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6-18 15:25:32
기사수정

새누리당 유력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은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전을 관람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번뇌를 했다”면서, “당과 국민을 위해, 현 정부를 위해서라도 이럴 때는 (문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모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서 의원은 “더 이상 부담주지 말고 스스로 퇴진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어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후보자 지명 이후 총리 후보자로서 겸손하게 해명해야 하는데 그런 게 별로 눈에 비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어 “총리 지명 이후 여론이 더 악화되고 본인에게도 부담을 더 주는 과정을 지명 이후 보여줬다”면서, “자칫하다간 새누리당이 굉장히 당론 분열이 심할 수 있어 그것을 차단하는 게 선배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연이은 총리 낙마가 정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국정 공백이 그만큼 생기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빨리 수습을 하는 게 오히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나은 일”이라면서, “환부를 도려내야 빨리 아물듯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게 국정운영에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책임론에 대해선 “지금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이어서 잘못하면 전부 비서실장에게 책임을 돌린다”면서, “비서실장이 전부 책임지는 것으로 하면 대통령한테 직격탄이 간다. 인사시스템의 총 책임을 비서실장이 맡아야 하느냐는 문제에 의문이 들어 논의해볼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273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