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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07 16: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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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7일 두 원내대표 모두 지난 1년 간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었다”면서, ‘역대 최악의 조건’에서 임기를 마쳤다고 는 소회했다.

특히 지난 1년을 가르켜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법안 인질정치를 벌였다”고 꼬집었고,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청와대 눈치만 보는 ‘종박’ 정당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역대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부단히 애를 써왔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국정원 댓글 의혹 등 ‘대선 불복’과 관련해 여야간 첨예한 정치적 쟁점이 부딪혔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국회 선진화법으로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면서, ”국회 선진화법이 보완되지 않으면 국회 의사일정 진행이 어렵다는 것을 지난 1년 동안 뼈저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은 선진화법을 무기로 하나의 정치적 쟁점에 모든 민생 법안을 인질로 삼으며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는 정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전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은 종박 불통의 시대였다. 사상 최악의 불통과 독주하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야 하는 원내대표로서 민주주의 복원을 DNA로 하는 야당으로 강력한 투쟁요구가 빗발친 시기를 보냈다”면서,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1년 차 60%의 지지율을 보이는 비정상 고공 행진을 보이면서 불통과 국회를 경시하는 풍토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집권여당이 대통령 눈치만 보는 종박의 경도된 자세를 보이면서 정치가 실종됐다”면서도,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과정 속에서도 변치 않는 원칙은 의회 중심주의였다”면서 원칙을 견지한 데 보람을 찾았다.

전 원내대표는 또 “국회가 제1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의 장이다. 의회주의를 온건이라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고 심각한 오해”라면서, “상시국회, 국회위상 제고, 국정원 특검 관철을 못해서 참으로 아쉽다. 국회 내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기초연금법에 대한 믿기 어려운 일도 있었다. 복지국가 지향해야 할 원칙으로 솔로몬 재판장에서 진짜 엄마 같은 심정으로 기초연금법 (통과) 결단을 안 내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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