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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30 2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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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곳에서 치러지면서 ‘미니 총선’으로 불린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재보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음에도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에서 치러진 평균 투표율 잠정치가 3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25∼26일 실시된 사전투표 및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총 288만455명 중 94만8천51명이 투표를 마쳤다.

선거구별로 보면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혀온 전남 순천.곡성이 51.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어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서울 동작을(46.8%)이었다.

반면 야당의 텃밭인 광주 광산을의 투표율이 22.3%로 가장 저조했고, 여당의 텃밭인 부산 해운대.기장갑 역시 22.9%로 나타났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투표율은 ▲수원을(권선) 27.2% ▲수원병(팔달) 30.8% ▲수원정(영통) 31.1% ▲평택을 29.8% ▲김포 35.8%를 각각 기록해 김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치를 밑돌았다.

충청권은 ▲대전 대덕 32.8% ▲충북 충주 33.1% ▲충남 서산.태안 33.0%로 평균치와 비슷했으나, 호남권의 경우 전남 나주.화순 34.6%, 담양.함평.영광.장성 31.6%를 집계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최종 투표율이 30%대 초반에 그친 것은 휴가 한복판에 치러진 선거인 데다 지방선거가 끝난지 두 달만이어서 유권자의 선거 피로감이 있고 평균 투표율이 낮은 편인 수도권 선거구가 상당수 포함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의 텃밭으로 승패가 비교적 뚜렷이 예측돼 온 광주 광산을,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투표율이 22%에 그쳐 매우 저조해 평균을 끌어내린 측면도 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선관위는 투표 마감 직후 투표함을 21개 개표소로 옮겨 개표작업을 진행 중으로, 당락은 오후 10∼11시 사이에 가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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