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여권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는 날에 맞춰 본격적인 시장선거 채비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인 박 시장은 12일 오전 경선을 통해 결정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세월호 애도 분위기에 맞춰 ‘작고 돈안드는 선거운동’을 제안하고,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만나 선거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세차와 사람들을 억지로 동원하는 선거는 시름에 잠긴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지 못한다"면서, “전통적 선거 방식과는 다른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상대 후보에게 “네거티브 없는 선거와 서울시민 안전 핵심 공약을 공동 발표할 것”을 제안하고, “인물검증이나 정책검증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흑색선전과 비방은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다.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 안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꼭 필요한 공약을 공동으로 발표하자”고 제안하고, "오는 15일 서울시장 후보에 등록할 생각이다. 그날까지 시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박 시장은 김·안 공동대표를 예방해 6·4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재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오는 14일 선거 캠프를 공개하고 15일 후보등록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선거 캠프는 종로 5가 광장시장 옆에 위치한 철거를 앞둔 건물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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