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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01 2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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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1일 기초연금법 처리를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세 차례의 의원총회와 의원 전수조사.국민여론 조사 등을 실시했음에도 당론 채택에 실패함에 따라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기초연금 절충안의 본회의 처리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당론 채택에 실패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2일 본회의에 새누리당 절충안과 함께 당초 당론을 담은 법안을 수정안 형태로 함께 직권상정키로 잠정결정했다.

최원식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절충안과 민주당의 당론안을 함께 직권상정하자는 쪽으로 지도부 차원에서 가(假)결정했다”면서, “오늘 저녁 좀 더 의견을 조율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의 이 같은 방침은 당의 원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원칙을 지키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사실상 새누리당이 제시한 절충안의 본회의 통과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당론은 국민연금과의 연계 없이 소득 하위 80%의 노인들에게 2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절충안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해 소득 하위 70%의 65살이상 노인들에게 월 10~20만원을 차등지급하는 정부안을 바탕으로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긴 저소득층 12만명에게는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을 포함해 세 번의 의총과 의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음에도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에 쉽사리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의원들(총130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는 찬성 63명, 반대 44명, 기권 2명, 답변 미제출 21명으로 찬성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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