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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22 18: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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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최광식)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개성 고려 궁성 유적(만월대)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재개한다.

개성 만월대 유적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4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 궁성의 건물 배치 양상과 명문 기와, 원통형 청자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된 바 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수해 피해 건물지와 석축에 대한 보존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개성 고려 궁성의 서부 건축군 구역(약 33,000㎡) 중 기존 조사 구간이었던 남측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발굴조사는 남측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북측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이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그동안 중단됐던 문화재 분야의 교류.협력을 재개하는 것에 큰 의미가 부여하고, 문화재청은 이번 공동 발굴조사를 계기로 양측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하고 있다. 정치 외적인 분야의 교류 확대를 통해 남북 동질성 회복과 민족 공동체 기반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굴조사가 시행되는 개성 만월대에서 오는 23일 착수식이 개최하고, 다음달 13일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굴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다.

개성 만월대는 400여 년간 고려의 황제가 정무를 펼치던 정궁으로, 특히, 개성 만월대는 자연 지세를 살린 독특한 건물 배치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고, 고려 궁궐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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