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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03 16: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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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7.30 재.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위해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 구성 관련 비상회의'에 참석해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정치적 몰매'를 맞고 있는 안 전 대표에 대해 "안 (전)대표의 새정치에 많은 기대를 건 시민들은 안 (전)대표를 비난하거나 버리기보다 더 큰 격려를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김한길.안철수 두 (전)대표께 고생했다는 말씀을 올린다"면서, "특히 안 (전) 대표는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갖던 세력이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한 큰 공이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당내에서 대척점에 있는 친노세력이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이 같은 계파별 행보는 오히려 당의 혁신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안 지사는 판단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가주도형 성장모델에서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고, 민주당도 같은 과제를 갖고 있다. 모두가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총재가 나오길 바라지만, 그런 시대는 다시 오지 않는다. 새로운 리더십 형성에 진통을 겪는 민주당을 따뜻하게 바라봐달라"면서, "재보선에서 국민이 당에 보내준 많은 격려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전 당원과 함께 김대중 체제 후 새로운 민주당 체제를 완성하는 데 힘을 합쳐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날 당명을 새정치연합이라고 언급하지 않고 민주당이라고 잇따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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