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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0 15: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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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새 총리 후보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언론인 출신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했다. 또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기 주일대사를 내정했다.

문 총리 후보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주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부사장대우 대기자 등을 지낸 뒤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 문 후보는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총무를 지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발표에서 "문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이라면서,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밝혔다.

또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의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고심 끝에 충청 출신 중견 언론인을 총리로 전격 내정함에 따라 내각 및 청와대 개편도 곧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인 이병기 주일대사를 국정원장에 내정함으로써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 이은 외교안보라인의 두축이 완성됐다.

외교관출신으로 온건파로 알려진 이 내정자가 국정원장을 맡음으로써 군 출신인 남재준 전 원장 때와는 달리 대북관계가 유화적으로 바뀔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민 대변인은 발탁 배경에 대해 “이병기 내정자는 안기부 2차장과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청와대 의전수석 등을 역임해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왔고 국내외 정보와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라면서, “현재 엄중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 속에서 정보당국 고유의 역할 수행과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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