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4-30 14:43:40
기사수정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30일 구청장과 시의원 경선 현장을 찾아 조심스럽게 경선 일정을 재개했다.

전날 2차 TV토론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책임론을 놓고 팽팽한 공방을 벌였던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후보는 이날 영등포갑 구의원 경선과 종로 시의원, 성북구청장 경선 현장에 나란히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후보들은 세월호 침몰으로 인한 실종자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데다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시끌벅적한 선거운동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행보를 통해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후보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의 안전 실태를 꼬집고, 향후 대책을 제시하면서 강점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시민사회포럼이 초청 강연에 참석해 ‘독일 통일의 교훈과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을 한 뒤 영등포갑 구의원 후보 경선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어 영등포갑 구의원 후보 경선 현장에서도 “40여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생길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그 가운데 저도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이 걱정과 지적들을 하나하나 챙겨서 꼭 실천되도록 하겠다”고 안전 문제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의 안전 관리 현황을 지적하면서 “최근 서울 남산에 있는 종합방제센터와 가스안전공사 서울본부를 가봤다”면서, “우리가 살고있는 서울은 거대한 도시로 대형 사고의 위험성을 항상 지니고 있다. 앞으로 서울에서 큰 사고가 나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서울시장은 서울시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데 1년에 한 번이나 2번 정도 회의를 안 한다 얼마나 형식적이냐”고 반문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박 시장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안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출마한 후부터 지금까지 안전 공약이 없었다. 얼마만큼 진정성과 의지가 있느냐”면서, “감사원장이 감사를 안 한 것은 도덕적 책임이 아니다. 자기 직무를 안 한 것으로 직무를 소홀히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세 후보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는 정책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5월12일 실시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140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