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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1 10: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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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일 공석(空席) 중인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을 내정하고, 또 신임 국방부 장관엔 한민구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선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선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의 공백을 방지하고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오늘 새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김 안보실장 내정자와 관련해, “군에서 야전과 작전, 전략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분으로, 4년여 간 국방부 장관으로 국방을 책임져 왔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안보장관회의의 구성원으로 안보와 외교, 통일 분야 정책결정에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육사 28기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육사 기수 중에 1명만 선발하는 독일 유학 시험에 합격해 1969년부터 3년간 독일 육사에서 공부했다. 35사단장과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3군 사령관, 합참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책부서와 야전부대를 두루 거쳤다. 가족은 부인 김연수씨와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

민 대변인은 한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야전과 정책 분야에 대한 식견을 고루 갖추고 군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분으로 안보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 정책과 전략기획에 정통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부와 육군본부, 교육사 등 정책부서에서 쌓은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및 전략기획 업무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 내정자는 1975년 육사 31기로 임관했다. 육군참모총장과 합참의장 등 엘리트 코스를 모두 거쳤다. 지난 2006년에는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 재직 당시 열렸던 남북장성급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를 맡는 등 대북 협상 경험도 있다. 한 후보자는 구한말 항일 의병장이었던 한봉수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가족으로는 부인 곽정임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은 새로 임명될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임명할 예정이었지만 총리 내정자의 사퇴로 중요한 시기에 오랫동안 공백 상태로 둘 수가 없어 정홍원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지명했다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국방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달라”고 당부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새 국방장관이 임명될 때까지는 당분간 김 장관이 겸임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민 대변인은 신임 국가정보원장 인선과 관련해선 “현재 검증작업이 진행 중으로, 검증이 끝나는 대로 내정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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