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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09 1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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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구식 석관묘/사진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올해 비지정문화재 학술 발굴조사를 위해 (사)한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회(협회장 조상기)에 위탁해 선정된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면에 위치한 북천리 고분 발굴현장에서 처음으로 신라 후기 양식의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과 토기를 확인했다.

또 삼국시대 앞트기식 돌덧널무덤(횡구식 석곽묘) 1기와 신석기 시대 주거지 1기가 확인됐고, 짧은목항아리(단경호), 연질호, 방형 투창(透窓) 짧은굽다리 그릇(단각고배) 등의 유물도 함께 출토됐다.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은 남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신라 후기 양식의 유구로, 신라가 섬진강 유역으로 진출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학술 가치가 큰 자료이다.

현재까지 운봉고원 지대와 남원 지역에서 백제계와 가야계 유물이 출토된 사례는 많지만, 신라계 고분이 조사된 예는 거의 없었다. 또 투창이 있는 굽다리그릇(고배)는 운봉 지역뿐만 아니라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신라 후기 토기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신석기 시대 주거지는 돌덧널무덤(석곽묘)의 하층에서 확인됐다. 특히, 현재까지 남원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와 관련한 문화유산은 남원 대곡리 유적, 봉대리 고분 등 2개소에서 빗살무늬토기 조각이 수습됐을 뿐, 유구가 확인된 사례는 북천리가 처음이다.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2기의 고분이 백제와 가야, 백제와 신라 등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서로 패권을 다투던 삼국시대 제 세력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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