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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1 18: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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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지방선거 전 마지막 일요일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1일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심’을 등에 업은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회의 장소는 인천시가 부채 때문에 대기업에 매각한 인천터미널 부지로, 황우여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천시가 터미널 부지도 팔고 모든 것을 내놓았지만 빚은 더 늘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중앙정부와 시가 엇박자를 냈기 때문”이라면서 유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청원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천에서 일정을 소화한 후 바로 대전으로 내려가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충청권이 텃밭인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도 힘을 보탰다. 김무성.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은 각각 부산과 경북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새누리당 일요일 대첩-반성과 혁신의 1인 피켓’ 릴레이 유세를 진행했다. 이들은 빨간 점퍼를 입고 '도와주세요! 대한민국은 당신을 믿습니다!' 등 자필로 쓴 피켓을 든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새누리당에 마음을 돌린 지지자들을 되찾기 위해서다.

이날 오후에는 새누리당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가 서울역에 모여 ‘국가 개조 성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가 현 정부의 무능에 의해 비롯됐다면서 ‘심판론’을 내세웠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면서, “우리 자신의 탐욕, 한명도 살리지 못한 정부의 무능, 대통령만 지키겠다는 여당의 무책임과 싸워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여당의 공세에 대해 적극 방어하면서 상대방의 약점에 대해서는 집중 공격하고 있다. 정세균 공동선대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여당의 ‘농약급식’ 공세와 관련해 “네거티브에 매달리는 구태”라면서, “집권 여당의 품격과 절제를 회복해달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제주도 땅 불법취득.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야당은 “(남 후보가)사죄하고 사퇴하라”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자신이 전략공천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난 달 17일, 24일에 이어 이날 3주 연속으로 광주를 찾았다.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윤 후보는 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 무소속 강운태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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