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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03 20: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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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彭麗媛) 중국 국가주석 부인은 3일 서울시내 창덕궁을 방문해 인정전, 후원(비원) 등을 관람하고 가야금 산조 연주를 청취하는 등 한국문화와 뜻 깊은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펑리위안 여사의 창덕궁 관람에는 조윤선 대통령 정무수석이 영예수행했고,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영접 및 환송했다.

창덕궁은 서울시내 궁궐중 가장 자연친화적인 궁궐로,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됐고, 그동안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 G20 서울정상회담(2011.11)시 영부인 대표단 등 주요 정상.영부인 등이 방문한 바 있다.

펑리위안 여사는 창덕궁을 둘러보면서 “이곳에서도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했는지”를 묻고, “마치 대장금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덕궁 후원(비원)에서는 “자연과 건축물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굉장히 아름답다(非常美麗)”고 평가했다. 영예수행자인 조윤선 정무수석이 조선시대 과거 시험장으로 사용됐던 ‘영화당’응 소개하면서 등용문의 고사를 설명하자, 펑리위안 여사는 “본인도 고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한-중간 동일한 문화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친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펑리위안 여사는 이동중, 조윤선 수석이 한국 드라마를 보시는지 물어보자, “내 딸이 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말해 한국 대중문화에도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번 펑리위안 여사의 창덕궁 방문은 일기예보상 비가 올 확률이 높았음에도 관람시간 동안 잠깐 햇살이 비치는 등 좋은 날씨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조윤선 수석이 “펑리위안 여사께서 햇살을 가져오신 것 같다”고 덕담하자, 펑리위안 여사는 “이 햇살은 박근혜 대통령이 가져오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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