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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01 1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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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중남미.카리브 33개국 전체로 구성된 역내 최대 지역협력체인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와 오는 2일 외교부 청사에서 ‘제3차 한-CELAC 콰르테토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CELAC 콰르테토(Cuarteto)는 CELAC 전.현.차기 의장국에 카리브공동체(CARICOM) 의장국을 포함한 4개국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외적으로 CELAC을 대표한다. 금년도 콰르테토 국가는 코스타리카(현 의장국), 에콰도르(차기 의장국), 쿠바(전 의장국), 앤티가바부다(CARICOM 의장국)이다.

이번 회의에 CELAC측에서는 ‘마누엘 곤살레스 산스(Manuel González Sanz)’ 코스타리카 외교장관, ‘리까르도 빠띠뇨(Ricardo Patiño)’ 에콰도르 외교장관, ‘뻬드로 누녜스 모스께라(Pedro Núñez Mosquera)’ 쿠바 외교부 다자·국제법률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양측은 지난 두 차례 유엔 총회 계기 회동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의제도 기존의 교역.경제 위주에서 정치, 사회, 문화, 지역정세, 글로벌 이슈 등으로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중남미의 핵심 지역협력체로 성장하고 있는 CELAC과 기후변화, 군축․비확산, Post-2015 개발의제 등 국제사회 내 주요현안을 협의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자 대표 중견국인 우리의 외교 지평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남미 전체 차원의 지지와 협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윤 장관은 우리의 대 중남미 협력 강화 의지를 적극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지난 2012년을 전후로 대다수 중남미 국가들과 수교 50주년인 점에 주목해, 지난 반 세기간 한-중남미 관계를 되짚어보고, CELAC과 함께 한-중남미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 비전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우리의 대 중남미 실질협력 강화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CELAC측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CELAC과 신규 협력 가능성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열리는 ‘제7차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에서는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 주재 하에 CELAC 외교장.차관과 우리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하는 ‘한-CELAC 협력’ 세션이 개최된다.

이 세션에서는 교수, 기업인, 학생 및 주한 중남미 외교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CELAC의 출범과 전망, 그리고 한-CELAC 관계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ELAC은 우리의 지역별 양자 대화 협의체로는 최대 규모로, 이번 외교장관회의 개최는 다양한 지역별 주요협의체와 대화 창구를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별국을 대상으로 하는 양자 외교와 함께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1일 코스타리카 및 에콰도르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자 차원에서의 상호 협력 증진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 5월 초 신정부가 출범한 코스타리카와는 환경·녹색성장, 전자정부 등 분야에서, 에콰도르와는 무상원조, 경제·통상, 보건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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