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산하기구로 정치혁신 방안을 마련했던 옛 새정치비전위원회는 6.4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승리해야 할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 당이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헌 전 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여당의 실정에 기대 자기 살길만 찾으려고 하면 국민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새 정치의 내용 등과 관련해 많은 건설적 논의가 있었는데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실천은 뒤따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백 전 위원장은 “당은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의 비전을 분명히 밝히지 못했고 공천 과정도 과거와 다르지 않았다”면서, “7.30 재보궐선거는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요구를 정치권이 얼마나 제대로 수용하는가를 검증하는 중차대한 국면으로, 재보선에서 당파 및 계파의 사적 이익에 휘둘리지 말고 민주적인 개혁공천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백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최대 이슈였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무고한 시민이 희생당하게 내버려둔 무책임한 지도력이 반복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와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만든다는 자세로 세월호 국조에 임해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한다. 당은 새정치비전위원회가 최종 보고서에서 제시한 개혁안의 실행의지를 확인하고 새정치를 실현할 구체적 계획을 바로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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