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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2 16: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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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57호 남한산성 서문/문화재청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 38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6.15-25)는 현지 시각 22일 오전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남한산성(Namhansanseong)'을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키로 결정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 자연, 복합) 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21개국으로 구성)로서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임기 위원국으로 이 위원회에 참여 중이다.

특히, 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 및 ICOMOS는 남한산성이17세기 초 비상시 임시 수도로서 당시 일본과 중국의 산성 건축 기술을 반영하고 서양식 무기 도입에 대응키 위한 다양한 군사 방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 단계와 무기체제의 변화상을 잘 나타내고, 지금까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위원회에서는 총 41건의 등재 신청서가 심사되고 있다.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ICOMOS, IUCN)는 △ 등재(inscribe) 15건 △ 보류(referral) 2건 △ 반려(deferral) 14건 △ 등재불가(not to inscribe) 5건 등의 의견을 권고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다만 “남한산성 인접 지역의 개발 행위를 적절히 통제하고, 주민들이 유산 관리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추가적으로 권고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경기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남한산성’의 체계적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한산성 본성의 미정비구간(제 1남옹성 등)에 대한 정비를 완료하고 훼손된 여장을 전면 보수하는 등 유산의 가치보전 및 역사성 회복을 위한 각종 지원을 적극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한산성’ 등재 결정으로 석굴암.불국사 및 종묘(1995),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등 총 11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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