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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10 17: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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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공식 방한 중인 ‘루이 마셰뜨’ 포르투갈 외교장관과 10일 오전 한.포 외교장관 회담 및 오찬을 갖고 △ 한.포 양국간 정무,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조망하고 향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 유럽 정세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했다.

윤 장관은 “‘마셰뜨’장관의 방한이 최근 5일부터 7일까지 스페인 외교차관의 방한에 이어 이뤄져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 한반도와 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간 협력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한-포르투갈 양국이 이러한 모멘텀을 십분 활용해 고위인사교류를 포함한 정무, 경제.통상, 문화.관광 등 제 분야에서 실질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 계기에 ‘한-포르투갈 워킹홀리데이 MOU’에 서명하고, 동 MOU 체결을 통해 양국 청년 교류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미래세대간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할 것임에 공감했다.

윤 장관은 △한-포르투갈 워킹홀리데이 MOU 체결과 함께 △ 5월 서울 포어권 영화제 개최를 환영하는 한편, “양국간 협의중인 ‘관광협력 MOU’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고, 이에 ‘마셰뜨’ 장관은 공감을 표하고 “양국 유관부처를 중심으로 관련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답했다.

양 장관은 금년 중 그간 중단 상태에 있었던 양국간 정책협의회를 재개하고, 제4차 한-포르투갈 경제공동위를 개최키로 하는 한편, 포르투갈의 경제 위기 회복 추세에 발맞춰 한-포르투갈 양국이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ICT,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호혜적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제3국(포어권 시장) 공동 진출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한-포르투갈 직항로 개설 및 양국 대학.연구기관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윤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기초로 한 ‘한반도 평화 통일 구상’, 특히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방문 계기 밝힌 ‘드레스덴’ 구상을 ‘마셰뜨’장관에게 설명하고, 지난 2월 출범한 ‘한반도 클럽’의 일원으로 북한과 외교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포르투갈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마셰뜨’장관은 윤 장관의 설명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구상과 다양한 노력을 평가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 장관은 ASEM, 주요 국제기구 상호지지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개최된 한-포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ASEM 외교장관회의 계기 윤 장관의 ‘마셰뜨’ 장관 방한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수교 반세기를 넘은 한-포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지역, 글로벌 차원에서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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