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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23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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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 현대사회는, 고도로 지능화된 다양한 유형의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범죄는 개인이나 가정뿐 아니라 기업이나 시설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능.사고력.정보를 의미하는 ‘INTELLIGENCE’와 안전.보호.경호를 의미하는 ‘SECURITY’의 의미로, 외국 대통령과 한국의 경호기관에서 다년간 근무했던 요원 및 현장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 인텔리젼스 씨큐리티 박상현 대표이사를 만났다.

# 현재 한국 경호시장은?

한 마디로 현재는 과도기다. 예전에는 운동 좀 했거나 조직폭력 등의 동원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용인대가 국내 최초의 경호학과 개설로 많은 졸업생을 배출해, 전국 대학에 용인대 출신들이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또 전공자들을 계속 배출하다보니 예전에 있던 사람들과 전공자들이 섞여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정리가 돼 미국이나 일본처럼 원자력발전소, 항만 등이 민간인들에 이양되면서 그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상승평준화로 한국의 인력이 굉장히 좋아 과도기가 지나면 경호시장은 상당히 좋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 그렇다면 ㈜ 인텔리젼스 씨큐리티가 타 업체와 차이점이 있다면?

일반 경비원을 탈피해 고객을 향한 전문 경호와 경비시스템을 운영한다. 외국 대통령 경호 및 한국 대통령 경호 및 기타 공경호 기관 등 풍부한 경호 경력을 활용해 고객의 안전과 행복을 충족시키고 있다. 기존 경비는 60대 이상의 노령화된 근무자였다면, (저희 회사는) 20-40대의 유단자들로 구성됐다. 수시로 경호, 경비요원들의 상황대처능력 교육 및 업무수행능력평가를 통해 범죄자들을 현장에서 제압이 가능하다. 특히 타 경호업체와 비교한다면 마인드가 다르다. 우리나라 최초로 생긴 용인대학 경호학과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고 실기적인 부분에서만큼은 우수하다.

# 경호원의 자격 또는 구비조건은?

법적으로 규정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도는 기본이다. 경호원이라는 직업이 일반적이 아니다보니 VIP를 위한 희생정신이나 가치관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경호원이라 할 수 없다. 지시만으로는 안 되고 경험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위기대처 능력과 순발력을 겸비해야 한다. 또한 많은 책을 통해 교양을 쌓는 것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 그동안 경호활동을 하면서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봉고대통령 선거 기간이었는데 야당 쪽에서 과격한 반대로 군인들과 경찰특공대들이 도로를 점거했다. 지금 대통령이 되신 당시의 국방부 장관이 운전중 바리케이트를 넘어서다가 총격을 받기도 했다. 또 말라리아도 두 번이나 걸리기도 했다. 특히 가봉 같은 경우에는 공권력이 세서 사실 치안은 좋은 편이었지만, 개인휴대물로 실탄 50발을 항상 소지했다. 가봉은 프랑스 식민지여서 불어를 사용한다. 당시 중국인들은 6천명-8천명 정도 거주했고, 한국인들은 교민들을 다 합쳐 100명 정도로, 불어로 중국인을 ‘시누아’라고 불렀다. ‘시누아’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돈 많은 중국인이란 뜻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비하하는 말로 우리말로 굳이 옮기면 ‘짱게’ 정도 된다. 상당히 불쾌해 어떻게 혼내줄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

마이클 잭슨을 경호 했을 때는 숙소 신라호텔 옆방을 경호원들이 사용한 적도 있고, 피아니스트 막심 무라비차 전속 경호담당, 2002년 FIFA WORLD CUP 각종 경호, SM 엔터테인먼트사 소속 연예인 전속 수행경호, 히딩크 감독 수행, 골프선수 박세리, 피겨여왕 김연아, KFA 정몽준 회장, 오페라-아이다, 카르멘 VIP 수행경호 등 각종 스포츠 경기의 경호를 맡았었다.

#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는?

쟁쟁한 대기업이 많지만, 개인적인 능력으로만 따진다면 그들보다 낫다고 자부한다. 자본금이라던가 규모는 작지만 어떤 임무가 맡겨진다면 어떠한 큰 회사보다 더 뛰어난 수행능력이 있다.

# 앞으로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 사회적인 문제들로 인해 경호의 필요성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럴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만,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급격히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의뢰 건수가 조금씩 많아지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박상현 대표이사는 끝으로 “회사 대표이면서도 지금도 필드를 누비고 있다. 우리나라 경호원이 20만 명 정도로, 운동하던 사람, 주먹 쓰던 사람 등 다양하다. 하지만 경호는 고객의 마음까지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런 마음가짐은 하루아침에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런 가치관과 마음가짐을 가진 경호원들이 구축돼 있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후배에 떠밀려 얼떨결에 시작했지만 벌써 7년차가 됐다. 민간 경호 경비 쪽에서 한 획을 긋고 싶은 개인적 인 바람이 있다”면서, “누구든지 믿을 수 있는 경호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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