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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0 15: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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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영 기자

여름 초입 서울을 들썩이게 만드는 대규모 행사가 올해에도 잠실 종합운동장 및 워커힐 리버파크 수영장에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4’ 가 바로 그것. 13일과 14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일대 메인 행사와 15일 애프터파티 형식의 워커힐 리버파크 Pool 파티 행사는 그동안 다소 차분했던 서울 하늘을 다시 깨우는 시간이였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 할 수 있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ltra Music Festival)’은 지난 1999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 페스티벌은 일렉트로닉 음악 중심의 페스티벌이다. 매년 뉴욕, 상파울로, 이비자 등 전세계 5대륙 9개국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으며 작년까지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개최됐던 행사로, 오는 9월 일본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 ⓒ 김원영 기자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자국 국기를 몸에 두르고 형형색색의 커스텀 의상을 단체로 입은 관람객들이 이채로웠다. 10만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로 대회의 안전한 진행을 위한 세심한 모습이 보였으며 이에 따른 입장을 위한 거대한 행렬이 발생 했고 피크타임에는 근 한 시간 이상 대기 후 입장하는 관객의 모습이 다소 지쳐 보였다.

불만은 잠시, 사상 최강으로 무장한 출연진의 퍼포먼스로 인해 출입을 위해 기다린 지루함은 오히려 축제의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열정적인 참여로 이어졌다. 그 동안 무대 위의 아티스트가 주 였던 공연장의 모습과 달리, 마치 공연을 보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 현장에서 축제를 자유롭게 즐기는 분위기 였다.

지난해 보다 스테이지가 기존 3개에서 매인 스테이지, 라이브 스테이지, 메가 스트럭처 스테이지 및 일렉트로닉 뮤직의 탄생 배경이 된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 유럽의 작은 클럽을 재현한 듯한 언더그라운드 스테이지 등 총 4개의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 ⓒ 김원영 기자

출연 아티스트로는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 Beyond), 스티브 아오키(Steave Aoki), 스티브 안젤로(Steave Angello), 폴 반 다이크(Paul van Dyk), 시크 인디비쥬얼즈(Sick Individuals), 사샤(Sasha), DJ-Koo(구준엽), G.Park(박명수) 등 최정상 인기 라인업으로 구성된 강력하고 다양해진 무대로 파워풀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외국인 참여도가 높고 젊은세대의 최신 트랜드가 반영된 국제적 행사임에도 인근 대규모 주거단지가 있는 장소적 제약으로 공연시간이 제한된 것은 일년간 기다려왔던 ‘UMF Korea’ 팬들에게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행사 진행을 위한 불가피한 소음으로 인해 15일 진행된 리버파크 애프터파티에서는 강 건너 강동구 주민의 소음 민원으로 출동한 경찰의 모습도 보였다. 모든 사물에 명암이 있듯, 아무리 좋은 행사도 더 철저한 사전 홍보와 인근 주민의 충분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착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선행 조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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