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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8 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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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리 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회복과 그에 따른 세계 교역량 확대로 하반기(6.8%)에 상반기(3.3%)보다 2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연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http://iit.kita.net)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의하면, 2014년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6.8% 증가한 3,024억 달러, 수입은 9.5% 증가한 2,837억 달러, 무역수지는 187억 흑자를 기록하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양호한 수출물량 증가(1-5월, 전년동기비 4.1%)와 함께 미국, EU 등 對선진국 수출 호조, IT제품(반도체, 휴대폰)을 비롯한 자동차, 철강제품의 선전 등이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수출단가 하락(1-5월, 전년동기비 1.8%)과 중국, 중남미 등 對개도국으로의 수출 둔화는 우리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년 1~4월 중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은 전년동기비 3.5%로 세계 수출증가율 1.9%를 상회했고, 수출 상위 7개국 중 독일(6.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에 이어 물량 증가세 지속, 對선진국 수출 호조, 전통 주력품목의 선전으로 연간 수출은 5.1% 증가, 수입은 6.6% 증가해 무역수지는 38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작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선박 수출이 하반기부터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 본격화로 연간 18%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및 부품도 하반기의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6.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감소세를 나타낸 철강제품, 일반기계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플러스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제품의 경우 신흥국 공급 확대에 따른 부진요인에도 단가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반기 수출 증가를 견인했던 휴대폰과 반도체는 해외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에 따른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에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무협 오세환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증가세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중국의 성장세 둔화, 이라크 사태 등 신흥국의 정정 불안, 유가 및 원화 가치 강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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