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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12 22: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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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자신의 과거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가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을 했다”면서,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문 후보자의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가진 기자회견애서 “문 후보자의 온누리교회 발언 동영상에 대해 일부 언론의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마치 후보자가 우리 민족성을 폄훼하고 일제식민지와 남북분단을 정당화했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당해 언론사의 보도책임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또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내용 대부분이 동영상 전체를 시청하거나 전체 텍스트의 문맥을 파악하지 않고, 특정 글귀만을 부각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무총리실 인터넷 사이트 등에 후보자의 강연 전문과 동영상 등을 게재해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시도록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준비단은 그러면서 ‘왜곡 보도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로, 우선 문 후보자가 “우리 민족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해, “이는 후보자가 직접 발언한 내용이 아니라,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하였을 뿐인데 마치 후보자가 발언한 것처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사람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공짜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산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윤치호의 발언을 먼저 인용한 후 식민지배가 끝나도 분단되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이 공산화됐을 것인데 하나님의 분단과 6.25 라는 시련을 주셨고, 우리 국민들이 이를 잘 극복하여 오늘날과 같은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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