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5-30 21:30:41
기사수정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30일 오후 북한에 상주 공관을 보유하고 있는 주한 공관 대사들을 장관공관에 초청해 ‘평화 클럽’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평화 클럽’은 외교부와 북한에 상주 공관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주한 공관들간 새로운 협의 채널로, 독일, 영국, 체코, 폴란드, 스웨덴, 불가리아, 루마니아, 스위스,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 파키스탄, 이란, 브라질,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의 총 21개 공관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윤 장관의 축사에 이어, 남북관계 현황 등에 대한 외교부 설명과 참석 외교단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외교부는 올해 2월 6일 연두업무보고에서 밝힌 ‘평화통일 신뢰외교’의 일환으로서 같은 달 18일 한반도 클럽 출범 등을 통해 북한문제 관련 주한공관과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해나가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

현재 한반도 클럽은 고위급에서 실무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벨에서의 중층적 소통 활성화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양자 차원의 다양한 문제에 있어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화 클럽 출범은 이같은 한반도 클럽의 성공적 운영을 토대로 한 것으로, 해당 공관들과의 그동안의 긴밀했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 장관은 축사를 통해 “평화 클럽 출범이 외교부와 클럽 소속 공관간 북한 정세에 대한 인식 공유 확대는 물론 우리의 대북정책 수립 및 집행 능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협력 하에 북한문제 및 북한의 도발에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입각, 긴 호흡으로 남북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이같은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평화 클럽과 한반도 클럽의 상호 긍정적 연계 발전이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참석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한 공관들은 한반도에서의 정세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북한문제 관련 긴밀한 소통 채널인 평화 클럽의 출범을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교당국자는 “앞으로 평화 클럽 역시 한반도 클럽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가는 한편, 중요 사안 발생시에도 계기별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고위급에서 평화 클럽 주한 공관들과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협의를 강화하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212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