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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2 21: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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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6.4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서울 남서 지역을 돌면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로 막판 역전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있는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양천구 신월시장과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등 강서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표심을 파고들었다. 특히 신월시장 유세에는 양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누리당의 김용태, 길정우 의원이 가세했다.

정 후보는 시장에서 갈치 2마리, 수박 등을 구입하면서 상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박원순 후보가 서울의 건설 경기를 다 죽여 골목경제도 망하게 했다”면서, “박 후보가 죽인 서울의 시장 경제를 제가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장을 둘러본 정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박 후보가 3년전 선거할 때 그때부터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대표의 도움을 받았다. 빚 졌으니 갚아야지 않겠나”고 반문하고, “박 후보가 통진당과 서울시정을 공동운영하겠다고 했었는데 통진당이 어떤 정당인가. 저는 어떤 좌파단체, 이익집단에도 빚 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어 “제가 빚진 것은 오로지 여러분밖에 없다. 통진당에 빚 진 것 없고 시민 여러분에 빚 졌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 편에 서서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어 영등포구 문래동 홈플러스 앞과 동작구 성대시장 일대로 자리를 옮겨 성대시장에서도 통진당을 재차 거론하면서, “박 후보는 우리나라 역사를 '원한의 박물관' '원죄의 창고'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 사람으로, 우리 선조의 얼굴에 침을 뱉는 사람이 서울 시장을 하면 되겠나”고 성토했다.

정 후보는 성대 시장 유세를 마친 뒤 이번에는 당초 예정에도 없던 화곡동 우장산역에 위치한 송화 시장으로 향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면 시장이지 지하철 환풍기가 개인의 것인가. 자기 마음대로 24시간 돌리던 환풍기를 15시간 돌리는 시장, 이 사람이 제정신입니까”라면서, “6월 4일 9시 뉴스에 정몽준 당선 확정 나면 바로 지하철 공기는 깨끗해진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송화시장 유세를 끝으로 오후에는 토론회 준비에 매진했으나 오후 6시에는 서초구 강남역에서 2-30대 표심 공략에 나섰다.

강남역 유세에는 서청원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정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나경원, 이혜훈 전 의원, 심윤조, 김종훈, 김회선, 강석훈 의원 등 강남 서초 지역구 의원 등이 총출동해 정 후보에 힘을 보탰다.

서 위원장은 “서초 강남이 없으면 새누리당은 전진할 수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구심점을 갖는 정말 위대한 주민”이라면서 정 후보에 대한 강남 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선정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개최국 재선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002년에는 절반밖에 못했으니 2022년은 우리나라가 전부 다해도 좋다”면서 “2022년 한국 월드컵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우리나라가 북한 문제도 있고 경제도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혹시 한번 생각해 보라”면서, “우리나라 단독으로 하라하면 단독으로 개최하고, 중국하고 하자하면 그렇게 하겠다.”면서 2022년 월드컵 개최 추진을 거듭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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