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7-08 20:13:30
기사수정

새정치민주연합의 7.30 재보선 공천 불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 최측근인 금태섭 전 대변인의 수원 지역 전략공천 검토 방침이 알려지면서 서울 동작을 ‘기동민 사태’로 촉발된 당내 분란이 확산하고 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중간에 뛰쳐나와 기자들에게 “금 전 대변인 공천을 검토 중이다.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면서, “금 전 대변인을 동작에서 빼서 수원에다 넣고 (여론조사를) 돌렸다. 동작을은 싸우라고 방치했다. 당의 신뢰가 생기겠느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소속 의원들의 카카오톡 방에 “금태섭 후보에게 비단길을 깔기 위함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공천 작업을 할 수 없었다”면서 비판을 이어갔다. 동작을 공천을 희망했던

동작을 전략공천 후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 당직자는 “기 전 부시장에게 밀린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선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당 소속 의원 31명이 기 전 부시장의 전략공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광주 광산을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측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정한 경선, 정의로운 공천을 해달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종걸 의원 등은 “당 중진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면서 전략공천을 반대했다. 또 당내 전국여성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여성 후보인 백혜련 후보를 수원지역에 공천하라”면서 지도부를 압박했다.

당내 분위기를 봐선 재보선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전략공천을 반대해 당내 세력들이 투톱 책임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선거 결과에 대한 비관론도 고조되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동작을의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이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노 전 대표는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것이라며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슈퍼갑 행세를 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339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