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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29 00: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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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신혹 표지 .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최근 국내 유일본인 ‘을병일기(乙丙日記)’와 ‘검신록(檢身錄)’을 한국고전적국역총서 제12집, 제13집으로 국역 발간했다.

흥선대원군의 형인 이최응(李最應, 1815-1882)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을병일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조약인 조일수호조규(朝日修好條規, 강화도조약) 전후의 기사와 관련문서를 일기 형식으로 약 50일 간을 기록한 것이다.

조일수호조규 체결과 관련된 중요한 장계(狀啓).문정(問情, 관리를 보내 그 사정을 묻는 일) 기록.상소문.외교문서뿐 아니라, 계엄 선포 후 각 지역(도)의 포군(砲軍)들의 소집 및 배치 상황 등 군사적 조처까지 상세하게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강압적인 조약체결 요구에 대한 조선 조정의 인식과 대응을 이해하는 데 매우 큰 역사적 가치를 가진다.

‘검신록’은 숙종 대부터 영조 대까지 활동한 도학자 겸 관료인 이재(李縡, 1680~1746)가 쓴 것이다. 18세기 전반 낙론(洛論)의 종장이었던 저자가 36년 동안 자신이 읽은 책 30여종 중에서 ‘검신’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자기의 생각과 일치하는 내용들을 수집하고 정리한 것이다. 특히 몸가짐을 단속한다는 ‘검신’이란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떻게 몸을 단속하고, 기질을 변화시키고, 인(仁)을 구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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