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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05 1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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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본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5일 사과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제가 어젯밤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 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트윗을)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다’면서,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 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 만으로 지내겠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서울역부터 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면서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손에는 하얀 국화꽃 한 송이씩을 들었다’면서, ‘제 지인이 자기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단다. 참 기가 막힌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이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라면서,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섬뜩한 예”라면서,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의 비탄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이 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절대 이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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