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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09 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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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9일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임과 관련해 “사실확인도 어렵고 언론기관이 하는 일에 대해 청와대가 말하기가 어렵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사안이 굉장히 심각해 KBS에 최대한 노력을 해 달라고 부탁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KBS 문제 때문에 대통령 면담도 요청해 오늘 오전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 때 홍보수석과 함께 1시간반 정도 유가족들을 만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정무수석은 “대통령에게 유족들의 요청 사안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다. 어려운 시기에 뜻밖의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유족 대표와 KBS측이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일정이 바쁘시겠지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이 보다 더 우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면서, KBS 보도국장 사임을 거론하면서 “유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오전에 전화 드렸던 내용 중 하나는 KBS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유가족들의 대통령 면담 문제인데, 이 중 절반은 해소가 된 상황이라 다행”면서, “세월호 문제는 여의 문제도, 야의 문제도 아닌 여야를 넘어선 문제다. 이 문제는 유가족과 당사자 입장에 서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전적으로 동감한다. 수색이나 구조활동, 장례지원 등 수습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유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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