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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14 16: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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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미래창조과학부.

한국 연구진이 만든 추적망원경을 탑재한 러시아 인공위성이 발사돼 우주선이 지구 기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주선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만들어내는 전자들이 구름이나 메가번개의 생성에 관여할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같은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심층정보 수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박일흥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의 지원으로 우주망원경 MTEL-2를 개발, 이 망원경은 러시아 RELEC 인공위성에 탑재돼 한국시간 지난 9일 새벽 1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루 기지에서 소유즈-2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RELEC 위성은 9분 후 궤도에 진입,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MTEL-2는 RELEC 위성에 탑재돼 적어도 1년 이상 800km 우주상공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자외선과 가시광 섬광을 추적할 예정이다. MTEL-2는 초미세 거울조각들을 반사경처럼 이용, 넓은 지역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고속의 이동광원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추적하는 초고속 초민감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이번에 발사된 MTEL-2는 지난 2009년 9월 발사된 MTEL의 추적 정밀도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망원경에 이용된 카메라는 모든 방향으로 연속적으로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MEMS 기술이 집약된 초미세거울을 장착하고 있다.

한편 박 교수 연구팀의 최초 추적망원경 프로토타입은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메가번개를 촬영한 바 있다.

망원경에 이용된 초미세거울을 이용한 추적기술은 다중 목표 모니터링 및 동시추적을 위한 카메라나 스텔스 카메라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10여년 간의 대학 차원의 한-러 우주협력의 산물로 향후에도 한국의 최첨단 우주임무 탑재체가 러시아 인공위성에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소형 추적망원경 이외에도 우주 최대폭발인 감마선폭발의 초기순간을 촬영하기 위한 중형 추적망원경(UFFO)을 개발, 최종 우주시험을 마치고 2015년 하반기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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