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7-13 15:39:29
기사수정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13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불법 비자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배우자가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도 허위자료가 제출돼 미 연방법을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비자 문제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지만 ‘미국 정부와 관련 있는 일이라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고) 추후에 해명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청문회에서 자녀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에 비자 타입을 모르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 유학을 갔었다“고 답변했으나, 안 의원이 사실관계를 확인 한 결과 ”불법비자로 1년 가까이 체류한 의혹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인 정 후보자는 도 하나의 위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정 후보자와 가족들의 출입국 기록을 보면, 정 후보자 등 4명은 2001년 8월 13일 미국에 '관광.시찰' 목적으로 출국했다. 이때 비자는 특파원에게 주어지는 I 비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시 정 후보자의 가족들은 물론 본인도 특파원 신분이 아니었다. 단지 정 후보자는 미국에 1년짜리 연수를 다녀왔을 뿐이다.

안 의원은 "정 후보자와 가족 모두가 I 비자를 받은 것은 일종의 특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시기는 두 자녀가 유학비자가 아닌 I 비자로 1년 가까이 미국에서 유학을 한 것은 명백한 현행 미국 연방법(이민법)을 위반이라는 게 안 의원은 덧붙였다.

안 의원은 "영주권을 얻는 과정에서도 미국에 허위 서류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정 후보자는 동생이 서류를 신청했다고 하지만 본인이 내용을 다 알고 부탁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355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