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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03 1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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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서부 가나 인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원 2명이 탄 선박이 해적에 납치됐다 약 8일 만에 석방됐다.

외교부는 3일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등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사의 3200t급 유류공급선 1척이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6일 무장해적에게 납치됐다. 이 선박은 가나 인근 해상에서 나이지리아 쪽으로 가다 26일 오전 0시쯤 선사와 교신이 끊겼고, 비슷한 시각에 위성항법장치도 꺼졌다.

이에 따라 민간 해적감시기구인 국제해사국(IMB)은 이같은 정황을 지난달 27일 오후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외교부는 즉각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나이지리아 해군 등 현지 당국과 공조해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납치선박은 3일 오전 5시(한국시각)쯤 석방됐고 해적은 선박에서 유류 일부를 빼앗은 뒤 선원과 선박을 두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선박은 2∼3일 뒤에는 인근 항구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고, 우리 선원 2명 등 모든 선원이 큰 부상 없이 무사히 풀려났다.

정부 당국자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최근 해적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데 유류·금품 탈취후 선박을 버리고 도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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