌센스’는 애정신이나 노출 등 위험수위가 높은 장면이 없어서 어린이들이 봐도 무방하지만, 2시간이란 공연시간이 아이들에게는 길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린이넌센스’는 오리지널 ‘넌센스’를 토대로 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발레나 인형극, 자동차신 등 많은 부분 첨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이므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지만 오리지널 ‘넌센스’ 공연을 하고 있는 전문배우들의 역량을 충분히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중에서 고고함과 성스러움의 상징인 ‘수녀’들은 대형 3D TV를 탐내고 빙고게임을 하는 등 망가진 모습을 보이지만,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극을 이끌어 나가는 5명의 수녀는 발레와 복화술,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를 불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식중독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어린이넌센스’는 발레와 인형극, 노래 등의 재미요소에 ‘식중독’ 예방을 위한 캠페인이 더해진 작품으로, 향후 시리즈를 늘려갈 예정이다.

가족 뮤지컬 ‘어린이넌센스’는 오는 12일부터 8월 17일까지(매주 토 11시 일 13시)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에서 공연된다.(문의 02-741-1234).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073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